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포도나무의 성경적 의미와 내가 삼 년여 팔공산 전원생활에서 이색체험한 포도열매의 성질에 대한 경험담이다. 특별히 '포도열매가 지닌 수용하고 포용하는 성질'에 대한 소개이다.'
나는 대학 정년 이년을 앞두고 팔공산 덕곡동에 반전세로 전원생활을 시작하였다. 대지가 이백여 평이라 마당에 빈터가 많아 이삼십여 평의 텃밭을 만들어 여러 종류의 채소를 심고 길러 직접 채취하여 먹고 여분의 채소는 집사람을 통해 지인들과 나누어 먹기도 하였다. 그래도 여유공간이 많아 유실수 몇 그루를 심기로 하였다. 나는 무엇을 심을까를 생각하다가 성경에 나오는 '포도나무'를 떠올리고 우선 이를 심기로 결정하였다. 당시 나는 교육부 파견으로 순복음 교단의 순총학원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을 때라 나름 의미가 있을 거로 생각하였다.
먼저 '포도나무'의 성경적 의미에 대해 보자.
성경 속의 '포도나무와 포도열매'는
"요한복음 15:1-11"에 잘 나타나 있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이처럼 '포도나무와 포도열매'는 신앙생활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신앙생활의 핵심을 설명하며, 예수님과의 관계를 통해 참된 열매를 맺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포도나무와 포도열매는
성경적으로 의미가 크고 여러 성경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성스러운 나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내가 팔공산 전원생활에서
이색체험한 '포도열매가 지닌 성질'에 대한 경험의 소개이다.
나는 세들어 사는 전원주택에다 경산 진량의 묘목 특구 시장에서 5년 된 재래종의 네 그루 포도나무를 구입하여 집 대문 가까이에 두 그루와 현관문 입구 쪽에 두 그루를 심었다.
나는 성경 속의 포도나무와 포도열매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집 김 회장의 포도나무 재배 지도를 받으면서 포도열매가 풍성하게 달리도록 열성으로 관리를 하였다.
나는 팔공산의 전원생활에서 매일 이른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마당 텃밭에 기르는 채소를 채취하여 믹서기에 넣어 즙으로 만들어 마시고 동네 지인 두 사람과 산행길에 나서는 일상의 아침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믹서기에 여러 종류의 채소와 과일을 넣고 믹서하면 믹서기에 찌꺼기가 달라붙어 세척에 애를 먹는다.
한 해가 지난 후에는 포도열매가 달리면서 이를 채취하여 믹서기에다 텃밭에서 키우는 여러 종류의 채소와 함께 믹서하여 즙으로 만들어 즐겨 마셨다. 이때 우연히 포도가 들어간 믹서기와 그렇지않은 믹서기가 확연히 다름을 발견하게 되었다. 전자는 믹서기에 찌꺼기가 없이 깨끗하였고 후자는 그 반대였다.
나는 그때 포도는 여러 채소와 과일을 흡수하는 성질을 지닌 것으로 생각하였다. 또한 포도는 우리 인체내에 여러 찌꺼기들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성질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그래서 팔공산 전원생활에서 믹서기를 사용할 때면 반드시 포도를 넣는 버릇이 생겼다.
이 버릇은 지금 서귀포의 유유자적하는 생활에서도 실천하고 있다. 채소와 과일은 내가 관리하는 텃밭에서 조달한다. 다만 텃밭에 포도나무가 없으므로 마트에서 포도 쥬스를 사거나 포도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훨씬 속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덩달아 마음도 깨끗해지는 것 같아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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