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 사람마다 가지는 성격은 그 사람의 본성과 인성과 인간성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는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을 두고 '본성이 좋다 나쁘다', '인성이 좋다 나쁘다', '교양이 있다 없다', '인품이 있다 없다', '인격이 높다 낮다' 등 다양한 형태로 평가하고 부른다. 전자의 사람은 인간성이 좋고 인향이 나는 사람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의 이름 앞에 '인간 아무개'로 붙여서 부르고 좋아하며 관계맺기를 바란다.
이 글은 이와 같은 배경에서 인본형 인간에 대해 쓴 글이다. 인화의 시대에 우리 모두 인본형 인간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키우기를 바란다.
이 글은 인본형 인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글의 순서는
인본형 인간의 개념, 인본형 인간의 배경, 인본형 인간의 조건이다.
먼저 인본형 인간의 개념과 중요성에 대해 보자.
어떤 사람이 인본형 인간인가?
인본은 인간의 본성으로 사람의 됨됨이와 사람됨의 인간성을 말하고, 인본형 인간은 인본적 역량을 갖춘 사람이다. 오래전부터 우리는 인본을 중요하게 여기고 인본역량을 지닌 사람을 인본주의자, 인문주의자, 휴머니스트 등으로 부른다.
미래의 유능한 인간은 전문기술과 맥락기술, 그리고 인본기술의 세 가지 기술을 지닌 인간이다. 여기에서 전문기술은 전술적 차원의 기술이고 맥락기술은 전략적 차원의 기술이며 인본기술은 화룡점정의 기술이다. 전문기술과 맥락기술이 필요조건이라면 인본기술은 충분조건이 된다.
인본기술과 역량을 가진 인본형 인간은 냉철한 머리만이 아니라 따뜻한 가슴으로 모두를 받아들이고 아우르며 행동하고 실천하는 건전한 사람이다.
그러면 왜 인본형 인간이 중요한가?
21세기는 인화와 공감, 그리고 감성의 시대라고 한다. 이런 시대에는 인간 아무개로 불리는 성격과 인품을 가진 사람이 경쟁력이 있다.
지금 우리 인간의 능력은 과거에 비해 괄목할 만큼 신장되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지식의 양적 팽창과 국민 모두에게 주어지는 균등한 교육기회의 확대는 전문기술과 문제해결 역량이 우수한 인간으로 만들었다. 다만 부족한 능력은 인본기술 내지 인본역량이다. 인본역량은 우리 모두가 가지는 본성과 인성/ 인간성, 그리고 인문적 소양이다.
인성/ 인간성이 모자라면 사람을 얻지 못한다. 아무리 실력이 좋고 재능이 뛰어나도 그러하다. 얼마나 오래 갈 사람인가 끝까지 믿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평가기준이 인성/ 인간성이 된다.
다음은 인본형 인간의 배경에 대해 보자.
먼저 역사속 인본형 인간의 배경에 대해 보기로 한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공자와 맹자는 "인간의 본성은 선천적으로 선하다"는 성선설을, 순자는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는 성악설을, 고자는 "인간의 본성은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다는 성무선악설 또는 성무선무악설을 주장"하였다.
맹자는 "위아래와 사리를 분별하는 인의는 타고난다"고 하였고, 고자는 '후천성'을 중시하였다.
다음은 인본형 인간의 학문적 배경에 대해 보자.
인문학은 인간과 인간의 근원 문제와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분야이다. 주요 내용은 언어, 문학, 역사, 철학이다. 인문학/Humanites 은 인간의 본성이라는 뜻의 라틴어 Humanitas 로 기원전 55년경 로마의 정치가이자 웅변가인 키케로가 그의 저서 "웅변에 관하여"에서 처음 사용하였고, 학습과 교육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피아데이어/ Piadeia 에서 유래하였다.
심리학의 제3세력으로 등장한 인본주의 이론의 대표적 학자인 Rogers 는 "인간을 긍정적 인간과 합리적 인간으로 가정하여 통합적 존재로 인식"하였다. 인본주의 이론 속에서 인간은 자기실현 가능한 자원을 가진 존재로 간주하였다. 이 이론의 중요 개념은 '어울리는/ becoming, 공감적 이해, 긍정적 수용, 일치성'이다.
마지막으로 인본형 인간의 조건에 대해 논의하고 이 글을 마친다.
첫째, 인본형 인간은 인문적 소양을 갖춘 사람이다.
인문학적 소양은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등을 통하여 학습하고 배운 지식 즉, 교양으로 정의할 수 있다.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방법으로 대표적인 것이 인문학 공부이다. 인문적 소양은 인간성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인문적 소양은 인간성에 해당된다.
둘째, 인본형 인간은 자유롭게 소통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이다.
인간관계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말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는 도리와 규칙을 잘 지킨다는 의미로 예의와 예절이 해당된다.
셋째, 인본형 인간은 정보 홍수 시대에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활용하는 지혜를 가진 사람이다.
인본형 인재는 통찰력, 사고력, 예술적 수준의 지식, 관계십, 추진력을 가진다.
넷째, 인본형 인간은 인품과 인격, 품격과 지성, 그리고 교양을 두루 갖춘 사람이다.
사람 됨됨이가 바른 사람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공무원, 사업가, 목사, 연구자, 교수 같다 등으로 사람을 평가한다. 이는 인본형 인간의 다른 형태의 표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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