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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고유한 국민성을 가진다. 우리는 이를 민족성이라 부른다. 그러면 우리의 국민성/민족성은 어떠한가? 외국인이 보는 우리의 국민성은 세 가지로 성격이 급하다, 부지런하고 성실하다, 공동체 의식이 강하다고 한다.
급한 성격의 국민성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로서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다보니 빨리빨리 문화가 생겼을성 싶다. 문화는 관습의 덩어리로 우리 국민 개개인의 급한 성격이 독특한 문화이자 국민성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국민성은 산지중심의 국토구조와 강ㆍ 산 ㆍ해의 자연환경, 그리고 노동환경의 한계가 작용하였다. 공동체 의식이 강한 것은 반만 년 역사를 통해 혈연과 지연중심의 사회구조가 영향을 미쳤다.

이들 세 가지 국민성 가운데 근면과 성실은 우리 국민 개개인의 성취와 성공하는 삶에 대단히 중요한 태도가 된다.




이 글은 근면과 성실한 삶의 태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글의 순서는 근면과 성실의 개념과 중요성, 그리고 태도와 유용성이다.

먼저 근면과 성실의 개념에 대해 보자.

근면은 부지런히 일하고 힘씀을 말한다.성실은 정성스럽고 참됨과 최선을 다함을 말한다. 따라서 근면과 성실은 부지런히 힘써 일하고 정성스러우며 참됨을 의미한다.
두 개념의 차이는 근면은 단순한 부지런함이고 성실은 지극 정성으로 열과 성을 다함을 의미함이 차이다.


다음은 근면과 성실의 중요성에 대해 보자.

"명심보감"에 "소복은 유근/부지런함에 있고 대/큰복은 재천/하늘의 뜻에 있다"고 했다.
서양속담에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했고,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쓴 "일일부독서/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구중생형극/입 가운데 가시가 돋아난다"는 글귀가 있다.

로마스 12장 8절에서 13절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잠언 13장 4절에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으리라."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좌우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근면과 성실이 3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 여전히 근면과 성실이 중요한 덕목임을 알 수 있다.


다음은 근면과 성실의 태도와 유용성에 대해 보자.

첫째는 근면과 성실의 개인적 태도이다.
필자가 대학교양에서 배웠고 좋아하는 "중용" 20장에 나오는 "일인일지 십능지/한 사람이 한 번에 하면 자신은 열 번 하고, 일인십지 기백지/한 사람이 열 번에 하면 자신은 백 번 하고, 일인백지 기천지/한 사람이 백 번에 하면 자신은 일천 번 하면, 수우필명/비록 어리석다 하더라도 반드시 현명하게 되고 수유필강/비록 연약하더라도 반드시 강건해진다"고 하였다.

둘째는 근면은 공동체의 덕목이다. 새마을 운동의 3대 정신의 하나가 '근면'이다. 또한 우리의 전통 농촌사회에 존재했던 두레와 품앗이는 공동체 의식에 기반한 협동사업이었다. 두레는 농번기에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해 마을 단위로 만든 조직이었고, 품앗이는 힘드는 일을 서로 거들어 품을 지고 갚고 하는 일이었다. 두레와 품앗이의 차이는 두레가 마을 단위로, 품앗이는 일대일로 노동력을 교환한 것이 서로 달랐다.

셋째는 근면은 성취지향의 국민성으로 국가발전의 에너지가 된다.
오래 전 알제리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여 새마을 운동에 관심이 많았다. 그 이유는 게으론 국민성을 개조하는데 한국의 새마을 운동에서 확인된 부지런한 국민성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함이었다. 필자가 이십 년 전 알제리 시디압둘라 과학기술 신도시 건설 마스타플랜의 컨설팅하러 갔을 때 들은 이야기가 "근로자 한 명분의 일을 하려면 서너 명의사람을 동시에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 사람은 일하고 두 사람은 얘기하고 한 사람은 쉬고, 조금 과장된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문화에 익숙해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근면성은 탁월하다.



이 글을 마치면서 필자가 특별히 공감하는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벤자민 플랭클린이 가졌던 자신만의 13 가지 실천습관에서 두 가지가 '근면과 성실'이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들 습관을 만드는데 잘못된 습관의 원인을 제거하면서 바른 습관을 만들어 나갔다. 스스로 게으름을 고치고 부지런한 습관을 만들었다. 이렇게 평생 좋은 습관을 차례차례 만들고 실천하였다. 또한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매일매일 점검하면서 피드백하였다.

필자는 우리 국민들의 DNA에 근면은 타고 나는것 같다. 그만큼 우리 국민은 근면하다. 그러나 성실은 스스로가 노력해야 가질 수 있는 습관이다. 성실한 태도는 스스로 습관으로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 여기에다 정직과 절제와 겸손이 더해지면 금상첨화이다. 이는 우리 자신의 성공적인 삶을 만들고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하며 국가를 부강하게 하리라 믿는다.

사진/ 이성근. 제주 올레길 7코스에서 본 석양.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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