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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민성은 은근과 끈기이다. 은근은 한국의 미요, 끈기는 한국의 힘이라고 말한 분은 국문학자 조윤제 선생이다. 기나긴 인생살이에 은근과 끈기는 중요한 덕목이 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과 앤젤라 더크워스 교수는 인생의 성공은 지능이 아니라 용기/용감성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필자는 이 말에 크게 공감한다. 인생의 성공과 성취는 끈기인 인내와 노력과 용기와 훈육/단련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글은 끈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끈기있는 삶의 태도로 성공하고 성취하는 삶을 이루기를 바란다.




이 글은 끈기있는 삶의 태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먼저 끈기의 개념에 대해 보자.
끈기는 쉽게 단념하지 아니하고 끈질기게 견디어 나가는 기운이다. 또한 끈기는 인내심을 가지고 열심히 꾸준히 해나가는 정신이라 할 수 있다/위키백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과 앤젤라 더크워스 교수는 장기 목표와 관심사에 대한 지속적이고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인내심 있는 삶의 태도를 끈기로 정의하고 있다.
이로 볼 때 끈기의 개념은 인내, 노력, 용기, 훈육/단련의 네 가지 구성요소로 정의할 수 있다.


다음은 끈기의 구성요소별로 정의와 성경과 위인들의 명언, 그리고 고사성어를 중심으로 논의해 보고자 한다.


첫째, 끈기는 인내이다. 인내는 참는 것, 견디는 것, 이겨내는 것을 말한다.
ㆍ너희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누가복음 21: 19
ㆍ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찌니라/로마서 8: 25
ㆍ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 13

ㆍ 인내는 쓰다 그러나 열매는 달다/ 아리스토텔레스
ㆍ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에디슨
ㆍ한 가지 뜻을 세우고 그 길로 가라 잘못도 있으리라 실패도 있으리라 그러나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라 반드시 빛이
그대를 맞이할 것이다/ 칸트

ㆍ일인장락은 한 번 참으면 오래도록 즐거움을 누린다.
ㆍ견인불발은 굳게 참고 견디어 마음을 빼앗기지 아니한다.
ㆍ백절불굴은 백번 꺾여도 굽히지 않는다는 데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것을 비유한다. 어떠한 난관에도 굽히지 않고 이겨나감을 말한다.
ㆍ백절불요는 백번 꺽일지언정 휘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떠한 어려움에도 굽히지 않는 정신과 자세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이다.
ㆍ왕척직심은 작은 일을 참고 견디어 큰 일을 해 냄을 일컫는 말이다.


둘째, 끈기는 노력이다. 노력은 힘쓰는 것, 애쓰는 것, 매달리는 것을 말한다.
ㆍ 승리는 가장 끈기 있게 노력하는 사람에게 간다/ 나폴레옹 1세
ㆍ 끈기 있게 노력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어쨌든 계속 노력하라 언젠가는 반드시 자신감과 용기가 솟아날 것이다/ 다란 벨
ㆍ 인내와 끈기와 피나는 노력은 성공을 안겨주는 무적불패의 조합이다/ 나폴레온 힐
ㆍ 인생의 성공은 장애물을 극복하며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 포커 T. 워싱턴
ㆍ천재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다 나는 항상 배우고 있다/ 미켈란젤로

ㆍ칠전팔기는 여러번 실패에도 굽히지 않고 꾸준히 노력함을 말한다.
ㆍ자강불식은 스스로 굳세어 쉬지 않는다.
ㆍ마부작침은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 노력을 거듭해서 목적을 달성함을 비유한다. 끈기 있게 학문이나 일에 힘 씀에 비유이다.
ㆍ수적천석은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뜻이다.
ㆍ우공이산은 어떤 큰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ㆍ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
ㆍ티끌모아 태산을 이룬다.


셋째, 끈기는 용기이다. 용기는 마음을 먹는 것, 달려드는 것,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앤젤라 더크워스 교수는 자신의 저서 GRIT 에서 성공과 성취를 끌어내는 결정적 요인은 투지와 용기라 하고 지능보다 노력의 힘을 강조하였다. 평범한 지능을 가진 사람도 열정과 끈기로 일하면 최고의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여기에서 GRIT 은 용기/용감 또는 기개/투지로 growth/성장, resilence/회복력, intrinsic motivation/내재적 동기, tenacity/끈기이다.

ㆍ성공은 지능이 아니라 용기/용감성에 달려있다/앤젤라 더크워스
ㆍ성취해야 할 일은 하도록 결심을 하고 한번 결심한 것을 반드시 행하라/ 벤자민 플랭클린
ㆍ시작이 반이다/아리스토텔레스


넷째, 끈기는 훈육/단련이다. 훈육은 훈련하는 것, 수련하는 것, 즐기는 것을 말한다.
ㆍ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롤프 메르꿀레

ㆍ일념통천은 마음이 한결 같으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
ㆍ지성이면 감천이다.
ㆍ일체유심조는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라지고 생각하기에 달려있다.
ㆍ초지일관은 처음 세운 뜻을 한결같이 밀고 나감이다.
ㆍ백절불요는 백번 꺽일지언정 휘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떠한 어려움에도 굽히지 않는 정신과 자세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이다.


이 글을 마치면서 끈기 개념의 네 가지 구성요소를 요약한다.
ㆍ끈기는 인내이다. 인내는 참는 것, 견디는 것, 이겨내는 것을 말한다.
ㆍ끈기는 노력이다. 노력은 힘쓰는 것, 애쓰는 것, 매달리는 것을 말한다.
ㆍ끈기는 용기이다. 용기는 마음을 먹는 것, 달려드는 것,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ㆍ끈기는 훈육/단련이다. 훈육은 훈련하는 것, 수련하는 것, 즐기는 것을 말한다.

필자는 우리 모두가 끈기 개념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하여 소망을 성취하고 고난을 지혜롭게 극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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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하였다. 이말은 자조를 강조한 말이고 자조는 자신을 믿고 행동해야 목적한 바를 이룬다는 교훈이다. 성경에도 나를 믿고 따르라고 하였고, 나를 믿는자는 복이 있나니 영생을 얻으리라 하였다.

이글의 주제는 믿음이고, 구체적으로는 믿음과 신뢰, 그리고 신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필자는 믿음과 신뢰와 신념은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들 개념은 우리에게 백득무해이자 무해 유익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접하는 모든 분들이 믿음과 신뢰, 그리고 신념체계 형성에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 글은 믿음과 신뢰, 그리고 신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글의 순서는 개념과 중요성, 형성과 관리, 그리고 신념있는 사람의 특징이다.


먼저 이들 개념에 대해 보자. 세 개념은 광의로는 같은 의미를 지닌다.
믿음은 한자로 믿을 신이다. 신은 사람 인과 말씀 언으로 구성된다. 사람의 말은 믿을을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믿음은 어떤 사실이나 사람을 믿는 마음이다.
사람이 항상 지켜야 할 다섯 가지의 도리나 덕목으로 인의예지신이 있다. 맹자의 인의예지에다 한대 동중서라는 사람이 신을 포함시켰다. 이를 오상과 오행이라 부른다. 동양철학에서 신은 환절기를 상징하는 흙/토로 사계절을 연결시켜주는 브릿지 역할을 한다. 또한 신은 믿음과 성실 그리고 신용으로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기본이 된다.
한편 성경에서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고린도전서 13:13.

신뢰는 한자로 믿을 신과 힘입을 뢰로 구성된다. 신뢰는 신이 전제이고 뢰는 의지하는 것, 맡기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믿고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을 무뢰한이라 부른다. 따라서 신뢰는 굳게 믿고 의지함이다. 자신과 상대방이 서로 믿음을 주고 받는 상호작용의 인간관계가 신뢰이다.
성경의 구약에서 믿음은 히브리어로 아만/아멘으로 굳게하다는 뜻이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들어 주시는 것이고 여호와를 신뢰하면 견고하게 선다고 하였다. 신약에서 믿음은 헬라어인 피스튜오/맡긴다로 하나님께 온전히 자신을 맡기는 굳은 믿음을 말한다.

신념은 한자로 믿을 신과 생각 념으로 구성된다. 신념 또한 신뢰와 마찬가지로 믿을 신이 전제이다. 생각 념자는 한자로 보면 지금의 마음이다. 생각과 마음이 항상성과 일관성을 지닌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신념은 자신이 굳게 믿고 있는 마음을 말하고 개인적 경험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믿음이다. 또한 신념은 굳게 믿고 굳게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다음은 명언과 고사성어에 나타난 믿음과 신뢰, 그리고 신념에 대한 중요성을 보자.

