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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노계의 대상은 노인 또는 고령자이다. UN은 1956년에 65세부터 노인이라고 지칭하였다. 우리나라는 노인복지법에서 65세 이상을 경로우대 대상자로 정하고 보건복지부의 정책수혜 대상자가 된다. 고용노동부는 55세 이상을 고용지원금 대상자인 고령자로 정하고 있다. 통계청에서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14세 이하와 65세 이상을 비경제활동인구로 구분하고 있다.

한편 UN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이다. 우리나라는 2022년 4월 기준 17.3%이다. 2018년에 고령사회에 진입하였고, 2025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는 예측이다.

행정전안전부에서 공표하는 2020년 말 주민등록인구를 토대로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행정시와 자치구가 아닌 구 34개와 세종시를 포함한 전국 261개 시 군 구 가운데 41.8%인 109개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다.

이 글은 인생 6계의 하나인 노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노계 즉 노인/고령층 계획은 노인/고령층이 노인/고령 이전이나 해당 연령 기간에 스스로 가져야 할 적응적 계획으로 정의된다. 따라서 필자는 노인/고령자 이전의 연령층과 노인/고령자 연령층에게 노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사전준비, 그리고 적응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이고 곧 초고령사회가 된다. UN에서는 인간의 기대수명을 120세로 발표한지도 시간이 꽤 지났다. 우리는 초고령사회에서 은퇴후 노년을 장기간 보내야 할 세대이고 인생 노계가 불가피한 세대이다.

이 글은 인생 6계의 하나인 노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인생 노계는 노인/고령자 이전의 연령층과 노인/고령자 연령층이 1차적 대상이다. 여기에 은퇴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포함된다.
이 글에서는 먼저 노계의 배경과 노인/고령자의 특징을 살펴본다. 다음은 노인/고령층의 위기와 노계의 키워드를 도출하고 키워드별 주요 적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먼저 노계의 배경을 보자.
첫째, 우리 사회는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이행하고 있다. 이는 고령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한다는 의미이다.
둘째,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셋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이들의 고령층 편입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넷째, AI시대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 구조변화와 조기 은퇴자가 증가하고 있다.
다섯째, 생애주기의 확대와 절대적 고령인구의 증가이다.

이 모두는 고령층의 증가로 노계의 수요층이 확대되고 중요성이 커진다는 의미이다.

다음은 노인/고령층의 특징을 보자.
첫째, 수명연장과 생애주기의 확대로 노년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둘째, 비경제활동 기간의 확대로 여가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셋째, 핵가족화와 가족공동체 붕괴로 치사랑 문화가 약화되어 고령층의 소외감과 1인 가구가 증대되고 있다.
넷째, 스마트사회로의 이행에 적응역량이 젊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다섯째, 일 중심의 삶으로 여가시간 활용 경험이 부족하고 여가선용의 역량이 낮다.
여섯째, 외향적 사회활동으로 가족관계에 취약하다.
일곱째, 건강에 이상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면 무엇이 노계에 필요한가?
일반적으로 노인/고령자는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여섯 가지 위기에 직면한다. 건강위기, 가정위기, 관계위기, 기대위기, 마음위기, 경제위기 이다.
이 글에서는 노계에 필요한 키워드로 순환형 생활건강, 따뜻한 가족관계, 자연ㆍ병원ㆍ 이웃이 가까이 있는 거처, 소확행과 같은 할 일, 평안한 마음관리의 다섯 가지로 선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계의 키워드 다섯 가지를 중심으로 적응방안에 대해 토론해 보기로 한다.

노계의 제1은 건강관리이다.
노계의 주된 일상은 식사, 활동, 배출, 수면의 네 가지 요소이다. 이들 요소 가운데 하나라도 작동하지 않으면 생활리듬과 균형이 깨어지고 바로 건강에 이상이 온다.

그러면 어떻게 건강을 지킬 것인가?
필자는 순환형 생활 메커니즘으로 적응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들 요소가 노계이전에는 부차적이었으나 노계에는 주류가 되었다. 다만 개인차가 있으므로 취약한 요소에 따라 각기 처방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노계의 제2는 가족관계이다.
영어 속담에는 집처럼 좋은 곳은 없다고 하였다. 명심보감에는 가화만사성이라 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노계이전에 가정보다는 일, 가족보다는 동료들과의 관계를 우선하였다. 또한 가족도 그러한 배우자를 이해하였다. 그러나 노계에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가족관계를 살리고 회복할 것인가?
노계에는 가족과 가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부부 간의 관계가 우선적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또한 가족관계도 재정의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부모들의 자녀사랑 즉 내리사랑이 유별하다. 필자는 현대적인 촌수제로 1촌은 사이좋은 부부, 2촌은 결혼전의 부모와 자녀 간, 3촌은 결혼후의 부모와 자녀 간, 4촌은 사이좋은 이웃과 친족이라고 생각한다.

노계의 제3은 삶터의 선택이다.
Wallace Smith는 현대인의 주거지 결정요인으로 쾌적성, 프라이버시, 접근성, 자산증식의 네 가지를 들었다. 우리나라는 학군도 중요한 결정요인의 하나이다.

그러면 노계에는 어디서 살 것인가?
필자는 노계의 거처 결정요인으로 자연, 병원, 이웃의 세 가지 요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연은 산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노계에서 걸을 수 있는 환경을 갖는다는 것은 행운이다. 노계이전에는 인간관계가 중요했으나 노계에는 자연관계가 중요하다.우리는 어차피 귀전 즉 자연으로 돌아간다.

병원은 건강관리에 필수적이다. 나이들어서는 병원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도 한다. 그래서 노계에는 농촌을 선호하지만 대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이웃은 사회적 관계에 중요하다. 중국 남북조시대 송계아라는 고위관리는 정년퇴직을 대비해 자신이 살 집을 보러 다녔는데, 그 기준이 거필택린이었다. 반드시 좋은 이웃이 필수조건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세 가지를 갖춘 거처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된다. 필자는 용기를 내어 자연을 택해 제주에서 살고 있다.

지금은 소규모 핵가족사회이다. 필자는 최근 TV에서 하나의 주택에서 친정 부모와 시댁 부모, 그리고 부부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가족공동체의 모습을 보았다. 공간 분리와 연계를 통해 서로의 프라이버시는 보호받으면서 가족공동체의 잇점을 살리는 신주거문화의 전형으로 우리 사회에서 장려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계의 제4는 할 일의 결정이다.
노계에는 한 마디로 소확행이 좋다.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일컫는다. 이는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에서 따와 만든 신조어이다.
여기에다 가치있고 의미가 있는 일이면 더욱 좋다.

그러면 무엇이 소확행과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인가?
필자는 늘상 해 오던 잘하고 재미있는 일, 젊을 때는 주로 받기만 하였으나 이제는 주면서 베푸는 일, 그리고 그간 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했던 일과 필요한 것을 배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앨빈 토플러는 21세기 문맹인은 배운걸 잊어버리고 다시 배우는 걸 포기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늘상 해 오던 잘하고 재미있는 일은 노계이전 직업의 연장선상의 일이다. 필자는 예체능과 문학을 전공한 교수들은 타전공분야의 교수들에 비해 노계에 더욱 삶의 질이 풍성하리라고 생각한다.

주면서 베푸는 일은 가치있고 의미있는 봉사활동과 연관된다. 문화 환경 분야의 사회운동과 보건 의료 등 봉사활동이 해당된다. 필자는 최근까지 도시 및 지역계획분야에 자문활동을 하고 있다.

