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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고은층의 오상(五常)과 다섯 가지 일상: 행복보다 더 나은 삶의 방식"

이성근 영남대 명예교수 · 행정학박사



행복보다 더 나은 ‘건강한 일상’

많은 이들이 고은층의 삶의 목표를 ‘행복’이라 말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더 많은 소유가 아니라 비움 속의 공유이다.
고은층’에게 필요한 것은 건강한 일상 속의 자연스런 습관이다.
고은층에게도 습관은 유효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이, ‘우리는 반복적으로 행하는 그것이 곧 우리 자신이다(We are what we repeatedly do).’ 그러므로 품격 있는 삶은 우연이 아니라 좋은 습관의 결실이다.

건강한 고은층의 삶은 하루의 습관, 다섯 가지 일상(五常) 속에서 완성된다. 그것은 소소한 루틴·자유로운 시간·내려놓음·호기심·단순한 관계이다.

소소한 일상은 루틴의 자유와 순환의 지혜이다

고은층의 행복은 거대한 사건보다 작은 루틴을 사랑하는 능력에서 온다. 이른 아침의 기상, 느린 식사, 햇살 아래 걷기, 잠시의 낮잠과 휴식, 그리고 평온한 저녁 시간의 리듬이다. 이 단순한 리듬이야말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하는 최고의 처방이다.
루틴은 억압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리듬을 맞추는 순환의 자유다.
식사는 간결하되 정성스럽게, 과식보다 ‘소식(小食)’이 장수의 비결이다. ‘잘 먹고, 잘 비우고, 잘 자는’ 삼순환(三循環)은 건강한 고은층의 첫 번째 덕목이다.

시간의 자유는 '혼자만'의 사색과 자기주도의 학습이다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것은 혼자 있는 능력이다.
많은 고은층이 외로움을 두려워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은 고립이 아니라 자유와 자재(自在)의 시간이다.
‘혼자만'의 여유’ 속에서 생각이 정리되고, 내면의 목소리가 들린다.
스스로 시간을 설계하고 하루의 일부를 사색과 학습으로 채우는 일, 책 몇 줄, 메모 한 줄, 짧은 명상이 그 시작이다.
이러한 시간들이 쌓여 지혜의 영양소가 된다.
자기주도적 학습은 늙지 않는 두뇌의 비결이자, 지적 자립의 기반이다.

집착으로부터의 자유는 내려놓음이다

고은층의 삶은 ‘성취의 연장’이 아니라 해방의 예술이어야 한다.
무엇을 더 이루겠다는 집착, 오늘 안에 반드시 끝내야 한다는 강박은 오히려 삶을 무겁게 한다. 노자는 “그대가 내려놓을 때, 손은 비로소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있다.”는 비슷한 말을 했다.
집착은 건강을 해치고, 자유를 묶는다.
이제는 ‘해야 한다’보다 ‘되고 있고, 가고 있다’는 긍정의 마인드로 살아야 한다.
해야 할 일보다 하고 싶은 일,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한 하루가 진정한 고은층의 자유다.

'자문자답'의 시간은 호기심과 스토리텔링이다

나이 들수록 질문이 줄고 판단이 늘면 마음은 닫힌다.
호기심은 영혼의 젊음이다.
매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오늘 나는 무엇을 새롭게 느꼈는가?”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놓쳤는가?”
소크라테스의 “성찰 없는 삶은 살만한 삶이 아니다.”라는 이 자문자답의 시간이 곧 인생 후반전의 보배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인생을 스스로 스토리텔링하는 것은 금상첨화이다.
기억이 아니라 의미로 기록할 때, 삶은 작품이 된다.
고은층의 호기심은 세상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배우는 일이다.

단순한 관계는 편안한 사람과 가까운 거리이다

인간관계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다.
고은층의 품격은 관계의 양이 아니라 질에서 드러난다.
편하고 단순한 관계, 도(道)가 통하는 사람, 그리고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의 다섯 덕이 공유되는 분위기 속에서 인간은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부부는 가장 이상적인 관계의 기준이며, 그 다음은 자주 마주치는 가까운 이웃이다.
공통의 취미, 비슷한 생활 리듬, 가벼운 대화가 지속 가능한 관계의 조건이다.
단순함은 고독이 아니라 자유로운 공존의 방식이다.

덜어냄과 비워냄 속의 자유와 건강

고은층의 삶은 덜어냄과 비워냄의 예술이다.
많이 가지려는 욕망보다, 조금 덜어내고 비워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 속에서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자유로워진다. 이와 관련하여 법정 스님은 "불필요한 것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소소한 루틴, 자유로운 시간, 내려놓음, 호기심, 단순한 관계’의
이 다섯 가지 일상은 곧 건강한 고은층의 오상(五常)이다.
행복보다 더 깊은 평안, 그것은 몸과 마음이 순환하는 자유의 건강이다.
오늘의 평온한 일상이 내일의 가장 큰 축복이 된다.


[요약]
1.오상(五常)의 핵심 키워드와 실천 포인트
1) 루틴의 자유
ㆍ소식·순환·숙면
ㆍ하루의 리듬을 단순하게 유지한다.
2) 시간의 자유
ㆍ나홀로·사색·학습
ㆍ자기주도적 사색과 지적 자극을 실천한다.
3) 집착의 자유
ㆍ내려놓음·긍정·과정 중심
ㆍ해야 한다’보다 ‘되고 있다’는 태도이다.
4) 호기심의 자유
ㆍ자문자답·스토리텔링
ㆍ자신에 대한 재발견으로 이어진다.
5) 관계의 자유
ㆍ단순·예의·가까운 거리
ㆍ진정성 있는 인간관계이다.


사진. 제주 1100 고지 습지 내 돌들. 2025.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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