ㆍ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최고의 선물은 자신감이다. 자신을 믿으라./ 잭 웰치
ㆍ자신의 작품이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 확신을 가져라./빈센트 반 고흐
ㆍ자신을 믿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신념은 자신에게 이르는 최고이자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미켈란젤로
ㆍ나는 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다./ 칸트
ㆍ나에게는 해야 한다는 사명감, 할 수 있다는 신념, 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다./ L. B. 존슨 대통령
ㆍ성공하지 못할 거라는 그릇된 믿음을 버리는 것이 성공을 향한 첫걸음이다./ 앤드류 매튜스

ㆍ일념통천은 마음이 한결 같으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
ㆍ일심정도 기불성공은 한 마음으로 정진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ㆍ산고수장은 높은 산과 긴 흐름의 물과 같은 지조와 소신을 비유하는 말이다.
ㆍ만고상청은 만년이 지나도록 오랜 기간 푸르다 처음처럼 늘 변함없다는 말이다.
ㆍ논어 태백편의 독신호학은 굳게 믿고 배우기를 좋아하라 굳은 신념으로 배우기를 사랑하라.
ㆍ기산지절은 굳은 절개나 자신의 신념에 충실한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다음은 믿음과 신뢰, 그리고 신념의 형성과 관리에 대해 보자.

믿음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인간관계의 믿음으로 구분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은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이 되는 선호가치에 대한 믿음이고 행동의 준거기준이 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은 자신감과 자존감으로 발전한다. 자신감은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감정이고, 자존감은 스스로에 대한 존중감으로 자기 존중감이라 한다. 이경우 프라우드와 프라이드, 자의식과 자긍심이 커지게 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크면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나 지나치면 아집과 독단에 빠지게 된다. 개인 차원의 자신에 대한 믿음은 올바른 가치관의 형성이 필요하다.

인간관계의 믿음은 신뢰라 부른다. 자신과 상대방 간의 믿음은 상호신뢰이고 상호존중으로 발전한다. 신뢰는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 사회구성원 간에 갖는 개인신뢰, 학교 기업 금융 등 각급 기관 단체가 갖는 조직신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종교 등 사회전반이 갖는 사회신뢰, 정부활동이 갖는 국가신뢰, 국가 간 교류 협력이 갖는 국제신뢰 등 다양하다. 특히 개인 간의 상호신뢰가 확대되면 사회적 자본이 형성된다. 사회적 자본은 가문의 긍지, 애향심, 애교심, 애사심, 전우애, 애국심 등으로 나타난다.
사회적 자본은 사회통합과 사회발전에 기여한다. 또한 사회적 자본의 형성은 사회적 비용절감과 사회공진화를 가져다 준다.
인간관계의 상호신뢰는 규칙준수와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부부 간, 자녀 간, 친척 간, 회사 동료 간의 상호신뢰 형성을 위해서 가훈, 사훈 등이 공동규범으로 활용된다.

신념은 개인적 믿음의 제도화라 할 수 있다. 믿음의 제도화는 개인적 선호가치에 대한 반복된 경험과 훈련, 그리고 학습을 통한 사회화 과정과 가치수용의 내면화 과정을 거쳐서 형성된 체화된 의식을 말한다.
신념은 여러 갈래로 구분된다. 개인적 신념은 소신, 확신, 가치관, 인생관, 원칙과 기준이 된다. 좌우명은 좋은 예가 된다. 사회적 신념은 사회적 도덕률과 공동체의 규범이 해당된다. 국가적 신념은 국가관, 헌법적 가치, 국민의식 등이다. 글로벌 차원의 신념은 지구촌 상생규범, 지속가능발전, 지구위기 공동대응을 위한 국제조약과 국제협약 등이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신념있는 사람의 특징을 보기로 한다. 신념있는 사람은 일반사람보다 구별되는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다.

하나는 심지가 굳고 안정적이며 일관성이 있다.
둘은 의사결정에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소신있게 결정한다.
셋은 목표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의지가 강하다.
넷은 환난에 인내심을 갖고 극복을 잘한다.
다섯은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균형과 중심을 잡는다.
여섯은 논쟁에 가치중립적이고 사리 분별력이 있다.
일곱은 하는 일이 힘들어도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한다.
여덟은 사람의 인격, 품격, 평판이 좋고 긍정적이다.


이글을 마치면서 믿음과 신뢰, 그리고 신념에 대한 논의를 요약한다.

믿음은 개인의 선호가치로 갖는 자기신뢰와 인간관계로 갖는 다양한 상호신뢰, 그리고 개인적 믿음의 제도화로 갖는 신념체계로 형성된다.

자기신뢰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우고 자신이 하는 일에 성취도를 높인다. 우리 속담과 서양속담/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시작이 반이라 했다. 모든 일에는그만큼 시작이 중요하다. 그러나 시작은 자신감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상호신뢰는 개인적 신용과 평판, 상호존중과 사회적 신뢰, 그리고 사회적 자본의 형성과 사회공진화를 가져다 준다.

개인적 신념은 자신의 성공에서 창조적인 힘이 된다. 또한 개인적 신념체계는 자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신념체계는 세상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준거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신념체계에 따라 행동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도 가지기 때문이다.



사진/ 이성근. 제주 올레 7코스에서 본 범섬. 2022. 10. 11.

사진/ 이성근. 제주 올레길 7코스 산책길과 해변. 2022. 10. 11.
사진/ 이성근. 서귀포시 외돌개와 악어의 형상.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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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담에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고 하였다.
부문보다 종합하고 분리보다 통합하면 시너지효과가 나타난다. 이 모두는 협업/협동/협력이 그렇지않은 것보다 편익이 크다는 말이다.
지금은 접속시대의 도래로 공유와 협업사회가 되었다. 또한 민주주의의 신장과 시민참여의 확대로 정부주도의 통치에서 정부와 시민이 함께 하는 거버넌스/협치시대가 되었다.

이 글은 협업과 거버넌스/협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 협업과 거버넌스/협치에 대한 관심과 협업심을 가지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



이 글은 지금은 협업과 거버넌스의 시대, 협업심을 가지자 라는 주제로 논의하고 있다. 지금의 우리 사회는 그만큼 협업과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쓴 글이다. 글의 순서는 협업과 거버넌스의 개념, 유용성과 전통, 필자의 경험, 협치/거버넌스의 조건, 그리고 효과이다

먼저 협업과 거버넌스의 개념을 보자.

협업은 서로 다른 부서에서 일하는 둘 이상의 사람들이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방식이다. 협업은 기본적으로 프로젝트의 수행을 전제로 한다.
협업을 위해서 별도의 조직을 만들 수도 있고 가상의 조직을 만들어 운영할 수도 있으며 필요에 따라 정기적 비정기적으로 미팅을 가질 수도 있다. 테스크포스 프로젝트 조직과 같은 새로운 조직화가 필요하기도하고 별도의 조직을 만들지 않고 정기적인 회의체나 실행공동체/ community of practice: CoP 를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유사개념으로 협동과 협력 등이 있으나 의미는 대동소이하고 최근에는 협업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공유는 협업에 기반이 되는 개념이다.

거버넌스는 민과 관이 서로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으로 협치라고 부른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 정부주도의 통치 개념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도래에 따라 민과 관이 협력하여 통치하는 협치 개념으로 변화된 것이다.
유사개념으로 서구의 공동생산과 민관파트너십/PPP와 일본의 제3섹터, 그리고 우리나라의 민관 공동출자의 혼합기업이 있으나 그 이념은 비슷하다.


다음은 협업과 거버넌스의 유용성과 전통에 대해 보자.
협업과 거버넌스의 유용성은
일하는 방식의 개선과 다양한 실행공동체의 형성으로 목표성취에 대한 과정의 효율성과 결과의 형평성에 기여한다.

우리의 속담과 고사성어를 통해서도 협업의 가치에 대해 알 수 있다.
ㆍ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ㆍ이인동심 기기단금/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예리함이 쇠라도 끊게 되고,
동심이언 기취여란/ 마음을 같이한 사람의 고운 말은 난초와 같다.

한편 근면은 70년대 초 농촌 근대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새마을운동의 세 가지 기본이념인 근면 자조 협동의 하나이다. 또한 새마을운동의 성공적 추진에는 새마을 지도자, 마을 내부자원, 마을주민 간과 행정과 주민 간 협력, 외부지원의 네 가지 요인이 크게 작용하였는데, 그중의 하나가 협력/협업/협치이다./빈센트 브란트

이처럼 협동/협력/협업/협치의 개념은 과거에 중요한 사회적 규범이었고 지금의 시대정신에도 부합하며 미래에는 더욱 발전시켜야 할 개념이다. 최근에는 협업과 거버넌스/협치의 두 개념이 결합되어 다양한 협업적 거버넌스로 발전하고 있다.


