대선 후보의 자질과 품격을 묻는다 '깐죽거림'과 '깐죽이'의 정치행태 284

"대선 후보의 자질과 품격을 묻는다
'깐죽거림'과 '깐죽이'의 정치행태"
이성근 영남대 명예교수
토론장의 품격이 대선의 품격이다
최근 대선정국에서 일부 후보들이 토론 과정에서 보여준 '깐죽거림'과 '깐죽이'식의 언행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질문의 내용이나 태도, 답변 과정에서 비아냥과 깔보는 듯한 태도가 드러나면서, 과연 이들이 국가 최고 통치권자로서 국민을 존중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문을 품게 한다. 대선 후보는 단순히 정책만을 경쟁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을 향한 태도와 품격을 검증받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는 '깐죽'이라는 표현의 의미와 어원, 정치적 맥락에서의 부적절성, 그리고 대선 후보로서 품격과 자질의 중요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깐죽거림'과 '깐죽이'의 의미와 어원, 그리고 문제의식
'깐죽거림'은 남을 은근히 건드리거나 귀찮게 하는 태도를 가리키는 속어로, '까다롭게 구는' 또는 '시비를 거는'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다. '깐죽이'는 여기에 쓸데없이 깐죽거리는 태도를 반복하는 사람을 낮춰 부르는 말이다. 이러한 단어들은 원래 일상 언어에서 농담이나 핀잔의 의미로 쓰이기도 했으나, 공식 정치 토론의 장에서는 결코 가벼이 다룰 수 없는 표현이다. 공적 토론에서 깐죽거림은 논리적 비판이나 품격 있는 질문과는 거리가 멀며, 상대를 조롱하거나 깎아내리려는 태도로 읽히기 쉽다. 결국 이는 토론 문화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을 심화시킨다.
대선후보 토론에서 '깐죽거림'이 갖는 위험성
대선 후보는 개인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위치에 있다. 그들이 토론장에서 보여주는 언행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지표가 된다. 깐죽거리거나 비아냥대는 태도는 질문자의 품위는 물론, 토론을 듣는 국민에 대한 무례로 직결된다. 토론은 상대를 눌러 이기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 앞에서 국정운영의 방향성과 철학을 진지하게 설명하고 검증받는 과정이다. 깐죽거림은 이 과정의 신뢰를 훼손하고, 결국 정치 전체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독이 된다.
'깐죽거림'과 '깜냥'은 자질을 가늠하는 기준이다
최근 후보들 간의 설전에서 깐죽거림과 진정한 논리적 검증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깐죽거림은 비판이 아니다. 비판은 상대를 향한 논리적 질문과 대안을 수반하지만, 깐죽거림은 단순한 조롱일 뿐이다. 또한, 자신의 능력, 즉 깜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를 깔보는 언행을 서슴지 않는 것은 스스로 자질을 드러내는 꼴이다. 깜냥을 갖춘 사람은 겸손과 진중함을 보이며, 깜냥이 부족한 사람은 깐죽거림으로 허세를 부리기 쉽다. 유권자는 이 점을 날카롭게 구분해야 한다.
대선 후보의 질문과 답변하는 태도와 품격은 국민을 향한 존중의 시험대가 된다
질문과 답변은 단순한 지식의 교환이 아니라 태도와 품격의 시험이다. 질문의 수준은 후보자의 통찰력과 문제의식, 국가 비전의 깊이를 보여준다. 또한, 상대 후보의 질문을 대하는 태도는 곧 국민의 목소리를 대하는 태도와 후보의 품격으로 직결된다. 깐죽거림이나 깐죽이는 결국 "나는 당신들을 가볍게 본다"는 무의식적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최고 통치권자는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깊이 듣고 성실히 응답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토론장에서의 언행은 작은 듯 보이나, 그 사람의 국정철학과 민주주의에 대한 존중 수준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된다.
깐죽이가 아니라 통찰력의 리더를 선택해야 한다
깐죽거림이 난무하는 대선 토론은 결코 건강한 정치문화가 아니다. 우리는 깐죽거리는 '깐죽이'를 뽑으려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통찰과 국민을 향한 존중을 품은 리더를 뽑아야 한다. 깐죽거림이 아닌 비전으로, 깜냥 없는 조롱이 아닌 품격 있는 논리로 국가를 이끌 후보를 찾아야 한다. 이번 대선은 단순히 권력을 맡기는 행위가 아니다. 우리의 삶과 미래를 맡길 사람을 선택하는, 품격과 지혜의 결정이 되어야 한다.
요약
대선 후보의 자질과 품격을 묻는다
깐죽거림'과 '깐죽이'의 정치행태
최근 대선 토론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이 '깐죽거림'과 '깐죽이'의 언행을 보이며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깐죽거림'은 원래 농담조의 일상 표현이지만, 공적 토론장에서의 깐죽거림은 논리적 비판이 아닌 조롱과 무례로 받아들여져 정치 불신을 심화시킨다. 대선 후보는 개인이 아니라 국민 대표로서의 품격을 검증받는 자리인 만큼, 토론 태도는 곧 국정철학과 국민 존중의 수준을 드러낸다. 진정한 리더는 깐죽거림이 아닌 통찰과 진중함으로 국민과 소통해야 하며, 유권자는 깐죽이가 아닌 비전과 품격을 갖춘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이번 대선은 단순한 권력 교체가 아닌, 우리의 미래를 맡길 품격 있는 리더를 선택하는 지혜로운 선거가 되어야 한다.
하나. 토론장의 품격이 대선의 품격이다.
"대선 토론은 정책 경쟁을 넘어 국민에 대한 존중과 품격을 검증하는 무대다."
둘. '깐죽거림'과 '깐죽이'의 의미와 위험성
"깐죽거림은 논리도 비판도 아니다. 그것은 정치 불신을 키우는 독이다."
셋. 대선 후보의 토론 태도가 국정철학을 드러낸다.
"토론장에서의 무례는 곧 국정운영에서의 무책임을 예고한다."
넷. 깐죽거림이 아닌 논리, 깐죽이 아닌 깜냥을 보라.
"깐죽거림으로 허세를 부리는 자가 아니라, 깜냥과 품격으로 답하는 자를 선택하라."
다섯. 깐죽이가 아닌 통찰력 있는 리더를 선택해야 한다.
"깐죽거림이 아닌 비전으로, 깐죽이가 아닌 품격으로 국가를 이끌 리더를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