하고 싶고 필요한 것을 배우는 일은 노계에서 권장할만한 일이다. 이와 같은 사례는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일이다. 그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사례로 필자와 동학을 한 교수는 정년후 목사가 되어 목회활동을 하고있다. 필자는 정년후 바로 휴대폰으로 책쓰기 ㆍ글쓰기에 도전하였고, 지금은 스마트폰 활용 강의에 참가하고 있다.

노계의 제5는 평안한 마음관리이다.
노계에는 연령적으로 신체적 활동이 줄어들고 정신적 활동이 많아진다. 과거에는 사소한 일도 노계에는 심각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들 모두가 정신적 스트레스가 되고 육체적 스트레스로 따라온다. 이 모두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생기는 일이다.

그러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가?
먼저 노계에 가져야 할 마음을 보자.
첫째는 긍정과 소박한 마음이다. 이는 세상을 바르게 보는 바보의 마음가짐이다.
둘째는 부드럽고 느긋한 마음이다. 이는 성냄과 조급함을 잘 다스리는 마음이다. 또한 누구나 하면 주위의 여러 사람들에게 이로운 온유한 마음이다.
셋째는 일관성과 안정된 마음이다. 이는 지향목적이 확실하여 이랬다 저랬다 방황하지 않는 마음이다.
넷째는 아이처럼 단순하고 천진난만한 마음이다. 이는 순수하고 정직하며 진실된 마음이다.

다음은 노계에 끊어야 할 마음을 보자.
공자는 끊어야 하는 네 가지 마음으로 무언가 해야 한다는 마음, 반드시 어떠해야 한다는 마음, 아집을 부리는 마음,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들었다.
장자는 성인은 반드시 해야 할 일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 말씀은 노계의 마음이 반드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강박의 마음 보다는 마음 가는 대로 살아라는 가르침이다.
또한 조계종 종정을 지낸 서암 스님은 젊은이들에게 그냥 살아 라고 하였다. 이는 그저 그냥 그렇게 살라. 그리 큰 욕심 부리지 말고 그냥 살라는 말씀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노계의 평안한 마음관리는 자신의 마음이 가는 대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즐기면서 사는 것이다.

이 글을 마치면서 우리가 노계를 미리 준비하거나 바로 적응해야 할 주요 과제와 내용을 정리해 본다.
노계의 제1은 건강관리이다.
노계의 제2는 가족관계이다.
노계의 제3은 삶터의 선택이다.
노계의 제4는 할 일의 결정이다.
노계의 제5는 평안한 마음관리이다.


사진/ 이성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포구 해안절벽. 2022. 8. 26.

사진/ 이성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포구에서 본 형제섬.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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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학자인 주신중 선생은 인간이 일생을 살아가는데 다섯 가지 계획/인생 오계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인간 스스로가 인생경영계획서를 가지고 살아라는 교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 5계에 개념이 없거나 이해가 없이 살아간다. 필자도 마찬가지이다.

이 글은 주신중 선생의 인생 5계에다 재계를 추가하여 인생 6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기회가 닿는대로 하나씩 토론해보고자 한다.
필자는 이 글로 아직 인생 계획에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그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


인간의 일생은 태어나 죽을 때 까지의 기간이다. 인생은 인간이 태어나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다. 생애는 한 인간의 일생과 살아가는 인생의 전 과정이다.

인간은 누구인가? 인간은 자결적 실체이다. 자결은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한다는 의미이다. 심리학에서 자기결정은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개개인의 능력을 가리키는 중요한 개념이다.

인간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일생 지향해야 할 인생관과
인생계획을 갖는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서
인생관은 인생 전반에 대한 정립된 입장이고, 인생계획은 전 생애에 대한 사전 준비이다. 따라서 양자를 갖는다는 것은
인간이 자신의 삶에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계획된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 송나라 학자인 주신중 선생은 인생 5계를 들었다. 이는 인간이 일생을 살아가는데 다섯 가지 계획이 필요하다는 가르침이다. 인간 스스로가 인생경영계획서를 가지고 살아라는 교훈이다.

여기서는 주신중 선생의 인생 5계에다 재계 하나를 추가한 6계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첫째는 생계이다.
이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한 가치지향과 목표,그리고 할 일에 대한 계획에 해당한다.

둘째는 신계이다.
이는 건강과 용모와 처신에 대한 계획이다. 이 세 가지는 인격과 품격으로 나타난다.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인격은 그 사람의 운명이라 하였다.

셋째는 가계이다.
이는 어떤 가정을 꾸리고,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다. 여기에는 부부관과 자녀관, 그리고 가족관도 포함된다.

넷째는 노계이다.
이는 어떻게 늙어가고 노후에 어떻게 지낼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다. 지금의 노계는 나이에다 더하여 은퇴/정년 이후 가 더욱 중요하다.

다섯째는 사계이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다. 이는 사생관과 죽음이전의 여러 할 일이 포함된다.

여섯째는 재계이다.
이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하에서 최소한의 필요자산과 자산증식에 대한 계획이다. 과거에는 근검절약과 저축이 미덕이었으나 지금은 미래 보다 현재의 불로소득과 소비가 미덕이 되었다. 돈이 말한다(Money talks.)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한다.

인생에 대한 비유는 많다. 인생은 찰나이기도 하고 긴 여정이기도 하다. 인생이 어떤 이에게는 아름답기만 하고, 다른 어떤 이에게는 고달프기만 하다.

지금 필자는 노계의 나이에서 살고 있다. 되돌아보면 생계도 신계도 가계도 재계도 노계도 개념없이 살았고 변변찮다. 그러나 이제 지난 것은 정리하고 다가오는 시간은 계획적으로 살아보고자 한다.


사진/ 이성근. 제주 고래 자연휴양림.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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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자연이 으뜸이다.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는 "자연은 신이고 신이 곧, 자연"이라 했다. 제주는 신이 준 선물이다. 제주의 자연은 제주의 모두이다. 제주의 자연은 뭐라 해도 한라산과 제주 바다이다. 여기에다 하나를 보태면 제주인/ 사람이다.

옛날에 제주는 바람, 돌, 여자가 많아 '삼다도'라 불리었다. 그러나 그간 제주는 많이 변화되었다. 지금의 제주는 한라산의 아열대 식물자원과 삼나무와 편백나무의 인공수림, 태평양 바다 위에 떠 있는 화산섬의 제주 본 섬과 부속 섬의 독특한 해변과 포구, 그리고 전통과 현재가 혼재한 제주만의 고유한 문화가 대표적인 세 가지 보물이다. 그 가운데 특별한 하나가 숲/ 숲길이다.

제주의 숲은 국가차원의 산림녹화사업에 기인한 바가 크다. 우리나라의 산림녹화사업은 UN이 인정한 세계적인 성공사례이다. 제주의 산림도 그 중의 하나이다. 이는 제주의 여러 자연휴양림과 숲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필자는 제주살이 한 달을 지내고 두 달을 곧 채우게 된다. 그간 제주의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등 여러 숲/숲길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되었다. 멀리는 스피노자의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한 말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산림녹화와 육림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긴 세월이 지나야 하고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해야 가능하다. 오늘의 제주는 앞선 이들의 선견지명과 견문과 정책추진에 크나큰 혜택을 보고 있다.
필자는 우리 인생도 제주의 산림녹화사업과 같이 선견지명과 견문의 지혜를 빌려 인생 육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였고, 이 글을 쓴 배경이 되었다.