다음은 공유, 협업, 브릿지, 협치에 대한 대경연 원장재직 시의 경험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

하나는 지식공유에 대한 소개이다. 필자는 연구원의 각종 세미나와 토론회, 자문회의, 간담회 등의 회의에서 논의된 암묵적 정보와 지식을 연구원들이 공유하면 각자의 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여 느슨한 지식공유기반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지방연구원의 일반과제와 정책과제, 그리고 외부 수탁과제의 대부분은 종합 내지 융합연구의 성격을 띠고 있어 연구원들에게 종합적 사고와 융합적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시 세 개의 본부가 있었는데 각 단위부서에서 행사한 공식적 비공식적 자료를 주 단위로 본부별로 취합하여 사내 게시판에 올리고 월 단위로 전체를 취합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공유하였다.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였으나 성과평가는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둘은 개별 연구원에 대한 협동심의 평가시스템에 대한 소개이다. 연구원들은 일반과제와 정책과제, 그리고 외부 수탁과제를 수행한다. 일반과제는 대부분 단독으로 수행하고 비중이 낮으나 나머지 두 과제는 여러 연구원들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다. 따라서 연구원들의 성과평가에 협동심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필자 또한 전공이 종합적 학문이라 평소 협동연구를 주로 하였다. 그래서 협동연구에 필요한 덕목으로 규칙준수, 정보공유, 솔선수범, 상호존중의 네 가지 기준을 선정하고 개별 연구원의 성과평가에 적용하였다.

셋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하는 지방연구원의 브릿지 역할에 대한 소개이다.
지금은 지방자치의 시대이다. 지방자치는 지방의 자율성과 창의성, 그리고 책임성에 기반해야 하나 그렇지 못하다. 우리의 지방자치는 여전히 권한과 재정과 자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고 중앙집권적이다. 따라서 지방은 중앙과 부단히 접촉해야 한다. 그러나 지방은 중앙과의 접촉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한다. 필자는 평소 지방연구원의 역할 가운데 하나로 중앙과 지방 간에 브릿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원장 취임과 함께 담당 부서별로 다섯 명의 지방전문가 풀을 만들어 지방자치단체가 필요로 할 경우 중개하는 브릿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였다. 비록 오랜기간 운영하고 활성화 하지는 못했으나 전문가 풀을 통한 브릿지 기능은 협업의 활성화를 위해 중요하다. 또한 브릿지는 혁신과 창조를 위해서도 중요한 기제가 된다.

넷은 지역대학 및 연구단체와 대경연 간 협업적 거버넌스 형태의 포럼지원사업의 소개이다.
대경연을 포함한 지방연구원은 다양한 연구분야를 아우르는 수비범위가 넓은 종합연구원이다. 반면에 정부부처별로 2-3개 설립되어있는 국책연구원은 전문분야 연구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은 협업적 거버넌스 형태로 연구원을 운영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포럼지원사업을 공모하고 운영하였다. 기본전제는 대경연이 취약한 연구분야 와 대구와 경북의 생활권별로 균형된 선정을 하였다. 또한 협업조건은 연 4회 포럼을 개최하되 주제선정을 포함한 제반 행사계획과 운영은 공동으로 하도록 하였다. 필자는 이와같은 대경연의 포럼지원사업이 협업척 연구거버넌스의 전형이라고 생각하였다.


다음은 협업과 거버넌스의 조건에 대해 보자.

먼저 협업의 조건에 대해 보자.
첫째, 협업 주체 들 간에 동질적 가치와 제도, 상호존중과 신뢰가 필요하다.
둘째, 긴밀한 상호작용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중개/ 브릿지의 역할이 필요하다.
셋째, 일정한 사회적 심리적 연대감과
공통의 목표와 합의에 기반한 역할분담이 필요하다.
네째, 상호 차등적 비교우위를 인정해야 하고 포용력과 수용력이 필요하다.

다음은 협치/거버넌스의 조건에 대해 보자.
첫째, 수용과 포용과 같은 마인드의 개방성과 호혜적 상호의존성이다.
둘째, 문제해결에 대한 협치의 가치와 편익에 대한 인식이다.
셋째, 공통의 가치와 목표의 합의이다.
넷째, 협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의 형성과 제도적 기반의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협업과 거버넌스의 효과를 소개하고 글을 마친다.
협업과 거버넌스의 효과는 크게 네 가지로 사회적 자본의 형성과 사회 공진화, 협업/콜라보 문화의 형성, 그리고 다양한 거버넌스시스템의 구축이다.

공유와 협업, 그리고 거버넌스/협치의 시대에는 우리 자신도 시대정신에 맞게 협업심을 가지고 적응하며 변화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현재와 미래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지혜가 된다.


사진/ 이성근. 서귀포 바닷가 하얀집에서 바라본 문섬. 2022. 11. 4.
사진/ 이성근. 서귀포 바닷가 하얀집 정원과 바다. 2022. 11. 4.
사진/ 이성근. 서귀포바닷가 하얀집에서 바라본 전경.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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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소망하는 목적을 이루어 궁극적으로 승리하는 삶을 바란다. 또한 우리는 각자 목표로 하는 결과를 성취하여 성공하는 삶을 바란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승리하고 성공하는 삶을 이룰 것인가? 승리와 성공의 삶은 성취지향형 인간이 기본전제이다. 필자는 무수히 많은 작고 큰 성취가 쌓이면 성공이 되고 이들 성공이 쌓이면 궁극적 목적인 인간 승리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인간 승리와 성공의 수단이고 행동이며 과정인 성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 우리 모두가 인간/인생 승리와 성공, 그리고 성취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 글은 성취하는 삶의 조건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글의 순서는 성취의 개념과 중요성, 성취의 조건인 마음과 생각, 동기부여, 역량, 일, 그리고 행태이다.


먼저 성취의 개념과 중요성에 대해 보자.
성취의 개념은 목적하는 바를 이룸이다. 성취의 궁극적 결과는 승리이고 성공이다. 따라서 성취는 인간 승리와 성공의 수단이고 행동이며 과정이 된다.
무엇보다 승리하고 성공하는 삶을 위해서는 성취지향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 성취지향형 인간은 생각하고 계획하여 일을 한다.

성경과 고사성어에서 보는 성취의 중요성을 보자.
성경 욥기 8장 7절에서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하고,
요한복음 15장 5절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하였다.
이로 볼 때 성취는 과정이고 조건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지금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따라 다음 일은 다음에 생각하고 행한다는 진인사대천명이 있다.
멀리 앞을 보지 못하면 큰일을 이루기 어렵다는 인무원려 난성대업이 있다.

갈꺼라면 그냥 앞만 보고 꾸준히 가라 성공은 누구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 로드 파미스턴
성공은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내린 비상한 결단에 의해 이뤄진 결과라고 믿는다/
디드 도어 루빈


다음은 성취의 조건들에 대해 보자.
성취하는 사람들은 먼저 마음/생각하고 계획하여 일을 한다. 성취는 그만큼 마음/생각과 계획과 일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성취에는 어떤 마인드와 생각을 가져야 하는가? 여기서는 성취를 잘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하는 미래의 생산적인 마인드를 보기로 한다. 미국의 하버드대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는 다중지능이론가로 미래를 준비하는 다섯 가지 마인드를 소개하였다.
훈육/disciplined 의 마음,
종합/synthesizing 의 마음,
창조/creative 의 마음,
존중/respectful 의 마음,
윤리/ethical 의 마음이다.
이처럼 성취는 끊임없이 배우고 연단해야 하며 융합사회에 적합하게 종합적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개척하는 창조적 생각과 마인드가 필요하다. 또한 인간관계에도 배려와 겸손, 존중과 윤리의 마인드가 필요하다.

성취지향형 사람들에게 어떤 동기부여가 작용하는가? 여기서는 리차드 세인트 존의 성공한 500명의 TED 초청자들을 대상으로 무엇이 성공을 이끄는가?/What leads to success ? 에 대해 인터뷰한 결과를 소개한다. 그는 성공한 비결을 여덟 가지로 정리하였다.
첫째는 열정/passion 이다. 프리만 토마스는 내 열정이 나를 몰고 간다고 하였다.
들째는 즐겁게 일/work 한다. 그들은 어떤 목표를 향해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들이다.

셋째는 잘하는/good 일을 한다. 그들은 평소에 익숙하고 잘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넷째는 집중/focus 이다. 노먼 루이스는 한 가지 일에 너 자신을 집중하라고 하였다.
다섯째는 다그침/push 이다. 자신을 다그치는 것이 어렵기에 엄마가 존재한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 어머니들이 그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다그침은 유별나다.
여섯째는 가치있는 일로 도움/serve 을 준다. 의사인 셜린 뉴랜드는 자신이 한 의료봉사가 하나의 특권이었다고 하였다.
일곱째는 아이디어/ideas 의 생산이다. 아이디디어를 생각해 낼때 잘 듣고 잘 관찰하고 그리고 아주 단순한 것을 생각해 낸다.
여덟째는 인내/persist 이다. 인내는 실패와 CRAP 즉, 비난/ctitics, 거절/rejection, 지겨움/assholes, 압력/pressure 을 견디어 내는 것이다.

