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우리 사회는 몇 가지 특징적인 메가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젊은 세대는 커피가 대세이고 중장년 여성은 대중가요인 트롯이 대세이며 고령 세대는 파크 골프가 대세이다.
얼마 전 신문 기사에 지난 수년간 편의점보다 카페가 훨씬 많이 생겨났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한 최근에는 음악 부문에서 트롯이 팬덤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대부분의 고령 세대는 자신의 건강을 제일로 삼고 그 효과적인 대안으로 파크 골프 스포츠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앞의 두 가지는 민간 부문에서 자율적으로 일어났으나 파크 골프는 공공 부문의 역할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면 지금 파크 골프의 현실은 어떠한가? 한마디로 공급이 수요를 못따르는 수초(需超)
/수요초과 현상이다.
그간 지방정부가 파크 골프장 조성에 관심을 가졌으나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였다. 특히 전체 인구 대비 고령층 인구의 비중이 수도권보다 지방이 훨씬 높으나 지방정부는 고령층 인구 수요에 대응하는 파크 골프 조성을 위한 재정이 열악하여 공급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그동안 파크 골프의 제도적 기반이 미비하여 민간부문의 참여가 없었던 것도 공급부족에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 파크 골프가 법정 체육시설에 포함됨에 따라 향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중앙정부 차원의 파크 골프장 공급의 획기적 정책적 관심과 재정지원이 요구된다.
한편 최근 파크 골프가 고령층 인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와 이에 대한 사회적 편익에 관한 연구로 사회적으로 공론화가 일어나고 있어 파크 골프 동호인에게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 글은 파크 골프가 고령층 인구의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한 필자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한 단상이다.
파크 골프는 고령층의 전신운동에 적합한 고령층 친화 운동이다. 고령층 인구는 다른 세대와 달리 상대적으로 온몸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글의 구성은 파크 골프가 우리의 신체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전제 하에 신체의 상부구조와 몸통 부분, 그리고 사대 신체로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다. 고령층 인구는 젊은 층 인구에 비해 대부분의 신체구조에서 기능이 떨어진다.
먼저 신체의 상부구조의 영향이다. 신체의 상부구조는 머리, 눈, 귀, 코, 입으로 얼굴 부분에 해당한다.
고령층 인구는 정년과 함께 두뇌활동이 줄어들고 두뇌기능도 저하된다. 따라서 일상에서 머리는 무겁고 띵하며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경험을 한다. 그러나 청정한 자연에서 파크 골프를 하고 나면 머리가 맑아진다. 또한 머리가 잘 돌아간다는 느낌을 가진다.
대부분의 고령층 인구는 노안으로 일상에서 눈이 흐릿하고 침침하며 잘 보이지 않는 경험을 한다. 그러나 녹색의 자연에서 파크 골프를 하고 나면 눈이 밝아지고 잘 보인다는 느낌을 갖는다.
고령층 인구가 공통으로 가지는 특징의 하나가 청력 저하이다. 일상에서 피곤하면 귀가 윙윙거리고 잘 안들리는 경험을 한다. 그러나 자연에서 파크 골프를 하고 나면 또렷하게 잘 들린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우리는 일상에서 가끔 코가 막히고 미세먼지로 숨쉬기가 불편한 경험을 한다. 그러나 상큼한 자연에서 파크 골프를 하고 나면 코가 뚫리고 숨쉬기가 편하다는 느낌을 갖는다.
고령층 인구는 정년 이후 일을 하지 않아 먹는 것과 언어 사용이 줄어든다. 특히 1인 가구는 더욱 그러하다. 최근 우리도 1인 가구가 대폭 증가하고 있고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자연에서 신체적 운동과 동반자와 편하게 대화하면서 파크 골프를 하고 나면 입맛이 생기고 말하기가 쉬우며 소통이 자유롭다는 느낌을 갖는다.