이 글은 제주 산림녹화와 육림사업에서 얻은 교훈에서 육림 개념을 빌려 인생 육림의 여섯 가지 요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첫째는 열림이다.
여기서 열림은 사람의 생각과 마음, 눈과 귀, 가슴이 열려있음을 말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지혜를 얻으려면 마음을 열어라"고 하였다.

"목민심서"에는 '순막구언'이 나온다. 이는 백성이 겪고있는 어려움을 묻고 의견을 구한다는 말이다. 이는 통차자의 열린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
현대적 의미의 '순막구언'은 모든 정부부문과 공공분야의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이고, 열린 마음은 기본 전제가 된다.

한편 사람은 제각기 스타일이 있다. 어떤 사람은 타인과 대화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혼자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어떤 사람은 협력해서 일하고, 어떤 사람은 혼자 일한다. 이는 성격과 개성의 차이이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열린 개방사회이자 공유와 협업사회이다, 이런 사회는 전자가 후자보다 낫다.

필자는 평생의 교수직분에서 혼자보다 협업으로 일하였다. 이런 나를 보고 가족은 "왜 일을 혼자 못하느냐?"고 나무랐다. 그럼에도 여전히 혼자보다 주위에 질문해서 답을 찾고 함께
일하기를 좋아한다.

둘째는 들림이다.
옛날 농촌에 사람들은 "눈이 밝고 귀가 밝아야 한다"고 했다. 이는 자연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하는 필요성에서 나왔다.
여기서 들림도 잘 듣는다는 의미다. 의사소통의 시작은 잘 들음에 있다. 잘 듣는다는 것은 경청이다. 경청은 상대방과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상호존중을 가져다준다.

"논어"에 '이청득심'이 나온다. 이는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좋은 인간관계는 경청에서 시작된다

경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영국 격언에 "지혜는 듣는 데서 오고 후회는 말하는 데서 온다"는 말이 있다.
탈무드에는 "귀는 친구를 만들고, 입은 적을 만든다"고 했다.
또한 데일 카네기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경청의 태도는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찬사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경청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
그리고 경청하는 마음과 태도를 가져야 한다.

세째는 어울림이다.
이는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이웃과 잘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한나라 책 "회남자"에는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천하를 가질 수 있지만 자기에게만 의존하면 자기 몸 하나 보호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는 집단지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예로부터 어울림의 중요성에 대한 고사성어가 여럿 있다.
'줄탁동기' 또는 '줄탁동시'는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안팎에서 새끼와 어미가 서로 쪼아야 한다는 말이다. 서로 합심할 때 일이 잘 풀린다는 의미이다. 이상적인 사제지간을 일컫는 '사제동행'과 유사하다. 이와 유사하게 '동성상응'과 '동기상구'도 있다. 현대사회에서 기업 간 활동으로 동종업쳬 간 교류회와 이업종 업체 간 교류회가 이에 해당한다.

한편 전통 농촌사회를 공동체사회라 불렀다. 이는 일정한 공간영역에서 동질적 가치와 제도하에서 긴밀한 상호작용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회이다. 그러나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공동체사회가 해체되었으나 최근에는 다시 신공동체사회의 개념으로 강조되고 있다.
지금은 공유와 협업사회, 그리고 거버넌스시대 즉, 협치의
시대이다. 이런 사회에는 스스로 시대정신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한 예로 협동연구에는 규칙준수, 솔손수범, 정보공유, 상호존중의 마음이 필요하다.

네째는 풀림이다.
인간사 살다보면 꼬이고 맺히는 것이 많기 마련이다. 꼬이고 맺힌 것이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풀어야 한다.

고사성어에 '결자해지'가 있다. 이는 일을 만든 사람이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결자해지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지금도 유용한 처신술이다.

또한 우리가 살다보면 어려운 일에 직면하거나 낭패를 보는 경우도 허다하게 생긴다. 이 경우 빠른 회복이 중요하다.

그래서 현대사회에는 회복력이 여러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최근 필자는 부부 간에 마음이 상하면 빠른 회복에 노력하고 있다.

다섯째는 끌림/ 이끌림이다. 끌림은 세상만사에 관심과 호기심이 많다는 말이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대상을 불문하고 질문을 하는 사람이다 .

노자의 "도덕경"에 '필작어세'가 나온다. 세상의 모든 큰 일은 결국 사소한 것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이는 비범과 평범, 성공과 실패의 차이가 작은 디테일에 있다는 의미이다.

한편 호기심은 상상력과도 연결된다. 인류 최고의 천재로 불리는 알베르토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한 예술가'로 불린다. 과학적 상상력은 창조와 혁신에 필수적 요소로 그만큼 중요하다.

현대사회에서 동태적 조직은 호기심이 많은 능동적인 사람을 선호하고, 정태적인 조직은 질문없이 순응하는 조용한 사람을 선호한다. 혁신적인 기업은 혁신가를 원한다. 혁신가는 창조적이고 비판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다. 창조적 사고는 상상력과 깊은 관계가 있다.

여섯째는 살림이다.
인간은 각기 다른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 사람이 가진 재능과 직업은 사람 수 만큼 있다 해도 과한 말이 아니다. 재능은 우수하나 살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가진 재능을 살릴것인가?
먼저 스스로 어떤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인간관이 기본전제가 된다. 이는 자신의 가치지향이고 자기결정권으로 이를 명확히 설정하면 좋다.

인간은 자결적 실체로 정의된다. 이는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며 행동한다는 말이다. 이미 계획되어 있는 무생물과 구별된다.

만류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물리학자 뉴턴은 "자신이 이룬 업적은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구자들의 어깨에 올라설 수 있었기 때문"이라 하였다. 기존 업적에 대한 해박한 견문이 새로운 업적을 내는 바탕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행동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인간의 행동에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스스로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과 하면 즐거운 일, 그리고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이 동기부여의 으뜸이다. 우리는 스스로 이를 스스로 찾거나 멘토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글을 마치면서 인생 육림의 여섯 가지 요소를 요약하고 새삼 새겨보기로 한다.

첫째는 (열림) 항상 마음을 열어두어야 한다.
둘째는 (들림)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세째는 (어울림) 이웃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
네째는 (풀림) 꼬이고 맺히면 빨리 풀어야 한다.
다섯째는 (끌림) 세상만사에 끌림/관심과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여섯째는 (살림) 가진 재능을 잘 살려야 한다.



성경 속의 인생 육림

열림
ㆍ"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그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요한계시록 3:20
ㆍ"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누가복음 21: 34

들림
ㆍ"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 들어라."/ 누가복음 9: 44
ㆍ"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요한계시록 3:13

어울림
ㆍ"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편 133: 1

풀림
ㆍ"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이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마태복음 18: 18

이끌림
ㆍ"여호와께서 내게 이러시되 네가 잘 보았도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니라."/ 예레미아 1: 12

살림
ㆍ"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브리스 11: 1-2
ㆍ"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 잠언 15: 22

사진/ 이성근. 제주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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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여정에서 힘든 일 가운데 하나가 인간관계이다. 인간관계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인간관계는 생득적/ 귀속적(ascrived)인 것도 있고 성취적(achieved)인 것도 있다. 필자는 평생 교수직에 종사하며 관계 지향적(relation oriented)인 삶보다 과업 지향적(task oriented)인 삶을 살아왔다. 따라서 인간관계에서 비교적 선택적이었고 자유로웠다.
그러나 정년 이후는 사정이 달라졌다. 거처와 이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옛날 중국 남북조시대 송계야라는 고위관리가 정년 이후를 대비해 자신이 살집을 보러 다녔는데서 생겨난 거필택린(居必擇隣)이 있다. 여기에 취필유덕(就必有德)과 교필택우(交必擇友)가 더해진다. 이는 인생살이에서 선린과 후덕과 현우의 중요함을 일깨우는 의미를 갖는다.