성취지향형 사람들은 어떤 역량을 가져야 하는가? 일을 원만하게 수행하는데는 요구되는 역량/required competencies 이 있다. 일반적으로 성취에 요구되는 역량은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전문역량이다. 현대사회에는 다양한 전문분야가 존재한다. 이들 전문분야마다 요구되는 역량은 다르다. 직종에 따라 해당 전문지식이 다르고 이에 대한 기본지식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이들을 전문기술자/ 엔지니어라고 부른다.
다른 하나는 맥락역량이다. 이는 일에 대한 전체상황을 판단하고 이를 종합하여 상황결정적 결정을 하는 역량이다. 일상의 용어로는 시건머리와 의학분야의 명의와 전문분야의 명인에 해당한다.
마지막 하나는 인본역량이다. 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범우주적 보편타당한 가치관과 인간을 이해하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역량이다. 현대사회는 공감과 감성의 시대이다. 이와 같은 시대에는 전문역량과 맥락역량에다 인본적 역량이 요구된다. 인향과 언향, 공감과 감성, 존중과 윤리의 마음 등이 인본적 역량에 포함된다.
이상의 세 가지는 산도 보고 숲도 보고 사람도 함께 보는 역량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성취가 높은 사람은 어떤 일에 우선해서 매진하는가?
첫째, 잘하는 일과 익숙한 일을 우선한다. 잘못하는 일과 능력 밖에 일은 신중하게 접근한다.
둘째, 즐겁고 좋아하는 일을 우선한다. 재미없는 일은 가능한한 하지 않는다.
셋째, 할 수 있는 가능한 일을 우선한다.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에 집중하지 않는다.
넷째, 하면 되는 일을 우선한다. 되도록 되어 있는 일을 하고 성공한다. 해도 안 되는 실패가 예견된 일을 잘 분별한다. 안 되도록 예정된 일에 도전하지 않는다.
다섯째, 하고 싶은 소망스러운 일을 우선한다. 하고 싶지않고 혐오스러운 일은 기피한다. 여섯째,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을 우선한다. 의미없는 일과 가치없는 일에 매달리지 않는다.
일곱째, 성과가 나타나고 결과가 있는 일을 우선한다. 예측 가능한 일을 한다. 성과가 없고 예측 불가능한 일에 관심이 적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성취하는 사람은 어떻게 일을 하는가? 여기서는 승리/VICTORY 의 첫 글자를 가지고 성취하는 사람의 행태를 논의해 보기로 한다.
첫째, 비전/꿈/vision 을 가지고 일한다. 방향성이 있고 스스로 결정/자결을 한다.
둘째, 실천의지/practical intension 가 강하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고 자조적이며 적극적이다.
셋째, 절제/self control 를 잘한다. 자제와 조절력, 그리고 결단력이 있다.

넷째, 진실/truth 되게 일한다. 진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한다.
다섯째, 극복/overcome 을 잘한다.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침착하고 지혜롭다.
여섯째, 회복력/recovery 또는 resilence 을 가진다.
믿음과 신뢰와 신념을 가지고 안정적이다.
일곱째, 긍정적/yes men 이다. 수
용과 관용, 겸손과 배려심이 크다.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붙잡고 해야 할 크고 작은 일이 무수히 많다. 종교적인 믿음에서부터 자아실현과 같은 추상적인 목표와 일상의 구체적인 소소한 일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성취해야 할 목표와 과제가 된다.

필자는 이 글을 마치면서 우리 모두가 먼 장래의 큰 일도 잘하고 가까이에 있는 목전의 작은 일도 잘하는 양수겸장의 성취형 인간이 되기를 바란다.


사진/ 이성근. 제주 올레길 7코스 선녀탕에서 본 해안절벽. 2022. 11. 14.
사진/ 이성근. 제주 올레길 7코스 선녀탕에서 본 문섬.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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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어나 자라면서 말을 배우고 평생 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죽을 때는 말문을 닫는다고 한다. 말은 의사소통을 위해서 존재한다. 말은 인간생활에 필수적이다. 말을 잘하면 달변이라 하고 말을 못하면 눌변이라고 한다. 말은 하나의 재능이자 능력이다. 그러나 말을 잘한다고 해서 공감력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평생 교수 직분으로 말 중심으로 일생을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 글은 말과 소통으로 지혜로운 삶과 진실이 충만한 사회라는 주제로 쓴 글이다. 필자는 우리 모두가 말과 소통으로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고 진실이 충만한 사회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 글은 말과 소통으로 지혜로운 삶과 진실이 충만한 사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글의 순서는 말과 소통의 개념,
온고지신의 관점과 고사성어의 교훈에서 말과 소통의 중요성, 그리고 말과 소통의 기술이다.

먼저 말과 소통의 개념에 대해 보자.
말과 소통은 바늘과 실과 같다. 말은 소통을 위해서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바늘은 실이 있어야 제 기능을 한다.
말은 생각과 행동과 듣기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생각이 먼저고 다음에 말한다. 말과 행동은 일치해야 한다. 잘 듣고 말해야 한다. 이처럼 말에는 일반적인 원칙이 있다.
이가운데 듣기가 더 중요하다. 듣기에도네 가지 유형이 있다.
가볍게 듣는 소극적인 경청, 주의깊게 듣는 맥락적 진청, 존경의 마음으로 듣는 존청, 겸손한 마음으로 듣는 겸청이다.


다음은 말과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온고지신의 관점에서 소개해 보기로 한다.
먼저 선현들의 말에 대한 가르침을 보자.
정약용 선생은 사의제에서 생각, 용모, 말, 행동을 들었는데, 말은 적게 하되 더욱 적게 하자고 다짐하였다.
중국 당서 선거지에 나오는 신언서판에서 언/말은 조리/논리있고 정직/진실해야 한다고 하였다.
성경 잠언 10장에는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입을 조심하는 사람은 지혜가 있다고 하였다.
이처럼 말은 적게 하고 논리가 있고 진실되게 해야함을 알 수 있다.

다음은 고사성어에서 말의 교훈을 찾아보자. 말이 가지는 성질은 파급성, 인과성, 심미성, 효과성, 신중성, 위험성, 책임성의 일곱 가지를 들 수 있다. 말의 성질을 기준으로 고사성어가 주는 교훈을 보자.

첫째는 말의 파급성이다.
ㆍ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
ㆍ말 한마디에 사람을 죽이고 살린다.
ㆍ죽마고우도 말 한마디에 갈라진다.

둘째는 말의 인과성이다.
ㆍ말이 씨가 된다.
ㆍ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셋째는 말의 심미성이다.
ㆍ비단이 곱다 해도 말 같이 고운 것은 없다.
ㆍ제가 반복해서 외우는 주문 중 하나는 집중과 단순함입니다. 단순함은 복잡함보다 어렵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한 말이다.

넷째는 말의 효과성이다.
ㆍ말 한 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
ㆍ말이 고우면 비지 사러 갔다가 두부 사온다 .
ㆍ촌철살인

다섯째는 말의 신중성이다.
ㆍ삼사일언
ㆍ남아 일언 중천금
ㆍ말이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
ㆍ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여섯째는 말의 위험성이다.
ㆍ가루는 칠 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ㆍ혀 밑에 죽을 말이 있다.

일곱째는 말의 책임성이다.
ㆍ길은 갈 탓, 말은 할 탓
ㆍ쏜 화살은 주워도 뱉은 말은 못 줍는다.


마지막으로 말과 소통의 기술에 대해 보자.
말은 소통을 위해 존재하고 소통은 기술이다. 우리는 말과 소통을 진실하게 해야한다.

그러면 어떻게 말과 소통을 진실되게 할 것인가? 말과 소통의 효과적인 방법은 따뜻한 대화와 친절한 설득이다. 여기서는 자신의 말과 타인의 말에 대하는 기술에 대해 소개해 보기로 한다.

자신의 말에는 HAIL 법칙이 있다. 이는 Julian Treasure 가 사람들이 당신의 말을 듣고 싶어하도록 말하는 방법 (How to speak so that people want to listen)이라는 주제로 TED에서 강의한 것이다.
하나는 정직/ honest 하게 말해야 한다. 둘은 진정성/ authentic 있게 말해야 한다. 셋은 말에 일관성/ integration 이 있어야 한다. 넷은 따뜻하고 인정스럽게/ love 말해야 한다. 이가 따뜻한 대화이다.

타인에게 하는 말에는 LIKE 법칙에 따라 친절한 설득을 해야 한다. 이는 필자가 공직자의 소통역량 강화를 위한 강의목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하나는 새겨듣기/경청/ listening 이다. 둘은 들은 내용의 정확한 파악/사정/ identification 이다. 셋은 파악된 내용을 친절/ kind 하게, 넷은 설명/ explanation 하는 것이다. 설명은 짧고 쉽게 알게 해야 한다. 이가 친절한 설득이다.


