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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태어나면서 유전적 요인에 따라 기질을 갖고 태어난다. 그런가 하면 인간은 후천적으로 사회적 요인에 따라 자신의 성격을 형성하고 만들어 나간다.

필자는 이들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온유형 인간에 가까운 성격을 만들었고 이를 지향하였다.
하나는 어릴 때 수줍음을 타고 부끄러움이 많은 온순한 성격이었다. 나이 든 지금도 그런 편이다.
둘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본대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이고 수용하는 성격이 형성되었다. 성경 누가복음 10: 21- 24 에서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다고 하였다.
셋은 출신 배경과 지역, 그리고 가정환경에 따라 한계인으로 자연스럽게 조용하고 화합하는 성격이 되었다.
넷은 외유내강과 중용을 지향하는 소프트형의 성격을 죄우명의 하나로 설정하고 지향하였다.

이처럼 필자의 온유형 성격은 세상을 사는 동안 여러 장점도 있었으나 한계도 있었다. 그럼에도 온유형 인간은 자신은 물론 사회에 이로움을 준다고 믿는다.

이러한 필자의 온유형 인간의 형성과 지향이 이 글을 쓰게 된 배경이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 우리 모두가 온유형 인간에 대한 이해가 주어지기를 바란다.




이 글은 온유형 인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글의 순서는 온유형 인간의 개념, 성경 속의 온유형 인간, 온유형 삶을 산 위인들의 가르침, 그리고 온유형 인간의 성격과 특징이다.


먼저 온유형 인간에 대해 보자.

온유의 개념은 마음이 부드럽고 행동이 친절하다. 온유는 마음씨가 따뜻하고 성질이 온화하다.
온유는 고난과 시련을 조용한 모습으로 받아들인다. 온유는 오래 참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노력을 중단하지 않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온유형 인간은 마음이 부드럽고 따뜻하고 자신의 고난과 시련, 그리고 타인의 무례를 받아들이는 수용의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행동이 조용하고 친절하며 점잖다. 자신이 하는 일에 노력을 중단하지 않는다.

성격은 오래참는 인내와
중용지도와 상선약수를 닮아있다.
중용지도는 모든 일에 중용의 지킴을 말하고, 상선약수는 노장사상의 핵심적 요체로 자연주의이다. 따라서 부드러움은 모든 상황에 적응하고 존중할 수 있다는 무한 자신감에서 그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온유는 사람간 관계의 개념이다. 기독교에서는 사람간의 관계를 온유라 하고 자신과의 관계를 절제라 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겸손이라 한다.
마크 트웨인은 좋은 삶은 좋은 관계가 만든다고 하였다. 사회적 관계는 연결망이고 관계의 질은 만족스런 관계를 말한다.

현실에서 온유형 인간은 젠틀하고 마일드한 사람,
참되고/진 착하고/선 아름다운/미 진선미에 해당하는 사람 , 그리고 침착한 사람이다.


다음은 성경 속의 온유형 인간에 대해 보자.

먼저 성경에 나오는 온유형 인간의 성경구절을 보자.
온유한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요/ 마태복음 5: 5
온유는 하늘을 기업으로 받을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이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마태복음 11: 29
온유는성령의 아홉 가지열매 중 하나이다/갈라디아서 5: 23

온유한 자 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시편 37:11 마 5: 5

이제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친히 너희를 권하고/ 고린도 후서 10:1

온유는 사랑, 즉 성령의 열매고(고전 13:4; 갈 5:22,23), 겸손은 그 사랑의 뿌리다.

다음은 온유한 삶을 산 위인들의 가르침을 보자.

120세를 산 모세의 장수비결은 온유한 성품이었다. 조급/걱정하지 말고 느긋하고 평안해라. 부드럽고 유연해야 관계가 좋다. 온유하면 역지사지와 긍정의 마음과 미래가 복되고 매사가 잘 풀린다.

다니엘은 그리스도의
온유함을 바라보는 사람은 인자 같은 이라 하고, 동양에서는 인의예지가 된다. 온유는 언제나 감사하고 나름대로 행복의 노래를 지어낸다.

린든 B. 존슨 대통령은 범사에 온유하고 포근한 사람이 되라고 하였고,

벤자민 플랭클린 대통령은 중용을 취하고 극단적인 것을 피하라. 당연하다 생각되는 화풀이도 삼가 하라고 하였다. 또한 겸손은 최고의 무기이며 소크라테스를 본받아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온유형 인간의 성격과 특징을 정리해 본다.

첫째, 부드러운 사람이다. 딱딱하고 강성인 사람과 대조적이다. 바닷가에 있는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든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은 물결이다.

둘째, 따뜻한 사람이다.
차가운 사람과 구분된다. 우리 조상들이 가졌던 중요한 삶의 가치는 따뜻한 손길/warm touch 과 따뜻한 마음/warm heartedness 이었다.

셋째, 화합하는 사람이다.
논어 자로편에 군자는 화 이부동하고 소인은 동이불화한다는 공자의 말이 나온다. 화이부동은 화합은 하나 자기의 소신이나 의로움을 저버리지 앉는다는 뜻으로 화합하는 사람을 가리키고, 이는 온유형 인간과 일맥상통한다.

넷째, 겸손한 사람이다.
종교학자이자 자기계발 전문가인 S. R. 코비/ Covey 박사는 인간관계에 대한 해결책으로 감정통장을 제시하였다. 인간관계를 좋게 만드는데는 평소에 겸손하고 따뜻한 마음을 차곡차곡 저축해야 하고, 이를 관계통장이라 하였다.

다섯째, 너그러운 사람이다.
너그러움은 수용과 관용과 통합의 의미를 가진다. 제임스 보즈웰은 사람은 경험에 비례해서가 아니라 경험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에 비례해서 현명해진다고 하였다. 너그러운 사람은 처지를 서로 바꾸어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마음과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한다는 구동존이의 마음을 갖는다.

여섯째, 유연하면서 강한 외유내강의 사람이다.
외유내강은 부드러움과 관계조절력이 높다. 관계조절력은 관계의 깊이와 거리를 조절하고, 교류가 일어나는 통로를 만드는 능력이다. 제주 야자수는 강한 바람을 부드럽게 수용하고 유연하게 대응한다.

일곱째, 착한 사람이다.
악한 사람과 반대이다. 주역 문언전에 나오는 적선지가 필유여경은 선행을 쌓는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는 의미로 선순환의 법칙을 말한다.

이 글을 마치면서 온유형 인간의 특징을 요약한다.

ㆍ부드러운 사람이다.
ㆍ따뜻한 사람이다.
ㆍ화합하는 사람이다.
ㆍ겸손한 사람이다.
ㆍ너그러운 사람이다.
ㆍ유연하면서 강한 외유내강의 사람이다.
ㆍ착한 사람이다.


사진/ 현문헌.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본 새해 첫날 일출. 2023. 1. 1.

사진/ 김형석. 서귀포 제지기 오름에서 본 새해 첫날 일출. 2023. 1. 1.
사진/ 현문헌.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본 새해 첫날 한라산 전경.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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