필자는 정년을 앞두고 삼년 간 대구 팔공산 자락에서 좋은 이웃 두 사람을 만나 셋이서 선린관계로 지내다 아쉽게도 코로나19  이전에 대구집으로 내려왔다. 정년 이후에는 동네에서 가까이 사는 교수직을 지낸 두 사람과 대학원에서 논문지도한 동년배 한 사람과 함께 선린관계를 지내오고 있다.
최근에는 용기를 내어 새로운 거처로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에 왔다. 여기에서 우연하게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숲해설사로 일하는 제주토박이 주민(현 선생님)과 평생 중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일과 다양한 교육행정(교육장, 장학관, 학교장 등)을 지낸 제주살이 9개월 차의 교육동업자(김 선생님)를 만났다.

이 글은 제주살이 초보자가 새로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느낀 점에 기반하여 쓴 글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좋은 만남과 선린관계의 기회를 기대한다.





우리의 일생은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들과 관계하면서 살아간다. 개인에 따라 삶의 방식은 다르다. 어떤 사람은 과업 지향적이고 어떤 사람은 관계 지향적이다. 이들 삶의 방식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타인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과 저런 사람 등 다양하다.
현실에서 우리의 만남은 우연일 수도 있고 의도적일 수도 있다.
어쨋든 우리의 삶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사람을 만나고 관계해야 하는가?
이 글은 우리의 기나긴 인생 여정에서 만나고 관계하면 좋은 세 가지 유형의 사람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첫째는 답을 주는 정확한 사람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힌다. 또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할 일이 많이 생긴다.

기원전 3세기 히포크라테스 학파의 학자들이 표현한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했으나 지금은 인생도 길다. 또한 16세기부터 17세기에 걸친 잉글랜드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이 주장한 "아는 것이 힘"이라는 격언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스스로 아는 것에 한계가 많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격언인 "너 자신을 알라"고 했으나 우리는 진정한 나를 모르고 살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평소 멘토와 멘티 관계로 지내는 사람이 있으면 바람직하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평소 답을 주고 받는 사람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것 보다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가 많다. 개인적으로 답을 주는 경우는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고, 답을 받는 경우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지혜로운 생활을 하는 것이 된다.

그러면 우리에게 필요한 답을 주는 정확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필자의 생각은 '박학다식한 사람, 견문이 넓은 사람,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이다.
우리는 평소 답을 주고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는 네트워크와 사회적 자본이 강한 사람이 되는 길이다.


둘째는 가까이하면 득되고 이로운 사람이다.
공자는 "논어" 제16편 계씨에서 익자삼우(益者三友)로 정직한 사람, 신의있는 사람, 박학다식한 사람을 들었다.
여기에 성실한 사람을 들기도 한다. 명심보감에는 "소복은 유근이요, 대복은 재천"이라 했다. 그만큼 인생에서 부지런함과 근면함과 성실함은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에게도 이롭다.

미국의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묘비에는 "남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이, 여기 잠들다"로 쓰여있다. 또한 "여기, 나보다 현명한 사람을 주위에 모으는 기술을 알고 있던 한 사람이 잠들다"로 쓰여있다.

그러면 현대사회에서 이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필자의 생각은 '0부지런하고 솔선수범하는 사람, 자신의 창의와 행동으로 성공한 사람, 상대방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여유가 있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깊다. 필자는 가까이하면 득되고 이로운 사람을 만나고 관계하는 것을 지향하면 자신의 삶의 질에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셋째는 만나면 편안한 사람이다.
공자는 제자 자로가 이상을 물었을때 이렇게 답했다. "늙은이로 하여금 편안하게 하고, 벗들로 하여금 믿게 하고, 젊은이로 하여금 고맙게/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는 이익사회이고 기능적 사회이며 경쟁사회이다. 이런 사회는 편안한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또한 편안한 사람이 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불안하고 삭막하다.

일반적으로 편안한 사람은 '느낌(feel)이 좋은 사람'이다. 느낌이 좋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집처럼 가정처럼 푸근하고 안정감을 얻는다는 말이다. 최근에 우리는 느낌에 대한 얘기를 많이 접한다. 특히 젊은 남녀관계에서 '느낌이 좋다 안좋다'로 상대방을 평가한다. 따라서 느낌은 감성의 범주에 포함된다. 또한 현대인이 가져야 할 세 가지 역량의 하나인 인본역량에 해당한다.

또한 편안한 사람은 쉬운 사람이다. 쉬운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의사 소통이 가능하고 평안을 주는 사람이다. 쉬운 사람을 만나면 즐겁고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논리도 없고 형식도 없으며 그저 자연스럽고 휴식이 된다. 생각이 자유롭고 마음이 열리며 가슴이 뻥 뚫린다. 몸은 가는 대로 자세가 취해진다.

그러면 현대사회에서 편안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
공정하고 상식적이며 믿음주는 사람, 세상을 바로 보는 긍정적인 사람, 따뜻하고 온유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드물게 만나는 편안한 사람은 그 사람의 기나긴 인생 여정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편안한 사람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편안한 사람을 만나려면 먼저 스스로가 편안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 간의 관계는 상대적이고 내가 편안한 사람을 바라면 상대방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편안한 사람의 가치지향이 중요하다.


이 글을 마치면서 우리가 만나면 좋은 사람의 세 가지 유형을 요약하고 새삼 새겨본다.

첫째는 답을 주는 정확한 사람이다.
둘째는 가까이하면 득되고 이로운 사람이다.
셋째는 만나면 편안한 사람이다.

사진/ 이성근. 제주 절물 자연휴양림.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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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에서 진정성 개념이 화두가 되고 있다. 진정성 개념의 학문적 관심은 물론이고 현실세계에서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특히 정부 정책에 대한 여야 정치권에서 표방하는 입장들을 보면, 우리 일반 국민들은 국리민복의 진정성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또한 여권의 양두구육과 표리부동, 앙천대소와 혹세무민 등 언어와 논쟁을 보면서 진정성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와 달리 최근에는 개인차원의 진정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에게 진정성은 중요한 덕목의 하나가 되었다. 진정성이 있는 사람과 진정성이 부족한 사람의 차이는 삶의 질이나 행복수준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
이 글에서는 진정성 개념의 다의적 의미와 진정성을 키우는 조건들에 대해 필자의 생각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인간은 타인과 부단히 상호작용과 관계를 맺어가면서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 이와 같은 상호작용은 본인이 의도한대로 좋은 관계를 맺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세계가치조사에 따르면 행복조건의 중요한 다섯 가지 요소 가운데 하나가 관계로 나왔다.

사람 간의 관계 즉,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첫인상과 진정성은 사람 간의 상호작용의 범주에 속한다. 전자는 자신과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결정되고, 후자는 자신이 원인 제공자가 되고 타인의 결정으로 결과한다.
첫인상은 타인으로부터 자신이 일방적으로 평가받는 것이고, 진정성은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서 타인으로부터 진정성을 평가받게 된다.