이 글을 마치면서 두 위인의 말과 소통의 명언을 소개한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유명한 인용구 다섯 가지 가운데 하나가 진실을 말한다. 진실은 어렵고 아첨은 쉽다고 하였다 .
미국의 32대 대통령인 벤자민 D. 플랭클린은 어떤 사람에게 말을 할 때는 그의 눈을 보고, 그가 말을 할 때에는 그의 입을 보라고 하였다. 또한 우둔한 사람의 마음은 입 밖에 있지만 지혜로운 사람의 입은 그의 마음속에 있다고 하였다.
우리 모두 이를 새겨서 말과 소통으로 지혜로운 삶과 진실이 충만한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이성근. 제주 올레길 7코스에서 본 석양. 2022. 11. 7.

사진/ 이성근. 제주 올레길 7코스에서 본 석양. 2022. 11. 7.



사진/ 이성근. 제주 올레길 7코스에서 본 석양.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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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평소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사의재를 좋아한다. 사의재는 몸과 마음을 다잡아 교육과 학문에 헌신키로 다짐한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필자는 정년이후 이처럼 집을 갖는 것이 로망이었지만 쉽지 않아 이제 소확행을 하면서 살아갈 공간이면 족하다는 마음정리를 하였다.

이번의 글은 사의제의 하나인 행동과 실천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정약용 선생은 사의재에서 행동은 무겁게 하되 더욱 무겁게 하고자 스스로 주문하고 있다. 이글을 통해 우리 모두가 올바른 행동과 실천의 즐거움이라는 참의미를 갖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



이글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덕목의 하나인 행동과 실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먼저 행동과 실천의 개념에 대해 보자.
행동은 몸을 움직여 어떤 일을 함을 의미하고, 실천은 목표 달성을 위해 행동함을 의미한다 .
행동과 실천은 활동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나 행동은 활동에 그치나 실천은 활동의 결과까지 이르는 의미이다.


다음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행동과 실천의 문제를 보자.
저사람 행동이 왜 저래. 생각을 한 행동인가? 이는 생각없이 행동한다는 말이다.
저사람은 말과 행동이 달라. 이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헛 배웠다. 알기나 하고 한 행동인가?
무식한 행동을 하네. 배움과 행동은 비례해야 한다는 말이다.
저사람은 이름값을 못해. 자리가 아깝다. 지위에 걸맞게 역할을 못한다는 말이다.
나잇값을 좀 해라. 나이에 비례해 행동해야 한다는 말이다.
계획은 있었던거야? 계획대로 한거야? 이는 먼저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라는 말이다.
이 모두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주고받는 대화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사람이나 일에 대해 사용하는 말이다.


이처럼 생각, 말, 배움, 지식, 나이, 지위 계획은 행동과 실천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
여기서는 이들과 행동과 실천의 관계에 대해 보기로 한다ㆍ
사람의 행동은 생각이 먼저이고 행동은 그 다음에 이루어진다.
말과 행동은 일치해야 한다는 언행일치는 말과 행동을 아우르는 말이다.
배움과 행동이 일치한다는 학행일치는 교육의 바탕이고 배운대로 행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아는 것과 행함이 합하여 하나가 된다는 지행합일은 지와 행이 하나가 되어 점진적으로 이루어 나간다는 말이다.따라서 지와 행은 수레의 두 바퀴와 새의 양 날개와 같고 배움의 목적이 된다.
나잇값은 나이에 따라 성장은 비례해야 하고 이름값은 지위와 역할은 상관성이 크고 그만큼 책무성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인간은 계획적 행동을 한다. 따라서 계획은 합리적 행동이고 추론적 실천으로 정의한다.


다음은 고사성에 나오는 행동과 실천의 단계를 보자.
행동과 실천은 학행과 언행, 그리고 지행합일의 단계를 거친다,

중용 20장에 나오는 박학독행은 널리 배우고 돈독하게 실천하라는 의미이다.
박학동행의 5 단계를 보면 박학지 심문지 신사지 명변지 독행지가 있다. 널리 배우고 자세하게 묻고 조심스레 생각하고 분명하게 분별하고 돈독하게 실천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실사구시로 이어진다.

공자는 지행합일을 강조하였고, 율곡 이이 선생의 격몽요결에는 배우고 생각하고 행하고 이 세 가지가 뒤따라야 한다고 하였다.

성리학을 이은 실천을 강조하는 양명학은 배우는 것과 실천/행동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마음의 움직임이 이치의 구현이고 앎이 실천의 시작이며 실천은 사람의 완성이라고 하였다.


우리의 인생역정에서 필요한 것은 무수히 많다. 그중의 하나가 행동과 실천이다.
이글을 마치면서 행동하고 실천하는 삶을 위한 그간의 논의를 요약하고 필자의 다짐과 기대를 피력한다.

ㆍ생각이 먼저이고 행동은 다음이다.
ㆍ말과 행동은 일치해야 한다.
ㆍ배운대로 행해야 한다.
ㆍ지식과 행동이 하나가 되어 점진적으로 이루어 나가야 한다.
ㆍ나잇값과 이름값을 해야 한다.
ㆍ인간은 계획적 행동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개인적으로 소확행의 행동가와 실천가가 되기를 원한다.
사회적으로는 행동하는 지성과 실천적 지식인을 바란다. 그리고 국가적으로는 공직자의 헌신적 책무성을 기대한다.


사진/ 이성근. 한라산 영실코스. 2022. 11. 4.
사진/ 이성근. 한라산 영실코스.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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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세계적 관심사가 된지는 오래다. 최근에는 행복보다 더 나은 '의미있는 삶'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행복은 누구에게나 그냥 동일하게 주어지지 않는다. 또한 행복개념은 다의적이다. 따라서 우리가 행복하려면 행복의 개념과 필요충분조건을 이해하고 행복해지도록 바이올린을 연습하는 것처럼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이글은 행복의 문제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필자는 이글을 읽는 이에게 행복개념과 필요충분조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글은 '인생의 행복과 의미있는 삶'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글에서는 먼저 학자들의 행복개념과 조건에 관해 살펴보고, 이를 종합하여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을 제안한다.

일반적으로 인생목표는 행복과 삶의 의미와 관련이 깊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Platon의 '다섯 가지 행복조건', 미국의 사회심리학자인 A . H. Maslow의 '인간욕구의 다섯 단계 계층', 미국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Martin Seligman의 '다섯 가지 행복조건인 PERMA', 세계가치조사에서 나타난 '5대 행복요소', Emily Esfahini Smith의 '행복보다 의미있는 삶의 네 가지 조건'에 대해 논의해 보기로 한다.

플라톤은 "행복론"에서 생활에 조금 부족한 재산, 세상 사람들이 칭찬하기에는 약간 모자란 외모, 자신의 생각보다 미흡한 명예, 다소 불완전한 체력, 약간 부족한 말솜씨 등 다섯 가지를 들었다. 따라서 플라톤은 자신의 완전성보다 다소 부족함에서 행복을 찾았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마슬로는 "인간 욕구의 계층(a hierarchy of human needs)"에서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과 소속의 욕구, 존중의 욕구, 자아실현욕구의 다섯 가지로 위계화 하였다.
인간욕구는 가장 낮은 단계인 의식주와 같은 생리적 욕구에서 출발하여 궁극적으로는 자아실현의 욕구로 진행된다고 하였다. C. Adelfer 는 "마슬로의 5단계를 생존의 욕구, 타인과 관계하려는 사회적 욕구, 개인적으로 성장하려는 자아실현욕구의 3단계로 구분"하였다. 또한 D. C. McClelland 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로 성취의 욕구, 권력의 욕구, 친화의 욕구로 구분하였다

긍정심리학자이자 "진정한 행복(authentic happiness)" 의 저자인 마틴 샐리그먼은 긍정적 정서(positive emotion), 몰입(engagement), 관계(relationship), 의미(meaning), 성취(accomplishment)의 첫 머리 글자를 따서 'PERMA'라는 다섯 가지 행복조건을 제시하였다.

세계가치조사에서는 행복의 5대 행복요소로 일, 소득, 건강, 가정, 관계로 나타났다.
우리 모두는 해야 할 일과 필요한 만큼의 소득과 원하는대로 활동할 수 있는 건강과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가정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이다.

