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눈(眼目)'에 이어 삶의 원칙과 기준으로서 '코(鼻)'대해 논의하고 있다. 글의 내용은 '코(鼻)'에 대한 속담과 격언, 성경구절, 그리고 위인들의 명언에 나타난 비유적 의미를 통한 코의 팔복 기능이다.
글의 순서는 코(鼻)의 비유에 대한 교훈으로 속담과 격언, 성경구절과 위인들의 명언을 차례로 소개하고 필자의 의견을 추가하여 코의 팔복 기능을 요약하고 제언을 한다.
먼저 코(鼻)의 비유와
관련된 속담과 격언이다.
'코'와 관련된 속담과 격언은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용되며, 사람의 감정과 처한 상황과 표정 등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코는 감정을 묘사한다.
"코가 높다"
자존심이 강하거나 거만한 사람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실제로는
'높은 코'라는 뜻의 '콧대가 높다'
라는 표현에서 유래하였으며, 스스로를 자부심이 강한 사람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코가 납작해지다"
자신감이나 자존심이 크게 꺾이거나 좌절감을 느끼는 상황을 묘사한다. 지나친 자만이나 자신감이 한 순간에 꺽여질 때 사용된다.
"코가 땅에 닿겠다"
자존심이 크게 상하거나 무척 겸손해진 상황을 표현하는 말이다. 자존심이 꺾인 상태를 은유적으로 나타낸다.
"코를 찡긋한다"
경멸하거나 불쾌한 감정을 드러낼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이런 표정을 짓는다.
코는 처한 상황을 묘사한다.
"코가 꿰이다"
강제로 무엇을 하게 되는 상황, 혹은 다른 사람에게 조종당하는 상황을 표현한다.
"코가 석 자"
자기 일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을 표현하는 말이다. "코가 석 자"는 매우 긴 코를 의미하며, 자기 코를 간신히 들고 다닐 정도로 바쁘고 힘든 상황을 뜻한다.
"코를 빠뜨리다"
계획이나 일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실수로 빠뜨리거나 중대한 결정을 놓친 상황을 나타낸다.
코는 표정을 묘사한다.
"코끝이 시리다"
추운 날씨나 상황에서 느끼는 고통이나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추운 환경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전해준다.
"코가 비뚤어지다"
술에 많이 취해 비틀거리는 상황을 묘사한다.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의 코가 붉어지고 자세가 비틀거리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속담과 격언들은 전통적인 관용어구로서,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고 특정 상황을 간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유용하다.
다음은 코(鼻)의 비유와
관련된 성경구절이다.
'코'와 관련된 성경구절은 생명과 성령, 분노와 심판 등이 있다.
이런 표현은 고대 히브리어와 성경의 문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생명과 성령에 관한 성경구절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세기 2:7:
이 구절은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고 생명을 주시는 과정에서 코를 강조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소중함을 나타낸다.
"아직 내 호흡이 내 속에 완전히 있고, 하나님의 영이 내 코에 있느니라."/ 욥기 27:3:
이 구절에서 코는 생명과 영적인 감각을 상징한다. 하나님의 영이 코에 있다는 것은 생명 유지와 영적 민감성을 의미한다.
분노와 심판에 대한 성경구절이다.
"사람에게 이르기를 너는 너의 자리에 서고 내게 가까이 하지 말라 하며, 나는 네게 더 거룩하노라 하는 자들은 내 코에 연기요, 종일 타는 불이라."/ 이사야 65:5:
여기서 '코'는 하나님의 분노를 상징한다. 불쾌하고 거만한 행동이 하나님께 얼마나 혐오스러운지를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그의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그의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름이여 그로 말미암아 숯이 피었도다."/ 시편 18:8
이 구절은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모습으로 코에서 연기가 오르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표현하는 강한 이미지이다.
이러한 구절들은 코를 다양한 상징으로 활용하며, 맥락에 따라 이러한 상징들은 구체적인 의미를 가지며, 성경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지막은 코(鼻)의 비유와
관련된 위인들의 명언이다.
'코'는 오랫동안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 신체 부위로 여러 위인들의 명언에 자주 등장하였다. '코'와 관련된 위인들의 명언은 생명의 알파와 오메가, 들숨과 날숨의 문이자 냄새의 창, 심미적 인상, 영혼과 직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코는 생명의 알파와 오메가이다.