첫인상은 3-4초의 짧은 시간에 평가되고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며 변명의 기회가 없다.
또한 첫인상의 결과는 자신에게 치명적인 결과로 작용한다.

진정성 또한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결과는 첫인상과 유사하다. 진정성과 관계있는 일상의 용례를 보자. 내 생각이 바르게 전달되지 않고 왜곡된다.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 . 내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내 행동을 오해한다. 내 태도가 무례하다고 한다. 노력에 비해 성과가 낮고 공감을 받지 못한다.


이 글에서는 진정성의 다의적 의미와 이를 키우는 조건들에 논의해 보기로 한다.


먼저 진정성의 어원과 유래를 보자.
진정성은 영어로 authenticity 이다. 이는 진위성이라는 뜻을 지닌 그리스어인 authenticos 에서 기원한다. 또한 원본, 진품, 진짜의 의미를 지니고 작가(author)의 어원이다.

근대적 의미의 진정성은 박물관에서 찾을 수 있다. 원본 대 복제품, 훼손에 대한 복원, 본래성, 본원성의 의미이다. 또한 본연과 고유의 의미도 지닌다.

서구의 진정성은 18세기 이후 근대화와 개인의 중요성에서 시작되었다. 진정성은 고유한 진심을 가진 도덕적 개인이 진실되지 않은 사회와 대립하면서 그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의미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진정성의 유래는 200년 전 유학의 핵심 개념인 충직과 유관하다. 이에 따르면 진정성은 진실하게 충성을 다함으로 참된 본심을 발견하고 본래 마음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을 의미하였다.


다음은 현실적인 진정성의 개념을 보자.
진정성의 개념은 한자어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의 진정성/眞情性(authenticity)은 진실하고 참된 성질을 의미한다. 다른 하나의 진정성/眞正性 (sincerity)은 참되고 올바른 성질이나 특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자는 진심과 성실의 의미가 강하고, 후자는 정직과 진리의 의미가 강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진정성은 협의로는 전자를 가리키고, 광의로는 전자와 후자를 포함한 두 가지 의미를 포함한다.

여기서는 광의의 진정성 개념을 가지고 진정성의 여섯 가지 개념 요소를 살펴보자.
첫째는 자연성과 순수성을 지닌 생각이다.
둘째는 진실성을 지닌 마음이다.
셋째는 정확성과 일관성을 지닌 말이다.
넷째는 언행의 일치성이다.
다섯째는 일에 대한 성실한 태도이다.
여섯째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겸손, 그리고 존중의 인간관계이다.


다음은 진정성 있는 사람의 특징을 보자. 진정성 있는 사람은 진정성 없는 사람과 확연히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첫째는 자기 확신과 자기 존중감, 그리고 신념체계가 잘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자신이 선호하는 가치 체계가 명확하고 확실하다.

둘째는 말이 정직하고 일관성을 유지한다. 말을 바꿔야 할 경우 그 이유와 상대방의 양해를 구한다. 또한 언행이 일치한다.

셋째는 공정과 상식에 기반하고 사회규범을 따르며 윤리적이다.

넷째는 타인으로부터 신뢰가 높고 사회적 평판이 좋다.

다섯째는 자신의 말과 행동에 타인의 수용도와 공감도가 높다.
따라서 하고자 하는 일에 지지가 높고 갈등이 적다.

여섯째는 인간관계가 원만하다. 이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겸손, 그리고 존중의 마음과 태도를 갖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진정성을 키우는 조건들을 보자.

첫째, 바르고 순수하게 생각하자. 바르다는 말은 사실 그대로 바로 본다는 것/바보이고, 순수하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 자연적이라는 의미가 있다. 바른 생각에 바른 마음이 깃든다 했다.
또한 균형잡힌 생각과 신중하게 역지사지 하자. 한쪽에 편향하지 않고 가치중립적으로 타인의 입장이 되어 다시 생각한다는 의미이다.

둘째, 깨끗한 마음을 가지자. 청심사달이란 말이 있다. 마음이 청결하면 모든 것을 이룬다는 의미이다. 정직하고 진실한 마음을 갖고 마인드가 개방적이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수용과 관용의 마음이 생긴다.

셋째, 말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하자. 말은 사실에 기반해야 하고 마음을 담아서 전달해야 한다. 또한 말은 확실성과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

넷째, 언행이 일치해야 한다. 이는 타인에게 믿음을 주고 인정감과 친밀감을 갖게 해 준다.

다섯째, 일에 열과 성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자.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다. 열과 성을 다하면 하늘이 도운다는 말이다. 현대적으로는 집중과 몰입을 하면 성취도가 높다는 뜻이 된다. 옛말에는 충직하고 충성이 이에 해당한다.

여섯째, 반듯한 태도로 상대방과 관계하자. 그러면 인간관계가 원만해진다. 또한 타인에게 배려하고 겸손하면 공감도가 높아진다.

현대사회에서 모든 분야에서 진정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제 진정성은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이자 경쟁력의 원천이다.
진정성 있는 사람이 되려면 자신부터 진정성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진정성은 남 탓이 아닌 내 탓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진정성은 나로부터 시작하고 타인으로부터 결과/받는 것이다.

필자는 궁극적으로 사회구성원 상호 간에 진정성이 높아지면 신뢰사회와 공감사회, 그리고 협업사회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사진/ 이성근.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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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인생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인간의 일생은 기나긴 여정이다. 한 인간의 긴 여정인 일생이 그 사람의 생애, 곧 인생이 된다. 인간이 태어나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역정에서 누구나 갖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누구나 갖는 필연이고 운명이며 필수조건이 된다.
그러면 사랑은 우리의 인생에 독립변수인가 종속변수인가?
사랑은 독립변수이자 종속변수의 두 가지 성질을 갖는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사랑이 우리의 인생에 영향을 주는 원인변수가 되기도 하고, 그 반대로 우리의 인생을 결정짓는 결과변수가 되기도 한다.
이는 사랑이 우리를 만들기도 하고 우리가 사랑을 만들기도 한다는 말이다. 환경이 사람을 만들고 사람이 환경을 만든다는 말과 같다. 우리는 전자를 환경결정주의라 하고 후자를 환경가능주의라고 부른다.
필자의 생각은 사랑도 양자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 글은 사랑가능주의의 입장에서 쓴 글이다.



우리 인간은 사랑으로 태어나서 사랑으로 살고 사랑을 그리워하며 생을 마감한다. 이로 볼 때 한 인간의 일생은 사랑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사랑을 받고 주는 것과 주고 받는 사랑의 싸이클을 그리며 살아간다. 우리 모두는 사랑의 형태와 양과 질에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사랑은 모두가 가지는 권리이자 의무이며 필연성을 갖게 된다. 또한 사랑은 개인의 노력과 관리 여하에 따라 성취가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필자는 사랑은 우리 인간생활을 보다 활력있고 풍요롭게 해 주는 에너지라고 믿고 있다.