에밀리 E. 스미스 는 "행복보다 의미있는 삶"이라는 TED 강의에서 유대감, 삶의 목적, 초월성, 스토리텔링의 네 가지를 들었다. 여기에서 유대감은 서로 본질적으로 가치있게게 여기는 관계에서 나온다고 하였고, 삶의 목적은 자신의 삶을 주는(serve)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초월성은 자신을 넘어서는 어떤 것이고 스토리텔링은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고 하였다. 자신의 이야기를 수정하고 해석하고 재구성하면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의 논의에서 우리는 인생의 궁극적 목표인 행복과 삶의 새로운 의미에서
일과 소득, 건강과 안전, 가정과 소속, 관계와 유대, 목적과 초월, 상호존중과 자아실현의 '6대 조건과 12대 요소'가 필요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일해야 하고 건강해야 하며 가정을 가져야 한다. 또한 인간관계가 좋아야 하고 지향하는 목적이 있어야 하며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람이 되어아 한다. 이런 가운데 궁극적으로 소망하는 자아실현을 하는 것이다. 이들 조건은 스스로의 책임이 되나 부족한 부분은 정부가 보충해 주어야 할 책무가 된다. 정부의 존재이유는 국리민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 이성근. 제주 곽지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일몰. 2022. 10. 31.
사진/ 이성근. 제주 해양도립공원 송악산 산책길에서. 2022. 10. 31.

사진/ 이성근. 송악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 전경.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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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의미가 있고 이유가 있다. 무생물은 이미 계획되어 있는 실체이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결정하는 자결적 실체이다. 자결은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결정과 행동을 일컬어 추론적 실천이라 하고, 이를 계획이라 부른다. 계획에는 목표가 기본이다. 인생계획에는 인생목표가 기본이다. 그러나 필자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인생계획에 인색하고 인생목표 또한 단편적이고 깊은 성찰이 부족하다. 필자가 이글을 쓰게 된 동기이다. 이글을 통해 인생목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각자에게 필요한 인생목표를 세우고 살아가는 지혜를 가지기를 기대한다.



인생은 사람이 태어나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다. 독일의 철학자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는 인간이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살아가는 것을 인생이라 하였다. 자신의 의지대로 만들어낸 인생의 결과가 한 사람의 생애가 된다.
그래서 인간은 자결적 실체로 불린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의 자결에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이가 우리 각자의 인생목표가 된다.

이글은 자신의 인생목표가 자신을 만드는 안내자라는 주제로 논의하고 있다. 글의 순서는 인생목표의 개념과 유형, 인생목표의 설정과 관리, 그리고 인생목표의 유용성이다.


먼저 인생목표의 개념과 유형을 보자.

인생목표의 개념은 한 인간이 소망하는 실현가능한 미래의 바람직한 상태를 말한다. 만 레이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목표라고 하였다.
목표는 상위목표, 하위목표, 재하위목표, 재재하위목표로 위계성이 있다. 인생목표의 위계는 규범목표, 전략목표, 행동목표로 구분할 수 있다.
규범목표는 인생관, 가치관, 원칙과 기준과 같은 개인의 철학과 소신에 해당한다.
전략목표는 소망하는 자신의 꿈과 비전과 미래상이다. 계획분야 용어로는 일반적 목표에 해당한다.
행동목표는 규범목표에 기반하고 전략목표인 꿈과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구체적 목표에 해당한다.


인생목표의 유형은 범위, 규모, 기간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인생목표의 범위에 따라 전체목표, 부문목표, 단일목표로 구분이 가능하다.
전체목표는 자신이 지향하는 인간형으로 인생계획/생계의 목표이다.
부문목표는 신계, 가계, 재계, 노계, 사계 등 인생의 주요 내용별로 가지는 목표이다. 이는 개인별로 분류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단일목표는 부문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개별 프로젝트 성격의 목표이다. 주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 성격의 목표가 해당된다.

둘째, 인생목표의 규모에 따라 개인목표, 관계목표, 집단목표로 구분이 가능하다.
개인목표는 개인차원의 목표이다. 개인목표는 성장단계에 따라 목표가 변화하고 상이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개인차원의 인생목표는 계획용어로 목표가 열려져 있는 상태의 계획/open ended planning 의 목표에 해당한다. 개인이 지향하는자충적/자조적 성격의 목표이다.
관계목표는 인간관계의 목표이다.
인간은 관계에서 태어나고 성장하고 일하고 생활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관계속에서 죽는다. 따라서 인생에서 관계목표는 대단히 중요하고 자신의 일생을 결정한다.
집단목표는 개인이 소속하는 집단의 목표이다.
인간은 다양한 집단에 구성원으로 소속하여 살아간다. 모든 사회집단은 각기 고유한 미션/존재가치와 목표를 가진다. 따라서 구성원들은 이들 목표에 순응하고 적응해야 하는 책무성을 갖는다.

세째, 인생목표의 기간에 따라 장기목표, 중기목표, 단기목표로 구분할 수 있다.
장기목표는 생애 전 기간의 목표이거나 다르게는 생애를 몇 단계로 구분한 목표가 해당된다. 일반 계획에서는 장기목표를 10년내지 20년으로 설정하고 있다.
찰스 C. 노벌은 인간은 눈앞의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 장기목표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하였다.
중기목표는 장기목표의 하위목표로 통상적으로 5년 내외를 목표기간으로 설정한다. 장기목표를 수용하거나 장기목표에 기반하여 중기목표를 설정한다. 또한 성장단계에 따른 목표와 부문목표가 중기목표가 될 수도 있다.
단기목표는 중기목표의 연차별 행동계획이거나 프로그램과 프로젝트의 연차별 행동계획의 목표이다.
이와 관련하여 맨터니 로빈스는 구체적인 형태로 목표를 세우고 기간을 정하라고 하였고, 로버트 H. 슐러는 작은 일도 목표를 세워라. 그러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하였다.


다음은 인생목표의 설정과 관리에 대해 논의해 보기로 한다.

먼저 인생목표의 설정에 대해 보자.
인생목표의 설정을 위해서는 네 가지 기본질문에 대한 입장정리가 필요하다.
첫째, 나는 무엇을 지향하는가?
이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야 한다. 이는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관과 인생관 정립에 필요하다.

둘째,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가?
이는 나의 재능과 욕구에 대한 질문이다. 사람마다 재능과 욕구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일방향에 몰린다. 그래서 경쟁이 심하고 성공보다 실패하는 확률이 높다.

세째, 나는 어디로 가려고 하는가?
이는 나의 욕구와 소망을 실현하기 위한 비전과 목표설정에 관한 것이다. 나의 가치지향과 재능과 욕구에 기반하여 가치중립적으로 실현가능한
나의 비전과 전략목표를 세워야 한다.

네째, 나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이는 나의 꿈인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단계적 행동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부문목표와 부문별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의 행동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다음은 인생목표의 관리에 대해 보자.
첫째, 인생목표의 계획적 관리이다.
인생목표는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 우선 자신이 필요불급한 계획을 선택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수립한 계획에 설정된 목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쌩텍쥐페리는 계획없는 목표는 한낱 꿈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둘째, 인생목표의 과정관리이다.
우리는 인생을 마라톤과 항해로 비유한다. 인생은 긴 여정이기 때문에 물리적 계획처럼 마스타플랜이나 청사진식 계획은 적합하지 않고 과정형 계획형태가 적합하다. 이와 같은 계획은 과정관리가 중요하다.
찰스 E. 린드블롬은 의사결정의 점진적 접근을 발표하였는데, 이는 단계적 접근과 진흙밭을 조심스럽게 통과/muddling through하는 것과 같은 접근방법이다. 필자는 인생도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무엘 버들러는 인생을 바이올린을 배우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세째, 인생목표의 집행관리이다.
계획의 집행은 연속적 과정이고 동태적 과정이다. 인생목표 또한 지속적으로 수정되고 조정해 나가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인생을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균형을 잡으려면 여러 부분 요소가 통합되고 조화롭게 계속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네째, 인생목표의 환류관리이다.
인생은 생애주기를 갖는다. 특히 인생 백이십세 시대를 맞아 생애주기가 확대되고 있다. 생애주기별로 긍정과 부정의 삶이 교차한다. 성공과 실패가 있고 기회와 위기가 존재한다. 매순간 고비마다 환류메커니즘이 작동해야 한다. 따라서 인생은 환류메커니즘을 통해 자신의 인생목표를 안정되게 관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생목표의 유용성에 대해 논의해 보자.
첫째, 인생목표는 자신의 존재가치/ 목적성을 명확하게 해준다.
보들레르는 세상에서 목적없이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였다. 인생은 더욱 그러하다.

둘째, 인생목표는 방향성을 확실하게 해준다. 인간의 일생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다. 인생목표는 우리를 이끌고 가는 길잡이가 된다. 단테는 오로지 자신의 길을 걸어가라고 하였다.

세째, 인생목표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행동을 분명하게 해준다. 인생목표는 우리 각자에게 부여된 임무이고 행동의 지침이 된다.
로버트 슐러는 의욕적인 목표가 인생을 즐겁게 한다고 하였다.

네째, 인생목표는 인생의 유연적 적응에 유리하다. 인생은 변화무쌍한 불확실한 속성을 가지기 때문에 목표의 수정과 과정관리에 유연하고 적응이 빨라야 한다.
탈코트 파슨즈는 체제의 네 기능 가운데 하나로 적응을 들고 있다.

