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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세계적 관심사가 된지는 오래다. 최근에는 행복보다 더 나은 '의미있는 삶'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행복은 누구에게나 그냥 동일하게 주어지지 않는다. 또한 행복개념은 다의적이다. 따라서 우리가 행복하려면 행복의 개념과 필요충분조건을 이해하고 행복해지도록 바이올린을 연습하는 것처럼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이글은 행복의 문제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필자는 이글을 읽는 이에게 행복개념과 필요충분조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글은 '인생의 행복과 의미있는 삶'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글에서는 먼저 학자들의 행복개념과 조건에 관해 살펴보고, 이를 종합하여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을 제안한다.

일반적으로 인생목표는 행복과 삶의 의미와 관련이 깊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Platon의 '다섯 가지 행복조건', 미국의 사회심리학자인 A . H. Maslow의 '인간욕구의 다섯 단계 계층', 미국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Martin Seligman의 '다섯 가지 행복조건인 PERMA', 세계가치조사에서 나타난 '5대 행복요소', Emily Esfahini Smith의 '행복보다 의미있는 삶의 네 가지 조건'에 대해 논의해 보기로 한다.

플라톤은 "행복론"에서 생활에 조금 부족한 재산, 세상 사람들이 칭찬하기에는 약간 모자란 외모, 자신의 생각보다 미흡한 명예, 다소 불완전한 체력, 약간 부족한 말솜씨 등 다섯 가지를 들었다. 따라서 플라톤은 자신의 완전성보다 다소 부족함에서 행복을 찾았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마슬로는 "인간 욕구의 계층(a hierarchy of human needs)"에서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과 소속의 욕구, 존중의 욕구, 자아실현욕구의 다섯 가지로 위계화 하였다.
인간욕구는 가장 낮은 단계인 의식주와 같은 생리적 욕구에서 출발하여 궁극적으로는 자아실현의 욕구로 진행된다고 하였다. C. Adelfer 는 "마슬로의 5단계를 생존의 욕구, 타인과 관계하려는 사회적 욕구, 개인적으로 성장하려는 자아실현욕구의 3단계로 구분"하였다. 또한 D. C. McClelland 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로 성취의 욕구, 권력의 욕구, 친화의 욕구로 구분하였다

긍정심리학자이자 "진정한 행복(authentic happiness)" 의 저자인 마틴 샐리그먼은 긍정적 정서(positive emotion), 몰입(engagement), 관계(relationship), 의미(meaning), 성취(accomplishment)의 첫 머리 글자를 따서 'PERMA'라는 다섯 가지 행복조건을 제시하였다.

세계가치조사에서는 행복의 5대 행복요소로 일, 소득, 건강, 가정, 관계로 나타났다.
우리 모두는 해야 할 일과 필요한 만큼의 소득과 원하는대로 활동할 수 있는 건강과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가정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이다.

에밀리 E. 스미스 는 "행복보다 의미있는 삶"이라는 TED 강의에서 유대감, 삶의 목적, 초월성, 스토리텔링의 네 가지를 들었다. 여기에서 유대감은 서로 본질적으로 가치있게게 여기는 관계에서 나온다고 하였고, 삶의 목적은 자신의 삶을 주는(serve)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초월성은 자신을 넘어서는 어떤 것이고 스토리텔링은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고 하였다. 자신의 이야기를 수정하고 해석하고 재구성하면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의 논의에서 우리는 인생의 궁극적 목표인 행복과 삶의 새로운 의미에서
일과 소득, 건강과 안전, 가정과 소속, 관계와 유대, 목적과 초월, 상호존중과 자아실현의 '6대 조건과 12대 요소'가 필요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일해야 하고 건강해야 하며 가정을 가져야 한다. 또한 인간관계가 좋아야 하고 지향하는 목적이 있어야 하며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람이 되어아 한다. 이런 가운데 궁극적으로 소망하는 자아실현을 하는 것이다. 이들 조건은 스스로의 책임이 되나 부족한 부분은 정부가 보충해 주어야 할 책무가 된다. 정부의 존재이유는 국리민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 이성근. 제주 곽지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일몰. 2022. 10. 31.
사진/ 이성근. 제주 해양도립공원 송악산 산책길에서. 2022. 10. 31.

사진/ 이성근. 송악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 전경.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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