"코로 숨을 쉰다는 것은 삶을 느낀다는 것과 같다."/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코를 통해 숨쉬는 행위를 삶 그 자체에 비유하였다. 코는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도구로, 호흡은 단순한 생리 작용을 넘어 삶의 본질을 경험하는 행위라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코의 건강은 전신의 건강을 결정짓는다."/ 아비센나
중세의 의학자 아비센나는 코를 신체의 중요한 기관으로 여겼다. 코를 통한 호흡은 몸 전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코가 건강해야 몸도 건강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나타낸 말이다.
코는 들숨과 날숨의 문이자 냄새의 창이다.
"코는 감각의 문으로, 공기가 들어오고 냄새를 감지한다."/ 히포크라테스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코의 생리적 기능에 대해 설명하였다. 코는 단순히 얼굴의 일부가 아니라 중요한 감각기관으로서 호흡과 후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코는 심미적 인상의 중심이다.
"코는 얼굴의 중심이고, 우리의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르네상스 시기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코가 얼굴의 중요한 특징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얼굴에서 코는 가장 두드러진 부분으로 사람의 인상과 자아 인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그의 이 말은 인간의 얼굴 비율과 미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을 반영한다.
코는 영혼과 직관을 비유한다.
"큰 코를 가진 사람은 영혼도 크다."/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주인공)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는 프랑스 문학에서 유명한 인물로 자신의 큰 코를 유머와 자부심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독특한 외모를 긍정적으로 여겼다. 이 명언은 외모가 단지 겉모습에 불과하며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나온다는 것을 시사한다.
"코는 직관의 촉수다."/ 알렉상드르 뒤마
프랑스의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는 코를 직관의 상징으로 사용하였다. 코는 사람의 직관이나 영감을 의미하는 것으로, 무언가를 '냄새 맡다'는 표현처럼 본능적으로 진실을 파악하는 능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와같이 '코'와 관련된 위인들의 명언들은 생명의 알파와 오메가, 들숨과 날숨의 문이자 냄새의 창, 심미적 인상, 영혼과 직관 등의 상징으로서 다각적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글을 마치면서 삶과 생활의 원칙과 기준으로서 코(鼻)의 비유에 대한 속담과 격언, 성경과 위인들의 명언들을 요약하고 필자의 의견을 추가하여 코의 팔복 기능과 필자의 코에 대한 관점을 제안한다.
먼저 코(鼻)의 팔복 기능을 보자.
ㆍ1복: 코는 들숨과 날숨으로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ㆍ2복: 코는 들숨과 날숨의 대문이자 냄새를 맡는 창문의 기능을 한다.
ㆍ3복: 코의 건강은 전신의 육체건강을 결정한다. 코를 통한 신선한 공기, 특히 산소 공급은 혈액순환에 중요하다.
ㆍ4복: 코는 머리, 눈, 귀, 입 등 얼굴 중심에 위치하고 개인의 심미적 인상에 중심기능을 한다.
ㆍ5복: 코는 사람의 감정을 묘사하는 기능을 한다.
ㆍ6복: 코는 사람의 처한 상황을 묘사하는 기능을 한다.
ㆍ7복: 코는 사람의 표정을 묘사하는 하는 기능을 한다.
ㆍ8복: 코는 사람의 성격과 에너지, 의지, 행운 등을 나타내는 기능을 한다.
다음은 필자가 '코'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제언이다.
우리 모두 코로 들숨 날숨 고르게 숨쉬고 신선한 공기/ 산소 자주 마시며 살자.
그리고 재미있게 즐기고 기쁜 마음으로 콧노래 부르며 살도록 노력하자.
사진/ 이성근. 부엉이 연상. 서귀포 치유의 숲. 2024. 8. 30
사진/ 이성근. 여치 연상. 서귀포 치유의 숲. 2024. 8. 30
사진/ 이성근. 한라산 지킴이 연상. 서귀포 치유의 숲. 2024. 8. 30
'생각하며 사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원칙과 기준으로서 입(口)과 말(言)에 대한 논의 189 (13) | 2024.09.14 |
---|---|
고은층 인구/ 고령자와 은퇴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기기(冀棄)밸 황혼 인생에 대한 제언 188 (9) | 2024.09.08 |
삶의 원칙과 기준으로서 귀(耳)와 듣기(聽)에 대한 논의 186 (3) | 2024.08.30 |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觀點)과 시점(視點), 그리고 싯점(時點)의 세 가지 기준에 대한 논의 185 (0) | 2024.08.27 |
어떻게 볼 것인가?" 눈(眼目)에 대한 논의 184 (1) | 2024.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