이 글에서는 사랑/ love을 만드는 네 가지 조건에 대해 토론해 보고자 한다. 이 글을 통해 누군가가 사랑을 만드는 진정성있는 노력과 성공적인 사랑관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먼저 사랑/ love의 어원에 대해 알아보자.
사랑은 영어로 love로 표기한다. love는 기뻐하다 라는 뜻의 라틴어 lubere 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또한 사랑은 생각 사와 부피 량의 한자어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다르게는 미국 하와이 원주민들로부터 전해 내려온 남은 사슴고기를 먹는 사람(left over vension eater)의 약어 l, o, v, e가 love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음은 사랑/love을 만드는 네 가지 조건에 대해 토론해 보자.

사랑을 만드는 첫째 조건은 경청(listening)이다. 사랑은 상대방에 대한 경청으로 시작된다. 경청은 상대방의 말을 건성으로 듣는 흘려듣기기가 아닌 귀담아 듣는 새겨듣기이다.

옛날 농경사회에서 사람은 귀가 밝아야 한다고 했다. 전통적인 농업은 자연환경이 결정적인 조건이었고 자연의 소리를 잘 듣는다는 말은 유능한 농업인의 덕목이었다. 마찬가지로 사랑을 만들려면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그 말의 의미를 잘 새겨서 반응할 때 이해와 신뢰, 그리고 사랑이 싹트게 된다.

사랑을 만드는 둘째 조건은 마음이 항상 자유롭게 열려(open) 있어야 한다. 대문을 닫으면 바깥과 담을 쌓고 산다는 의미가 된다.
마음의 문도 대문과 같다. 자신부터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서 상대방을 따뜻이 맞아주고 감싸주는 것이 열린 마음이다.

옛날 농경사회에서 사람은 눈이 밝아야 한다고 했다. 눈이 밝아야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마음의 눈이 밝아야 하고 열린 마음, 오픈 마인드가 되어야 한다.

또한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이다. 사랑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수용할 수 있는 수용력이 필요하다. 자유로운 의사소통은 솔직하고 투명한 열린 생각과 마음으로 가능하다. 창조경제의 3요소 가운데 하나가 관용의 마음이다. 사랑에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관용의 마음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랑을 만드는 세째 조건은 가치(value)의 공유이다. 사람마다 각기 지향하는 가치가 있고, 서로 간에 선호하는 가치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사랑은 함께 하는 것이고 상대방이 있는 것이다. 서로 다른 사람 간에 사랑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치공유가 중요하다.

현대사회는 개성추구의 시대이다. 특히 젊은이의 개성은 남다르다. 옛날 전통사회에는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 결혼하여 부부로 평생을 사는 동안 서로 닮아있는 것을 보게 된다. 따라서 부부의 일생은 서로 닮아가는 과정이라 했다. 옛 세대와 현세대의 차이가 공유가치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가 온전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 간에 가치의 공유가 중요하고 공유된 가치가 필요하다. 가치의 공유는 협업을 가능하게 하고 사랑을 성숙하게 만든다.

가치의 공유를 위해서는 우선 서로 간에 선호하는 가치를 확인해야 한다.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은 자존감을 높히는 것이고, 상대방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은 겸손과 배려와 존중을 하는 것이 된다.
우리 사회에서 부부 간에 호칭을 여보 또는 당신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여보는 보물과 같다는 말이고, 당신은 곧 자신이 된다. 따라서 가치공유는 사랑의 필요조건이고 겸손과 배려와 존중은 사랑믜 충분조건이 된다.

사랑을 만드는 네째 조건은 솔직하고 따뜻한 표현(expression)이다. 표현은 말이나 글, 행동과 태도 등 여러 가지 형식이 가능하다. 다만 이 모두는 정직하고 진실해야 한다.

최근 필자는 난 가게에 들렸는데 난을 키우는 방법으로 일정한 바람과 물과 햇빛의 세 조건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여기에다 매일 난과 좋은 대화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전자는 물리적 조건이고 후자는 사회적 조건에 해당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에게 표현력 즉, 의사소통술은 중요하다.

우리 모두는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좋은 말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격려의 말과 칭찬의 말은 사랑을 심화시키는 데 필요하다. 간혹 비판의 말이 사랑의 필요악이 되기도 한다.

필자는 인생에서 사랑이 지고한 가치라는 인식을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인생의 말미에 깨달은 것이다.
성경에는 벌써 가르침을 주었는데도 말이다.
이번에 새삼 성경에서 사랑 구절을 찾아 보았다. 필자가 좋아하는 성경구절을 소개해 본다.

ㆍ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린도 전서 13: 13)
ㆍ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린도 전서 16: 14)
ㆍ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로새서 3:14)
ㆍ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ㆍ사랑은 온유하며
ㆍ진리와 함께 기뻐하고(고린도 전서 13: 4 - 7)
ㆍ사랑은 아끼고 위하여 정성을 다하는 마음(교회 용어사전)


마지막으로 우리 스스로 사랑을 만들 수 있다는 사랑가능주의의 입장에서 쓴 사랑을 만드는 네 가지 조건을 요약하면서 글을 마친다.

ㆍ사랑을 만드는 첫째 조건은 경청(listening)이다.
ㆍ사랑을 만드는 둘째 조건은 마음이 항상 자유롭게 열려(open) 있어야 한다.
ㆍ사랑을 만드는셋째 조건은 가치(value)의 공유이다.
ㆍ사랑을 만드는 넷째 조건은 솔직하고 따뜻한 표현(expression)이다.


사진/ 이성근. 제주시 사려니숲길.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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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세상의 근본 원리와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학문분야이다. 고대 중국 철학자들은 추상적인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구체적인 자연현상을 활용하였다. 자연의 원리를 탐구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한 자연현상 중의 하나가 물이다. Sarah Allan은 공자와 노자, 그들은 물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라는 저서에서 물이 사회적 윤리적 가치구조의 근간인 추상적 개념틀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은유로 사용되었다고 하였다.
물의 철학적 가치는 현대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끊임없이 길을 따라 아래로 흐르는 물의 속성은 현대사회의 소통을 의미한다.

소통은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개념 중 하나이다. 개인과 가정, 직장과 사회, 그리고 국가경영에서 소통이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차기 정부도 국민과의 소통을 중요한 키워드로 삼고 있다. 국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국가가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통은 트일 소(疏) 통할 통(通)으로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잘 통한다는 것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이심전심으로 이해한다는 뜻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갈등도 그 내면을 보면 소통의 부재가 원인이다. 이념을 달리하는 정치적 집단들의 충돌과 대립도 그렇고, 부모와 자녀, 부부 간의 불화도 소통의 문제와 왜곡에서 비롯된다.

소통의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직접대화와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에서부터 SNS까지 다양한 소통방식이 있다.
그러나 소통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교감이다. 물이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서로 간의 마음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차기정부가 강조하는 공정과 상식, 그리고 상호신뢰에 기반한 소통의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제도화되면, 우리 국민들에게 행복과 희망과 균등한 기회를 더한층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수성문화 소식지, 2012 봄호, 2012.3.16 일부 수정

그림/ 김미예, 망초(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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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빌 공 사이 간의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원래 공간은 비어있는 땅과 장소를 의미한다. 지금은 공간이 너무 차서 문제이다.

그간 나는 공간에 무언가 채우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왔다. 지금의 지구문제에 일조한 셈이다. 이제 지구와 여러 공간이 정리정돈을 통해 회복할 때이다.

