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생 무수히 많은 가르침을 접한다. 가르침에 대한 배움의 효과는 바른 수용에 달려있다. 바른 수용은 가르침에 대해 가치있다고 믿고 긍정의 마음으로 받아들임을 의미한다.
이 글은 가르침에 대한 바른 수용이 자신을 변화시킨다가 주제이다. 이 글의 의도는 필자가 인생에서 경험한 여러 가르침에 대한 바른 수용이 가지는 가치의 공유이다.
바라건대, 이 글을 통해 가르침에 대한 바른 수용으로 우리 자신의 인생에 긍정적인 에너지로 활용하는 모티브가 되기를 기대한다.
인간의 일생은 성장과 발전이라는 변화의 연속이다. 필자 또한 그간의 삶을 되돌아보면 수많은 변화의 연속이었다. 그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많은 분들의 가르침을 받았다. 필자는 이를 높은 가르침과 바른 지혜를 뜻하는 고교계명으로 이름 지었다. 최근 필자는 지금의 나를 이끈 은인들의 가르침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 글은 필자가 일생 살아오면서 경험한 가르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인생의 단계마다 여러 가르침에 대한 바른 수용이 필자를 변화시키는 큰 에너지로 작용하였다. 글의 순서는 가정생활과 교육과정, 그리고 교수직분에서 필자가 경험한 소중한 가르침이다.
먼저 부모님의 가르침이다. 아버지는 자녀교육에 관용을, 어머님은 타인에 대한 작은 배려의 마음을 가르쳐주셨다. 그러나 필자는 부모님의 가르침에 크게 미치지 못하였고 오히려 관용과 배려의 마음이 부족했던 것으로 아쉬움이 크다.
다음은 여러 교육과정에서 배운 선생님들의 가르침이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석 박사과정의 교수님들은 학부 전공과 달리 생소한 도시 및 지역계획학이라는 전공분야의 지식과 학문하는 자세를 가르쳐주셨다. 특히 지도교수이신 권태준 교수님의 가르침의 엄격함은 평생의 교수직분에서 교육과 연구, 그리고 논문지도의 롤 모델이 되었다. 김안제 교수님과 최상철 교수님은 학문을 통한 후생치용을, 김형국 교수님과 이정전 교수님으로 부터는 글쓰기 책 쓰기의 자세를 배웠다.
학부과정에서 영남대 행정학과의 여러 교수님들은 행정학이라는 전공을 논리정연하게 강의해 주셨다. 특히 김종섭 교수님은 학생에게 편안한 마음을, 최재찬 교수님은 솔직과 긍정의 마음을 주셨다. 진주교대의 노윤환 교수님은 가르치는 사람이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사도를, 국문과의 조석진 교수님은 따뜻함을, 영산농고의 최만갑 선생님은 학생의 의견을 우선해서 이해하는 마음을 주셨다.
다음은 교수직분의 다양한 활동에서 교분한 소중한 분들의 가르침이다.
필자는 평생 교수직에 종사했다. 서른 살에 시작하여 예순 여덟 살에 들면서 정년을 맞았다. 당시 교수직을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게 많았다. 되돌아보면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 교학상장의 교수인생을 산 셈이다. 대학생활에서는 같은 단과대학의 이문조 교수님과 교분하면서 수분정도의 학덕을 배웠다.
또한 필자는 교수직분을 시작하는 당시에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지역개발학을 가르치면서 정책자문의 기회가 많았다. 이 과정에서 훌륭한 공직자들과 교분하면서 공공의 덕성과 후생치용의 도를 배울 수 있었다. 특히 김관용 지사님의 외유내강과 관용, 그리고 열정의 미덕을 보고 많은 가르침이 되었다.
다음으로 필자의 인생에 특별히 기억나는 가르침이다.
필자가 대학생일 때 경북대 영문학과 김성혁 교수님의 자택 거실에서 방학동안 다이제스트 오픈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다. 또한 필자의 초임교수 시절에 영문학과 맥타카트 교수님 지도로 몇 사람과 함께 영어회화를 공부하였던 기억이다. 이 때 사람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타인에게 나누는 마음과 이를 평생 실천하는 삶을 보면서 닮아야 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마음 만큼 행동은 따르지 못하였다.
마지막으로 창녕 고향의 윤상휴 교장 선생님은 필자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터주신 분이다. 평소 공의와 근검절약을 실천하신 분으로 필자 또한 일생 공의와 근검절약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였다.
이 글을 마치면서 필자의 인생에 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부모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께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바라건대,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소중한 가르침에 대한 바른 수용이 우리 자신을 변화시킨다는 점을 마음에 새기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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