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에서 끝은 곧 시작이다. 원에서 끝이 되면 새로운 시작이 되고, 원에서 끝이 오면 새로운 시작이 이어 온다. 원은 끝이 없고 새로운 시작만이 있을 뿐이다. 원은 끝과 시작이 이어서 달리는 동투레와 같다.
인생도 끝과 시작이 이어져 있다. 그래서 인생도 돌고 도는 동토레와 같다. 돌고 도는 동토레 인생은 나름의 나이테가 만들어진다. 잘 살은 인생은 고른 나이테가 만들어지고, 잘못 살은 인생은 삐투른 나이테가 만들어진다
인생의 나이테가 곧 연륜이 된다. 바른 연륜은 바르게 굴러간 인생이고, 삐투른 연륜은 허투루 굴러간 인생이다. 그래서 인생은 끝과 시작을 쉼 없이 굴러가는 동토레이고 나이테이며 연륜이 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시작이 반이다. 겁내지 말고 미루지 말고 시작하자. 좋은 시작은 반을 끝낸 것과 같다. 좋은 시작은 준비를 잘하고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좋은 끝은 좋은 시작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사에 끝과 시작을 잘해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가 끝과 시작을 잘하면 목적하는 바를 이루고 숭리하는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무엇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시작하자.
용어 해설 1. 원에서 끝은 곧 시작이다(In a circle, the end is the beginning). "원에서 끝은 곧 시작이다." 이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명언이다. 헤라클레이토스(기원전 535년 ~ 기원전 475년)는 고대 그리스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로 우리에게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망치'라는 책으로 유명하다. 이 책에는 30개의 명언이 담겨있고, 이들 가운데 하나가 원에서 끝은 곧 시작이다.
2. 시작이 반이다(Well begun is half done). "시작은 반이고, 좋은 시작은 반을 끝낸 것과 같다." 이는 우리의 속담과 서양에도 공히 전해 내려온다. 서양에는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명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고, 플라톤의 제자이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스승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겁내지 말고 미루지 말고 시작하라는 의미이고, '좋은 시작은 반을 끝낸 것과 같다(Well begun is half done.)'는 말은 사전에 잘 준비하고 계획하여 시작하라는 의미이다. 어떤 일이든 시작이 중요하고, 시작이 성공적이면 그 일의 반은 이미 이루어진 것과 같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3.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Don't put off until tomorrow what you can do today).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790)의 명언으로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 중 한 명이자 미국의 초대 정치인 중 한 명이고 미국 독립에서 중추이었다. 그는 계몽사상가 중 한 명으로서, 유럽 과학자들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피뢰침, 다초점 렌즈 등을 발명하였다. 달러화 인물 중 대통령이 아닌 인물은 알렉산더 해밀턴(10달러)과 벤저민 프랭클린(100달러) 두 명뿐이다/ 위키백과.
4. 동토레 동토레는 동테 또는 굴렁쇠를 먈하고 경상남도에서 사용되는 방언이다. 굴렁쇠는 어린아이 장난감의 하나로 쇠붙이나 대나무 따위로 만든 둥근 테로서, 굴렁대로 굴리며 논다.
인생은 삼모작의 긴 여정이다. 일모작은 학업의 성장기이고 이모작은 일하는 성취기이며 삼모작은 유유자적의 은퇴기이다.
우리는 긴 여정의 삼모작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인생 삼모작의 긴 여정은 배움의 여정이어야 한다. 아는 것이 힘이고 배워야 소망하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움의 여정은 인생 삼모작에 따라 각기 배움의 목적과 내용을 달리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인생의 삼모작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
인생 일모작은 위기지학의 진덕수업이다.
위기지학의 목적은 수신이다. 수신은 인생의 기본을 닦는 것이다. 인생의 기본은 일생에 자양분이 된다.
진덕수업의 목적은 지혜와 덕성을 키우는 것이다. 지혜는 살아가는 능력이고 덕성은 사람의 도리이다. 예나 지금이나 덕성은 인의예지신이 기본이다.
인생의 이모작은 후생치용의 위인지학과 근학무실이다.
배움은 위기지학에서 위인지학으로 나아간다. 위인지학의 목적은 후생치용에 있다.
후생치용은 세상을 이롭게 두텁게 함이다. 후생치용은 근학무실을 행함에 달려 있다.
근학무실은 배움에 힘써서 맡은 바 소임을 다 하는 것이다.
인생의 삼모작은 귀전선린의 청경우독이다.
귀전선린의 삶은 좋은 이웃과 더불어 자연을 베개 삼아 안분지족의 삶을 사는 것이다. 안분지족은 균형잡힌 성숙한 삶의 태도이다.
청경우독의 삶은 날이 개면 자연과 벗 삼고 궂은 날에는 책을 벗 삼으며 물처럼 사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긴 여정이다. 긴 여정의 인생, 삼모작의 인생을 배움의 과정으로 살아가자.