요즘은 공간분야에 회복력 개념이 중요하다. 그만큼 지구와 여러 공간이 위기이고 회복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기후위기의 하나가 지구온난화이고, 최근에는 폐플라스틱문제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에게도 마음과 물질이 너무 넘쳐서 문제이다. 이로 인해 우리 자신과 사회가 여러 위기상황에 놓여있고 회복력 강화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회복탄력성지수도 생겨났다. 그간 우리는피로하면 휴식을 통한 자연회복이나 피로회복제를 복용하여 임시방편적인 회복을 취해 왔다. 대부분의 우리는 회복에 인색하여 일상에 문제가 있는데도 무시하고 회복불능상태에 이른 경우가 많았다.

이제 지구와 여러 공간과 그리고 인간 모두에게 회복은 필요조건이고 회복력은 충분조건이다. 우리 인간이 회복을 못하면 사망에 이르듯이 지구도 회복을 못하면 멸망에 이를 것이다.
회복은 여러 가지 방안이 있다. 더 줄이고 잘 버리고 바르게 비우는 것은 하나의 중요한 대안이 된다.

지금의 나는 가정에서 쓰레기 담당이다. 우리 가정의 쓰레기 분리수거는 비교적 충실한 편이다. 우리 집에 쓰레기 분리수거통은 세 개이나 아파트의 쓰레기 수집소에 가면 더 세분화되어 있다. 나는 그 곳에서 쓰레기를 다시 재분류하여 버린다.

이 작은 일은 지구와 여러 공간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내가 지극히 고맙고 아름다운 지구라는 공간에서 평생 누렸던 혜택들을 내 사랑하는 자녀들과 따뜻한 이웃 그리고 다음 세상을 살아갈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최근의 나는 나 자신을 정리정돈하는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나를 버리고 비우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진정한 나로 회복하려 한다. 아직도 나를 버리고 비우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2022. 4. 30 아침에 존경하는 박재경 전도사님께서 보내주신 동영상이 담긴 카톡을 받고 쓴 글


사진/ 상주 경천대(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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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의 팔불출과 정부 성적표

 
 

이 글은 과거 소수서원 학생들의 성적 평가기준을 가지고 지금 정부 정책의 성적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자 사액서원이다. 서원은 지금의 사립대학에 해당된다. 당시 소수서원의 교육과정은 아홉 과목으로 운영되었고 성적의 평가기준은 가와 부에 해당하는 순과 불이었다. 아홉 과목 가운데 여덟 과목에서 불을 받은 학생은 학교에서 퇴출시켰다고 한다.
이번 대선에서 여권 후보는 정치교체를 주장하고 야권 후보는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필자는
3월 9일의 대선에서 국민들의 투표로 지금의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이고 정권유지와 정권교체 가운데 양자택일의 선택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이 그 옛날 소수서원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최소요구수준인 팔불출 조건과 현재와 미래에 우리 모두가 희망하는 정부성적표를 생각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의 합리적 선택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바란다.





이 글에서는 과거 소수서원 학생들의 성적평가기준을 가지고 지금 우리 정부의 성적표에 대해 논의해 보기로 한다.

먼저 팔불출의 의미에 대해 보자.

팔불출은 몹시 어리석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팔불출은
제 달을 채우지 못하고 여덟 달 만에 낳은 아이를 일컫는 팔삭동이라는 것에서 유래한다. 온전하게 다 갖추지 못했다 해서 팔불용 또는 팔불취라고도 한다.

또한 팔불출의 팔은 여덟 가지를 지칭하는 의미가 아니라 한자어에서 강조의 의미를 지니는 팔자를 붙여 쓴 것이라고도 한다.

한편 불교에는 팔자가 들어가는 팔상전, 팔관회, 팔만대장경, 팔성도 등이 있다. 이는 집착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여덟 가지가 있고, 이를 쫓는 사람이 팔불출이다. 괴로움이 시작되는 것을 알면서도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 하였다.

또한 자전(옥편/한자사전)에서 출은 '나다'와 '쫓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팔불출은 버려야 할 여덟 가지를 쫓는 행위라는 뜻도 기진다. 여덟 가지 못난 행동 중 하나의 못난 행동을 하는 사람 정도의 뜻이 팔불출의 의미가 된다. 현실에서는 자식 자랑이나 마누라 자랑을 하는 사람에게 사용되고 있다.

다음은 소수서원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보자.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다. 소수서원은 1541년 중종 36년 7월에 풍기 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이 이곳 출신의 성리학자인 안향을 배향하는 사당과 그 동쪽에 백운동 서원을 설립한 데서 비롯되었다.

백운동 서원은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하여 경상도 관찰사 심통원을 통하여 조정의 사액과 재정지원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고, 1550년 명종 5년에 소수서원이라는 현판을 받음으로써 사액서원이 되었다. 소수는 자신의 내면을 닦아 유학의 정신을 이어간다는 뜻을 갖고 있다.

서원은 조선시대에 유교의 성현에 대한 제사를 지내고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전국 곳곳에 설립한 사설 교육기관이다. 서원의 기원은 중국 당 나라 때부터 시작되었고 송나라 때 완성되었다. 서원의 위상은 주자에 의해 강화되었다.

소수서원은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이라는 명칭으로 다른 여덟 곳의 서원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소수서원의 교육과정은 소학을 시작으로 사서삼경과 오경의 아홉 과목을 가르쳤다. 사서삼경은 유교의 기본 경전이다. 사서는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이고 삼경은 시경, 서경, 역경/주역이다. 오경은 삼경에다 춘추경/춘추와 예경/예기의 두 과목이 추가된다.

다음은 소수서원 학생들의 성적평가기준과 퇴출기준에 대해 보자.

소수서원에서는 학생들의 성적평정을 과목별로 가와 부에 해당하는 순과 불의 두가지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소수서원에서는 학생들이 아홉 과목 가운데 여덟 과목에서 불의 평가를 받으면 서원에서 퇴출시켰다고 한다. 따라서 당시 소수서원에서 퇴출되는 학생을 팔불출이라 하였고 오늘날의 팔불출과 연결하여 설명하기도 한다.

마시막으로 필자가 임의로 선정한 지금 정부의 아홉 가지 정책을 소수서원 학생들의 순과 불의 성적평가기준을 가지고 평정하면 어떤 성적표가 나올까? 구체적인 평가는 개개인의 독자에게 맡긴다.

국민이 주인인 정부: 국민주권의 실현과 소통으로 통합하는 광화문 대통령, 그리고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에 대한 성적은?
ㆍ더불어 잘사는 경제: 소득주도 성장과 일자리 경제에서 일자리 창출의 성적은?
ㆍ더불어 잘사는 경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경제의 성적은?
ㆍ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코로나19 감염병의 대응과 재난지원금 정책에 대한 성적은?
ㆍ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에서 부동산정책의 성적은?
ㆍ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에서 탈원전정책의 성적은?
ㆍ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 그리고 누구나 잘사는 복지 농산어촌정책의 성적은?
ㆍ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강한 안보와 남북한의 화해협력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의 성적은?
ㆍ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국제협력을 주도하는 당당한 외교에서 미일중러 주변 국가 간 협력외교 추진의 성적은?

정부의 모든 정책은 합목적성과 합리성을 가져야 한다. 정책의 합목적성은 방향성과 추진의지가 핵심이다. 정책의 합리성은 효율성, 형평성, 정합성, 정치적 실현가능성 기준으로 평가된다. 정부정책의 성공과 실패는 합목적성과 합리성이 결여될 때 생겨난다.