다섯째, 인생목표는 성취지향적 인생에 준거기준이 된다.
인생목표는 자기 평가에 객관적인 기준이 된다. 따라서 인생경로에 재검토가 가능하고 진로수정을 가능케 한다.
앤드류 매튜스는 목표가 우리들이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다고 하였다.

여섯째, 인생목표는 생애주기별 환류에 기여한다.
인생목표는 생애주기별로 긍정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정은 수정과 환류를 통해 가능케 한다. 인생은 전진하는 성격을 지닌다. 그러나 회오리처럼 돌고돌면서 전진한다. 일보전진을 위한 이보후퇴가 이를 말해준다.

이글을 마치면서 그간의 논의를 요약한다.
첫째, 인생목표의 설정을 위해서는 네 가지 기본질문에 대한 입장정리가 필요하다.
ㆍ나는 무엇을 지향하는가?
ㆍ나는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가?
ㆍ나는 어디로 가려고 하는가?
ㆍ나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둘째, 인생목표의 설정과 함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ㆍ인생목표의 계획적 관리이다.
ㆍ인생목표의 과정관리이다.
ㆍ인생목표의 집행관리이다.
ㆍ인생목표의 환류관리이다.

세째, 인생목표의 유용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과 활용을 바란다.
ㆍ인생목표는 자신의 존재가치/ 목적성을 명확하게 해준다.
ㆍ인생목표는 방향성을 확실하게 해준다.
ㆍ인생목표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목표를 분명하게 해준다.
ㆍ인생목표는 인생의 유연적 적응에 유리하다.
ㆍ인생목표는 성취지향적 인생에 준거기준이 된다.
ㆍ인생목표는 생애주기별 환류에 기여한다.

사진/ 이성근. 제주 한남연구시험림. 2022. 10. 30.

사진/ 이성근. 제주 한남연구시험림. 2022. 10. 30.
사진/ 이성근. 제주 한남연구시험림.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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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일원인 인간에게 배려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유용한 덕목이자 윤리기준의 하나가 된다. 배려는 대단히 추상적 개념이자 아주 구체적인 개념이기도 하다. 따라서 배려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인간은 인간과 자연의 다양한 배려 속에서 성장하고 존재한다. 그러나 필자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배려 개념이 부족하고 배려심에 인색하다. 특히 필자의 인생살이는 배려가 다른 무엇보다 부족하였다고 생각된다.
필자는 평생의 교수직분에서 자신의 일에 충실하는 것이 봉사와 배려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정년 이후에는 의미있는 일 하나는 갖고 싶어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고 있다.

이글은 개인차원의 배려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이글을 통해 배려에 대해 우리 모두가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




이글은 배려에 대한 논의의 글이다. 글의 순서는 배려의 개념과 유형, 그리고 개인차원의 배려 사례를 소개한다.


먼저 배려의 개념을 보자.
배려는 남을 도와주거나 보살펴주려고 마음을 쓰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의 전통적인 공동체 사회에서 배려는 사회구성원들이 가지는 하나의 사회규범이었다. 현대의 공유와 협업사회에서도 배려는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중요한 덕목이 된다. 배려는 보이지 않는 손과 같이 사회를 지탱하는 기제가 된다.

배려의 유사개념으로 관용이 있다. 관용은 타인을 너그럽게 대하거나 취급함을 의미한다.
배려는 공자 사상의 중심 개념인 인과 유관하다. 논어 옹야편에 충서가 나온다. 충은 자기가 서고 싶으면 남도 세워주고, 자신이 어떤 목적을 이루고자 하면 남도 이루어지도록 해주는 것을 말한다. 충은 적극적이고 자기 기준으로 배려를 한다. 서는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는 뜻으로 소극적인 개념으로 관용에 해당한다.


다음은 배려의 유형을 보자.
배려의 유형은 개인, 사회, 기업, 정부, 글로벌 차원의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개인차원은 배려의 마음과 행동과 봉사가 해당된다. 사회 차원은 공동체 형성과 근린 공동체의 활동이 해당된다. 기업차원은 기업윤리와 사회공헌사업이 해당된다. 정부차원은 포용국가의 실현과 사회적 기업 지원사업과 수직적 형평성 관련 정책이 해당된다. 글로벌 차원은 인도적 배려의 각종 ODA 사업 등이 해당된다. 이처럼 배려의 유형은 다양하고 그만큼 중요하다.


다음은 이글의 주요 논의대상인 개인차원의 배려 유형과 사례를 보자.
개인차원의 배려는 공생의 배려, 상생의 배려, 역지사지의 배려, 타인의 발전을 도우는 재능의 배려, 물질과 봉사의 배려로 구분하고 해당 사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먼저 공생의 배려이다. 공생의 배려는 자연과 생물에 대한 사람의 배려이다. 여기에는 펄 벅 여사가 한국여행길에서 경험한 배려심 깊은 우리나라 국민성에 대한 이야기와 필자가 제주 서귀포와 대구 팔공산에서 경험한 지인들의 이야기이다.

펄 벅 여사는 장편소설 대지로 1983년 노벨문학상을
탄 세계적 소설가이다. 1960년 한국을 처음 방문하여 황혼의 경주 시골길을 지나다 소달구지에 타지 않고 지겟짐을 지고 가는 한 농부를 보고 물었다. 왜 소달구지를 타지 않고 힘들게 갑니까? 에이, 어떻게 타고 갑니까? 저도 일을 했지만 소도 종일 힘든 일을 했으니 짐을 서로 나눠 져야지요. 펄 벅 여사는 이 말을 듣고 세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고 한국의 위대함을 충분히 느꼈다고 하였다.
또한 펄 벅 여사는 따지 않은 감이 달려 있는 감나무를 보고는 따기 힘들어 그냥 두는 거냐고 물었다가 겨울 새들을 위해 남겨둔 까치밥이라는 설명을 듣고 탄성을 질렀다.

이와 같은 미담은 우리의 전통가치로 여전히 남아있다. 최근에 필자는 제주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숲 해설사로 근무하는 산을 좋아하는 서귀포 토박이 현 선생을 만났다. 가끔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중에 자기는 숲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이 들어서는 집에서 숲을 즐기기 위해 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자기 집에 감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새들을 위해서 감을 따 먹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자신은 감을 사서 먹는다고 하였다. 그 얘기를 듣고 필자는 궁금하여 이튿날 현선생 집을 방문하였다. 정말 도시 속에 자연 숲처럼 다듬지 않은 나무가 심어져 있었고 감은 주렁주렁 달려있었으며 거기에 여러 종류의 새들이 와서 감을 먹고 놀고 있었다. 필자는 이런 분이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삶을 실천하는 분이라고 생각하였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씨앗을 심어도 셋을 심었다. 하나는 하늘/새가 먹고, 다른 하나는 땅/벌레가 먹고, 마지막 하나는 사람이 먹겠다는 뜻이었다. 그만큼 사람과 자연은 하나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팔공산에서 좋은 이웃으로 지낸 지역토박이 김 회장과의 만남에서 또다른 공생의 배려를 경험하였다. 당시 필자는 집마당 한 쪽에 텃밭을 만들고 채소를 길렀다. 나름대로 친환경으로 채소를 키우려니 벌레가 채소를 먹어 직접 벌레를 잡곤 하였다. 이를 본 김 회장은 나에게 벌레도 먹고 사람도 먹어야 되지 않느냐면서 힘들게 벌레를 잡는 것을 그만두라고 하였다. 김 회장의 말은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배려의 자세에서 나온 말로 받아들여졌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람과 자연이 공생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자연에 대한 배려보다는 사람중심의 삶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이다.


다음은 상생의 배려이다. 상생의 배려는 성경에 나오는 이삭두기와 경주 최부잣집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성경에 나오는 자비로운 추수방법이다.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너의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너의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너의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하여 버려둬라(레위기 19장 9-10절).

경주 최부자집의 상생의 배려 는 집안을 다스리는 제가의 육훈과 자신의 몸을 닦는 육연의 두 기둥이 있었다. 두 기둥의 상생 철학은 400년 가문의 밑바탕이 되었다. 나눔과 상생의 정신으로 모범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것이다. 여기서는 육훈의 일부를 소개한다. 육훈에서는 만석 이상의 재산을 모으지 말 것, 흉년에는 전답을 사지 말 것, 집에 온 손님은 후하게 대접할 것,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할 것 등이다.


다음은 역지사지의 배려이다. 역지사지는 상대편의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라는 사자성어이다. 여기서는 미국에서 평생 한인교회를 시목한 백 목사님의 교회 주차장 이용에 대한 배려와 최근 제주에서 만나 친한 이웃이 된 경기도 중등학교 교장직과 교육행정의 고위직을 지낸 김 선생님의 필자에 대한 배려이다.

