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빌 공 사이 간의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원래 공간은 비어있는 땅과 장소를 의미한다. 지금은 공간이 너무 차서 문제이다.
그간 나는 공간에 무언가 채우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왔다. 지금의 지구문제에 일조한 셈이다. 이제 지구와 여러 공간이 정리정돈을 통해 회복할 때이다.
요즘은 공간분야에 회복력 개념이 중요하다. 그만큼 지구와 여러 공간이 위기이고 회복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기후위기의 하나가 지구온난화이고, 최근에는 폐플라스틱문제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에게도 마음과 물질이 너무 넘쳐서 문제이다. 이로 인해 우리 자신과 사회가 여러 위기상황에 놓여있고 회복력 강화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회복탄력성지수도 생겨났다. 그간 우리는피로하면 휴식을 통한 자연회복이나 피로회복제를 복용하여 임시방편적인 회복을 취해 왔다. 대부분의 우리는 회복에 인색하여 일상에 문제가 있는데도 무시하고 회복불능상태에 이른 경우가 많았다.
이제 지구와 여러 공간과 그리고 인간 모두에게 회복은 필요조건이고 회복력은 충분조건이다. 우리 인간이 회복을 못하면 사망에 이르듯이 지구도 회복을 못하면 멸망에 이를 것이다.
회복은 여러 가지 방안이 있다. 더 줄이고 잘 버리고 바르게 비우는 것은 하나의 중요한 대안이 된다.
지금의 나는 가정에서 쓰레기 담당이다. 우리 가정의 쓰레기 분리수거는 비교적 충실한 편이다. 우리 집에 쓰레기 분리수거통은 세 개이나 아파트의 쓰레기 수집소에 가면 더 세분화되어 있다. 나는 그 곳에서 쓰레기를 다시 재분류하여 버린다.
이 작은 일은 지구와 여러 공간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내가 지극히 고맙고 아름다운 지구라는 공간에서 평생 누렸던 혜택들을 내 사랑하는 자녀들과 따뜻한 이웃 그리고 다음 세상을 살아갈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최근의 나는 나 자신을 정리정돈하는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나를 버리고 비우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진정한 나로 회복하려 한다. 아직도 나를 버리고 비우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2022. 4. 30 아침에 존경하는 박재경 전도사님께서 보내주신 동영상이 담긴 카톡을 받고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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