다음은 신체의 중간구조인 몸통부분의 영향이다. 신체의 몸통은 외부인 가슴과 내부인 오장육부(五臟六腑)를 가리킨다.
고령층 인구는 한평생 살면서 희로애락을 다 겪은 세대이다. 사람마다 가슴에 응어리가 맺혀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일상에서 가끔 과거를 회상하다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울화통이 치미는 경험을 한다. 그러나 파크 골프를 하고 나면 가슴이 열리고 시원한 기분이 들며 가슴이 펴진다는 느낌을 가진다.
옛날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고령층 인구는 오장육부가 썩어 문드러졌다"는 표현을 하였다.
우리는 일상에서 음식이 과하거나 신경쓰는 일이 생기면 속이 더부룩하고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또한 몸이 처지며 무겁다는 경험을 한다. 그러나 파크 골프를 하고 나면 속이 편하고 순환이 잘 되며 활력이 생긴다는 느낌을 갖는다.
마지막은 사대(四大) 신체의 영향이다. 사대 신체는 팔과 다리를 가리킨다.
우리는 일상에서 무료하게 지내다 보면 어깨가 처지고 팔에 힘이 없는 경험을 한다. 그러나 파크 골프를 하고 나면 어깨가 올라가고 팔에 힘이 생긴다는 느낌을 갖는다.
고령층 인구는 젊은이에 비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일상에서 손이 저리고 손놀림이 둔하다는 경험을 한다. 그러나 파크 골프를 하고 나면 손에 힘이 생기고 손놀림이 편하다는 느낌을 갖는다.
고령층의 인구는 일상에서 다리가 무겁고 힘이 없으며 근력이 빠지는
경험을 한다. 그러나 파크 골프를 하면 다리가 굳건해지고 힘이 생기며 다리에 근력이 생긴다는 느낌을 갖는다.
고령층의 인구는 일상에서 걸음이 느리고 발이 저리는 경험을 한다. 그러나 파크 골프를 하고 나면 발이 가볍고 걸음이 빨라진다는 느낌을 갖는다.
이상에서 파크 골프가 고령층 인구의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소개는 필자가 경험한 주관적 판단이지만 함께 즐기는 동호인들도 공감하는 바가 많았다.
이 글을 마치면서 파크 골프가 고령층 인구의 건강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요약과 고령층 인구가 바라는 희망, 그리고 파크 골프정책의 제언을 하고자 한다.
먼저 글의 요약이다.
첫째로 파크 골프는 고령층 인구에게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의 유지와 향상을 가져다 준다.
둘째로 파크 골프는 고령층 인구에게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의 조화와 균형으로 인지 능력의 유지와 향상에 도움을 준다. 셋째로 파크 골프는 고령층 인구에게 사대육신과 오장육부의 선순환시스템의 유지와 향상에 도움을 준다.
넷째로 파크 골프는 고령층 인구에게 사회적 소통과 관계십의 유지와 향상에 기여한다.
궁극적으로 파크 골프는 고령층 인구에게 조화와 균형 있는 삶, 건강을 우선하는 행복한 삶, 유유자적하는 황혼의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대안 운동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은 고령층 인구의 희망이자 필자의 희망이다.
고령층 인구의 희망은 여타 세대와 함께 웰빙이다. 다만 고령층 인구는 웰에이징과 웰다잉을 목표로 삼는다. 고령층 인구가 희망하는 웰에이징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고, 웰다잉은 아프지 않고 수명연장하지 않으며 정든 세상을 편하고 아름답게 떠나가는 것이다.
마지막은 고령층 인구를 위한 파크 골프 정책의 제언이다.
필자는 파크 골프 정책이 고령층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수십 가지 복지정책의 종합정책(meta policy)이라고 믿는다. 고령층 인구가 즐기는 파크 골프는 고령층 인구에게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가 아니라 일석백조(一石百鳥) 효과가 나타나는 전무후무한 운동이기 때문이다.
바라건대, 고령층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복지정책 가운데 파크 골프장 건설과 관련한 정책에 특별한 관심과 정책의 최우선순위화가 주어지기를 바란다.

서귀포 칠십리 파크 골프장

서귀포 칠십리 파크 골프장

서귀포 강창학 파크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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