백 목사님은 미국에서 평생 목회활동을 하셨다. 필자는 백 목사님과 교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미국에서 목회할 때 주일예배에 임직원들은 일찍 교회에 오지만 평 신도들은 사정에 따라 예배시간에 촉박하게 올 수가 있다. 그래서 백 목사님은 임직원들과 의논하여 배려하는 주차장 룰을 만들고 시행하였다. 주차장 이용에 임직원들은 가장 먼 곳에 주차를 하고 교회에 도착하는 순대로 먼 곳에서부터 주차를 하게 하였다. 일부 교인들이 늦게 도착할 경우에 주차 때문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출입구 가까이에는 주차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게 하였다. 필자는 이가 작지만 아름다운 배려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이들 작은 배려의 마음들이 모여 더 큰 배려사회가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최근 필자가 한라산 백록담 탐방에서 경험한 김 선생님의 따뜻한 역지사지의 배려이다.
필자는 한라산 백록담 탐방을
난생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 왕복 약 20킬로에 9시간여 산행을 하는 코스이다. 필자는 마지막 백록담 정상 가까이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때 동행한 김 선생님께서 나의 가방을 메고 인도해 주었다. 평소에는 가벼운 가방이지만 힘든 시기에는 그렇게도 가방이 무겁게 느껴졌다. 가방을 벗으니 훨씬 내 몸이 가벼웠다. 이튿날 아침 어제 일로 문득 송강 정철 선생의 시조가 생각났다. 실제 나이는 김 선생님보다 필자가 두 살이나 적다.
이고진 저 넑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은 거늘
돌인들 무거우랴 늙기도 서러라커늘 짐을 조차 지실까

노인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사는 전형적인 유교사상의 효를 강조하는 시조이다. 이튿날 김 선생님을 만나 저녁식사하는 자리에서 감사의 마음으로 이 시조를 읊었다.


다음은 타인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의미있고 가치있는 배려이다. 여기서는 영남대 맥타카트 교수님과 경북대 김성혁 교수님이 지닌 영문학의 재능을 통한 배려이다.

영남대 멕타카트 교수님은 평생 자신이 가진 재능을 통해 배려를 실천하신 분이다. 필자 는 교수 초임 시절에 영어회화 공부 모임에 참여하였다.

김성혁 교수님은 방학 동안에 자택 거실에 무료 영어 강좌를 개설하여 영어 공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필자는 여기에도 참석하여 영어를 배웠다.

이처럼 두 분 교수님은 타인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가치있고 의미있는 배려를 보이지 않는 손으로 몸소 실천하신 것이다.
필자는 두 분 교수님의 강의에 비록 짧은 기간동안의 참석이었지만 타인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가치있고 의미있는 배려는 평생 가슴속에 긴 여운으로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물질을 통한 자산출연과 봉사활동의 배려이다. 자산출연과 봉사활동의 배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무엇을 가졌다고 해서 아무나 다하는 것도 아니다.
여기서는 지도교수와 학생의 관계로 만나서 지금까지 오랫동안 교류하고 있는 이 회장의 자산출연 기부와 배려에 대한 이야기이다.

필자가 알기로는 오래전 일억 원이상 출연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대구 아너스클럽의 회원이 되었고, 최근에는 사업장이 위치한 자치단체에 지역발전 기부금으로 일억 원을 출연하였다. 그간 라이온스클럽의 임원으로 공식적 비공식적 활동에서 솔선수범하여 봉사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여기에서 이 회장을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기부와 봉사와 배려의 실천이후에 나타난 자신의 변화에 대한 소개이다.
최근의 만남에서 이 회장으로부터 기부와 봉사와 배려로부터 나타난 변화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한창 젊어서 일할 나이에는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나이들고 여유가 생기고 기부와 봉사를 하면서 놀랄 정도로 건강이 좋아졌다고 하였다.

그래서 필자는 봉사와 건강 간에 상관성이 있는지 자료를 검색해 보았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자료는 인터넷 검색자료이다.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그렇지않은 사람보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세로토닌과 옥시토닌이 많이 분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린다. 세로토닌은 우울과 충동을 완화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소화가 잘되며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고 한다.
옥시토닌은 배려 호르몬으로 불린다. 대사증후군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옥시토닌을 체내에 투여할 경우 내장지방이 감소하고 고혈당이나 지방간 등이 개선된다고 한다.
또한 대가 없이 남을 위해 봉사할 때 형성되는 엔도르핀은 뇌혈류를 개선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이로 볼 때 이 회장은 기부와 봉사를 하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사업도 잘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회장은 그렇게 믿고 여전히 기부와 봉사를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다. 대단하고 자랑스러운 사람이다.


이글을 마치면서 개인 차원의 배려가 가져오는 긍정적 영향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정리해 본다.

ㆍ자연/생물에 대한 공생의 배려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
ㆍ사회적 약자에 대한 상생의 배려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발전에 기여한다.
ㆍ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역지사지의 배려는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배려사회에 기여 한다.
ㆍ 타인의 발전을 도우는 가치있고 의미있는 보이지 않는 손의 배려는 자기실현과 사회통합에 기여한다.
ㆍ봉사의 긍정적 효과는 사회후생과 개인의 건강증진에 기여한다.


사진/ 이성근. 서귀포 KAL호텔 산책로에서. 2022. 10. 9.

사진/ 이성근. 서귀포 KAL호텔 산책로에서. 2022. 10. 9.
사진/ 이성근. 서귀포 KAL호텔 산책로에서.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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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속담에 집/가정처럼 소중한 곳은 없다와 사자성어에 온화한 기운이 집안에 가득하다는 화기만당이 있다. 최근 필자는 새삼 이 두 경귀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그간 가정보다 일을 우선해서 살아온데 대한 회복의 필요성이고, 다른 하나는 인생 노계에 중요한 조건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글은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을 가족사랑에 연결시켜 써본 글이다.
이글을
읽는 분들은 분명히 필자보다 가정에 충실한 삶을 살았으리라
생각된다. 따라서 이글에 대한 공감도 낮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집과 가정, 그리고 가족사랑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정년으로 시간의 여유가 생겨 사무실과 집에 비어있는 몇 개의 화분을 가지고 난 집에 가서 난을 심었다. 그간 난을 받기만 하고 정작 키워본 경험은 없었다. 난 집의 여사장은 난 키우는데 필요한 몇 가지 팁을 주었다. 난 키우기는 사람과 같이 사랑이 기본이라 했다. 그리고 필요충분조건은 세 가지로 통풍, 햇빛, 물이라 하였다. 앞의 두 가지는 매일이면 좋고 물은 7-10일마다 주라고 했다. 물 주는 방법은 화분 주위를 돌려가며 주는게 좋다고 하면서 시범도 보여주었다. 나는 난을 잘 키워보겠다고 마음을 먹고 집과 사무실에 두었다. 그리고 나는 나름 배운 대로 열심히 실행하였다.

그런데 다른 하나가 필요하다는걸 청도 풍각 지인 집에 가서 알았다. 지인 가족이 거실에 커피나무를 키우다 사정이 생겨 남한테 줘야겠다고 전화통화를 하였는데, 그 후로 무슨 일인지 커피나무의 잎이 떨어지고 시들시들해졌다고 하였다. 집의 변화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러던 차에 상대방도 사정이 생겨 그냥 커피나무를 집에 두게 되었는데, 지금은 새잎이 나고 싱싱한 것을 보고 식물도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가 보다고 생각을 하였다고 말하였다.

나는 원래 좋다고 생각하고 마음 먹으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필자는 난 키우는데 필요한 조건을 하나 더 추가하여 매일 시간 날 때마다 난에게 좋은 말로 대화를 실천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난이 알아듣고 생기가 도는 것 같기도 하고 난/식물/자연과 대화하는 것 같기도 하여 저절로 기분도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리하여 원예치료, 동물치료, 음악치료, 문학치료 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더욱 갖게 되었다.

그날 이후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년 이후 나의 생활신조인 건강제일, 가정우선, 소확행에다 난 키우기의 기본인 사랑을 가족사랑으로 선택하고 추가하였다. 여기에서 사랑의 실천은 통풍, 햇빛, 물, 좋은 말의 네 가지이다. 이를 가족한테 적용하는 것이다.
요즘 필자의 진정성있는 가족사랑의 실천을 소개하면 이렇다. 통풍/바람은 쉽고 편한 짧은 기간의 여행이고 햇빛은 주 1회 산행을 하는 것이다. 물은 차마시기를 주로 하고 좋은 말은 매 순간 따뜻한 긍정과 격려의 말을 하는 것이다. 다투더라도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글을 마치면서 필자는 우리 모두가 난처럼 사랑의 네 가지 조건을 적용해 보고 수정하고 보완하여 가장 효과적인 실천방법을 찾아서 행복한 삶을 이루어 나가기를 희망한다.

사진/ 이성근. 서귀포 올레길 7코스에서. 2022. 10. 3.

사진/ 이성근. 서귀포 허니문 산책로에서. 2022. 10. 1.
사진/ 이성근. 제주 올레길 7코스에서.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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