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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했다.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개인에게 있어 타인의 영향력은 매우 강력하다.
인간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되기도 한다.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한 뜻으로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란 말도 인간성장에는 환경과 사람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이다.
나의 그간의 삶을 되돌아보면, 나는 인덕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았다는 말이다. 물론 삶에 나쁜 인연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나는 가능하면 좋은 인연을 만들고 이어가기를 지향하였다.

인간의 일생은 성장과 발전이라는 변화의 연속이다. 나 또한 그간의 삶을 되돌아보면 수 많은 변화의 연속과정이었다. 나는 그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많은 분들의 가르침과 도움을 받았다. 이를 높은 가르침과 바른 지혜를 뜻하는 '고교계명(高敎啓明)’으로 이름 지었다.
 
최근 나는 지금의 나를 이끈 가르침과 은인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

먼저 부모님의 가르침이다. 아버지는 관용을, 어머님은 배려의 마음을 가르쳐주셨다. 그러나 나는 부모님의 가르침에 크게 미치지 못하였고 오히려 관용과 배려의 마음이 부족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는 여러 교육과정에서 만난 여러 선생님들의 가르침이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석·박사 교수님들은 도시 및 지역계획학이라는 전공분야의 지식과 학문하는 자세를 가르쳐 주셨다. 특히 지도교수이신 권태준 교수님의 가르침은 교육과 연구, 그리고 교수직 즉, 사도의 본이 되었다. 또한 김안제 교수님과 최상철 교수님은 후생치용과 따뜻함을, 김형국 교수님과 이정전 교수님에게서 글쓰기·책쓰기의 자세를 배웠다. 영남대 행정학과의 김종섭 교수님과 최재찬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교수님들은 행정학이라는 전공지식을, 
영산농고의 최만갑 선생님은 역지사지의 포용심을 가르쳐 주셨다.
 
셋째는 초등학교의 윤상휴 교장 선생님은 내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터주신 분이다. 평소 근검절약을 실천하신 분으로 나 또한 일생 근검절약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였다.
 
넷째는 나의 아버지는 공직에 계시다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다. 세상을 떠나기 몇 해 전에 정미소를 사셨다. 내가 중2 학생일 때 우리 집 정미소에서 오랫동안 일한 안씨 아저씨가  "나보고 보통 애와 달라"라고 무심코 한 말 한마디를 우연하게 듣고 일생 나의 귓전에 울림으로 남았다. 그러나 나는 긍정의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그렇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진작에야 알았지만 그렇게 실천하지는 못했다.
 
다섯째는 내가 대학생일 때 경북대 영문학과 김성혁 교수님의 자택 거실에서 방학동안 저녁시간에 다이제스트 오픈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또한 나는 초임 교수 시절에 영문학과 맥타카트 교수님으로부터 몇 사람과 함께 영어회화를 공부하였다. 이 때 인간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타인에게 나누는 마음과 이를 평생 실천하는 삶을 보면서 나도 닮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2021년에 나온「이성근 교수를 생각하다」의
'고교계명(高敎啓明)'에서는 나에게 큰 가르침과 바른 삶의 지혜를 주신 분들의 글을 실었다.
여기서는 대학생활에서 가르침을 받은 몇 분의 교수님, 정책자문 활동에서 만난  경상북도 김관용 지사님, 그리고 신앙생활에서 만난 백도현 목사님의 글을 받아 실었다.
 
이 글을 마치면서 고교계명에 글을 보내주신 분들의 제목을 소개한다.
 
우리들 삶의 同伴者┃장태옥 
성실과 근면, 그리고 정직한 사람┃이문조
창의적이고 기획력이 강한 이성근 교수┃최용호 
그와 나는 영원한 멘토와 멘티이자 멘티와 멘토┃김관용 
하나님의 은혜┃백도현
 

사람의 도리/ 인도
 

자신과 타인에 대한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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