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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라지와 철면피형 인간을 걷어내자: 뽑지 말아야 할 인간형과 뽑아야 할 대통령의 자질”

이성근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대선은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다

다가오는 6월 대선은 단순히 정당이나 이념을 고르는 정치 행위가 아니다. 이는 곧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인간’을 선택하는 결정적 순간이다. 지금 우리 앞에는 말은 번지르르하지만 책임을 회피하고, 본질 없는 처세로 무장한 인물들이 넘쳐난다. 어떤 이들은 이름값과 화려한 포장으로 유권자를 현혹하고, 또 어떤 이들은 과거의 낡은 정치술을 그대로 답습하며 중심에 서 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우리는 ‘꾸라지형’, ‘꼬라지형’, ‘철면피·후흑형’ 인간을 가려내고, 정직과 의리, 책임과 겸손, 그리고  미래 비전을 갖춘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꾸라지형 인간’은 언변 뒤에 숨은 무책임의 얼굴이다

‘꾸라지’란 미꾸라지를 빗댄 말로, 언변은 능하되 책임에는 미숙한 인간형을 가리킨다. 이들은 위기를 말솜씨로 덮고, 불리하면 해석을 바꾸거나 논점을 비틀며 빠져나간다. 법망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법꾸라지’라는 별명도 이들에게서 비롯된다.
그러나 우리는 언변보다 진실을, 회피보다 책임을 감당하는 용기를 원한다. 국민은 위기 때 사라지는 지도자가 아니라, 함께 위기를 돌파할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

‘꼬라지형 인간’은 자기 위치를 모르는 과잉의 인물이다

‘꼬라지’는 보기에 거슬리는 태도나 처신을 뜻한다. 자격도 준비도 없는 이들이 과도한 허세와 공세로 중심에 서려 한다면, 국민은 본능적으로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 자신을 성찰하지 못하고 현실감 없이 떠드는 이들의 외양과 언행은 비호감 그 자체다.
진정한 권력은 품격 있는 겸손과 내실 있는 경험 위에서 발휘되어야 한다. 꼬라지형 인물은 사회적 신뢰를 해치고, 공동체를 소모시킨다.

‘철면피·후흑형 인간’은 위선과 음흉함의 결합체이다

‘철면피형’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얼굴, ‘후흑형’은 겉으로는 온화하지만 속으로는 음흉하고 이기적인 전략가를 뜻한다. 이 둘이 결합된 지도자는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고, 위기의 순간마다 책임을 회피하며 타인을 도구화한다.
이러한 지도자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공동체를 파편화한다. 위기 때 책임지지 않는 지도자, 유권자를 기만하는 인물은 국가의 내일을 설계할 자격이 없다.

우리가 선택해야 할 대통령의 다섯 가지 자질

이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자질을 갖춘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자질1은 정직이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며, 사실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인물이다.

자질2는 의리이다.
관계와 신념을 끝까지 지키며,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는 인물이다.

자질3은 책임이다.
결정에 따른 책임을 기꺼이 감당하고, 실패를 남 탓하지 않는 인물이다.

자질4는 겸손이다.
권력의 무게를 알고, 국민을 섬길 자세를 갖춘 인물이다.

자질5는 미래 지향성이다.
당장의 인기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다.

이 다섯 가지는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의 핵심 덕목이다.

우리의 미래는 유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


이제 선택은 국민의 눈과 귀, 그리고 손에 달려 있다. 이념과 진영을 넘어, ‘삶’과 ‘품성’, ‘위기상황의 대처 능력’으로 판단해야 한다. 우리는 꾸라지와 꼬라지, 철면피와 후흑형  인간을 권력에서 멀리해야 한다.
진정한 변화는 깨어 있는 선택에서 시작된다. 정직한 눈, 통찰의 귀, 그리고 현명한 손으로 투표용지를 채울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새롭게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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