일반적으로 정책은 사회적 비용과 사회적 편익을 유발한다. 여기에서 후자가 전자보다 클 때 정책은 타당성을 가진다. 또한 정부의 여러 정책들은 항상 공과 과가 있기 마련이다. 이에 우리 일반 국민들은 동의한다. 다만 여기에도 공이 과보다 클 때 성공한 정부라 하고 지지를 보낸다. 그리고 매 5년마다 돌아오는 대선에서 투표로 국민의 속 마음을 표현한다.

이번 대선에서 여권후보는 정치교체를 주장하고 야권후보는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필자는 3월9일의 대선에서 국민들의 투표로 지금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이고 정권유지와 정권교체 가운데 양자택일의 선택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라건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현명한 국민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바란다.

(사) 한국지역균형연구원, 2022. 3. 8

사진출처 : 소수서원 홈페이지(https://www.yeongju.go.kr/open_content/sosuseowon/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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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다. 오늘부터 이틀간 사전투표에 이어 다음주 9일에는 현장 투표로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다.
필자는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통찰력과 판단력 그리고 실천력을 갖춘 통판실의 대통령을 바란다.
또한 진정성(authenticity)과 정직성, 신념체계(belief system)의 확실성, 소통(communication)력과 공감성 그리고 의무/임무(duty/mission)에 충실한 ABCD의 기본을 갖춘 대통령을 선출하는 우리 국민의 합리적 선택을 기대한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5년 간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합리적 선택을 기대한다.
여기서는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과 시급한 과제, 그리고 차기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와 대통령이 지녀야 할 역량과 기본 덕성에 대해 생각해 본다.

먼저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상황을 보자. 한마디로 좌불안석이다.
좌불안석은 자리에 앉아 있으나 편하지 않다는 뜻이다. 현재 상황에 마음이 불편하여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르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이러한 좌불안석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팬데믹 현상이 우리 일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저출생과 고령화는 지방소멸과 지방교육이 붕괴되고 있다.
·천정부지의 부동산 가격상승은 국민 위화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부추기고 있다.
·북핵과 미사일 발사는 외교안보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마냥 남의 일 만이 아니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와 기후위기는 국민건강과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는 정책불신과 전기요금 인상에 직면하고 있다.
·청년일자리는 크게 진전되지 않고 세대 간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분열과 갈등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정치는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못미치고 오히려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아이러니가 일어나고 있다.

다음은 지금 우리 앞에 당면한 시급한 과제를 들어 보자.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그리고 소득창출의 경제부흥이다.
·북핵과 미사일로부터 자유로운 튼튼한 외교안보이다.
·더불어 잘사는 사회안전망이 촘촘한 사회보장이다.
·저출생과 고령화의 극복과 교육개혁 그리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이다.
·지역소멸 위기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 해답이다.
·부동산시장의 안정과 주거복지의 실현이다.
·기후위기와 지구온난화는 녹색성장의 길로 가야 한다.
·시대정신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개혁이다.
·국민행복지수의 향상이다.

따라서 차기 정부는 좌불안석의 구악을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포공과 같은 구덕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

그러면 5년 단임의 차기 대통령은 어떤 역량과 기본 덕성을 갖추어야 하는가?

먼저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주요 책무는 크게 일곱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외교안보, 경제부흥, 사회보장, 미래준비, 사회정의, 정치개혁, 유능한 정부이다.

이와 같은 주요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에게 세 가지의 역량이 요구된다.

하나는 통찰력이다. 대통령은 미래를 내다보는 정확한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현대사회는 불확실성의 시대이다. 대통령에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예측적 능력과 선견지명이 요구된다.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대다수의 문제는 미래에 대한 예측과 대응의 소홀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

둘은 판단력이다. 판단력은 중국 당대의 관리 전형의 네 가지 표준인 신언서판의 하나이다. 현대사회에서 판단의 개념은 선택과 결정의 의미를 가진다.
대통령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복잡성체계의 국정운영에 무수히 많은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한다.
우리는 이를 상황결정적 결정과 근본적 결정 또는 맥락적 결정이라 부른다.
따라서 대통령은 종합성과 발전성그리고 균형성에 기반한 확실한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
그간 우리는 5년 단임의 대통령제하에서 큰 성과에 매몰된 무리한 정책추진으로 국정의 난맥과 비효율을 경험하였다.

셋은 실천력이다. 대통령은 공정성과 협업성에 기반한 과감한 실천력을 가져야 한다. 진영논리에 자유롭고 좌고우면하지 않으며 오로지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국정에 매진해야 한다.
진정한 실천력은 공정과 상식으로부터 나온다. 정부의 정책이 공정과 상식에 기반할 때 국민지지가 따르고 추진동력을 얻게 된다.
현대사회는 공유와 협업의 시대이고 전략적 제휴가 중요하다. 따라서 통치행태도 공유와 협업의 시대정신을 따라야 한다.
그간 우리의 정부행태에서 중앙정부는 부처보다 청와대, 지방자치는 지방자치단체보다 중앙부처가 중심이었다.
이제는 정부 간 협업적 거버넌스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통합정부, 공동정부, 연합정부 등 다양한 담론에 대한 공약이행을 기대한다.

필자는 이 세 가지의 역량을 대통령이 가져야 할 통(통찰력) 판(판단력) 실(실천력)이라고 부른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국리민복을 위해 어떤 덕성을 가져야 하는가? 옛부터 인간이 갖춰야 할 도리로 인의예지와 여기에다 하나를 더해 인의예지신이 있다. 필자는 대통령이 가져야 할 기본 덕성을 ABCD의 네 가지로 본다.

첫째는 진정성(authenticity)과 정직성이다. 진정성은 진실하고 참된 성질과 참되고 올바른 성질이나 특성을 의미한다. 진정성이 있는 사람은 정직하고 진실되며 매사에 성실하다.
대통령은 국민을 대하는 마음과 국정운영에 진정성과 정직성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신념체계(belief system)의 확실성이다. 신념은 굳게 믿는 마음이다. 신념은 개인이 지향하는 가치와 연관되고 원칙과 기준이 확실한 신념체계로 제도화 된다. 신념이 강한 사람은 소신과 확신과 일관성이 있다.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의 바탕 위에서 국민에게 확실한 믿음을 주고 신뢰를 얻어내야 한다.

셋째는
소통(communication)력과 공감성이다. 원만한 인간관계는 원활한 소통력과 공감성에 달려있다. 소통과 공감의 시작은 경청이고 과정은 배려이며 결과는 상호존중이다. 지도자에게 소통력과 공감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통령은 국민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설득하며 공감을 얻어내야 한다. 소통과 공감은 국민정서와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 디지털시대에 대통령은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해야 한다.

넷째는 의무/임무(duty/mission)와 책임의 충실성이다. 의무와 책임은 지위에 맞는 역할을 의미한다. 특히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은 책임의식과 소명의식 그리고 윤리의식이 요구된다.
우리 대통령들의 지난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더더욱 그러하다.

필자는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통찰력과 판단력 그리고 실천력을 갖춘 통판실의 대통령을 바란다.
또한 진정성과 정직성, 신념체계의 확실성, 소통력과 공감성 그리고 의무와 책임에 충실한 ABCD 의 기본 덕성을 갖춘 대통령을 선출하는 우리 국민의 합리적 선택을 기대한다.

(사) 한국지역균형연구원, 2022. 3. 4

사진출처 : PIXABAY (https://pixabay.com/photos/decision-path-signpost-crossing-529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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