배움의 인생 여정은 우리로 하여금 행복과 의미 있는 삶을 이루게 해준다.
항상 배우면서 살아가자. 기쁘고 즐겁게 배우자. 인생은 배움이다.
용어 해설 01. '인생 삼모작'의 개념은 정부 '일자리위원회'와 '고용노동부'에서 사용하고 있으나, 여기서는 필자가 인생 삼모작의 개념을 새로이 정의하고 있다. 02. '유유자적'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여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이다. 03. '아는 것이 힘이다'는 16세기부터 17세기에 걸친 프랜시스 베이컨의 주장에 근거한 교훈에 해당하는 격언이다. 04. '위기지학과 위인지학'은 논어 헌문편에 유래하고, 필자는 퇴계 이황 선생이 정리한 내용에 근거하여 사용하고 있다. 05. '진덕수업'은 주역 중천건 문언전에 나오는 고사성어이고, 이는 대학 8조목에 등장하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수신에 해당한다. 06. '인의예지신'은 공자가 주장한 도덕/ 정치이념으로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가리킨다. 07. '후생치용'은 조선 후기 학자인 홍대용, 박지원, 박제가 등 북학파에서 주장한 실학이론의 세 가지 핵심개념인 경세치용, 이용후생, 실사구시를 필자가 만든 조어로 실사구시에 더욱 가까운 개념이다. 08. '근학무실'은 율곡 이이 선생의 무실사상과 중봉 조헌의 무실정신과 의리정신에 가까운 개념이다. 09. '귀전선린'은 인간의 귀결은 신과 자연으로 돌아가고 평소 이웃과 가정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10. '청경우독'은 삼국지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로, 대표적인 인물은 제갈량이다. 제갈량은 유비를 만나기 전에 청경우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11. '안분지족'은 송나라 홍매가 저술한 용재수필의 삼필 인당 지족에서 유래하고 있다. 12.' 행복' 개념은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인생의 목표는 행복이라고 말한 이후 인생 최고의 가치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사회에는 더욱 행복 개념이 중요해지고 있다. 13. '행복보다 더 의미 있는 삶'은 행복보다 더 나은 인생가치로 논의되고 있는 개념이다. 에밀리 에스파히니 스미스는 TED 강의에서 의미 있는 가치의 네 가지 기둥으로 '유대감, 삶의 목적, 초월성, 스토리텔링'을 들고 있다. 14. '기쁜 마음과 즐거운 마음으로 배우자'는 논어의 첫 문장에 나오는 공자의 가르침으로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는 배움의 대표적인 가르침이다.
예나 지금이나 정부의 존재가치는 국리민복이고 후생치용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하는데는 유능한 정부가 되어야 한다. 유능한 정부는 국정전반에 합리성이 물처럼 흐르는 정부이다. 합리성의 네 가지 요소는 효율성과 형평성, 적정성과 실현가능성이다. 따라서 유능한 정부 즉, 합리성을 지닌 정부는 일과 돈의 쓰임새가 효율적인 정부, 사회적 약자를 우선하는 형평성을 지닌 정부, 위기관리와 자원배분에 효과적인 정부, 그리고 신뢰와 공감이 가고 예측가능하며 성과를 내는 정부이다. 이들 네 가지가 균형되고 조화롭게 유기적으로 작동될 때 유능한 정부가 된다. 필자는 이들 네 가지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데는 무엇보다 정부의 공공계획시스템이 기능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부문에 종사하는 공직자들의 계획역량이 높아야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특히 현대행정은 빅데이터와 계획의 시대이다. 현대 계획은 계획과 집행과 성과를 포괄하는 확장된 개념이다. 계획의 시대에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계획역량을 갖추고 살아가면 좋다. 특히 정부부문의 종사자들은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유능한 정부의 길은 정부부문의 종사자들이 공공계획가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정부부문의 종사자가 갖추어야할 덕목으로 공공계획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정부부문의 모든 종사자는 공공계획가가 되어야한다는 전제에서 쓴 글이기도 하다.
공공계획가의 역할은 계획유형과 계획주체와 계획대상에 따라 다르다. 공공계획가의 역할에 대한 논의는 계획의 기능적인 측면과 환경적인 측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오래전에 Fagin은 계획가의 역할을 분석가(analyst) 조직가(organizer), 협상가(negotiator), 대변자(advocator), 촉진자(facilitator), 교육자(educator), 홍보원(propagator)의 일곱 가지로 제안(Fagin, 1970) 하였다. 이글에서는 윤리적 계획가(ethical planner)를 추가하여 정부부문의 종사자가 공공계획가로서 갖추어야할 여덟 가지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첫째는 분석가로서 공공계획가이다. 계획가의 기본적인 역할은 분석가이다. 이는 현상에 대한 분석 및 종합하는 기능을 의미한다. 분석가로서 계획가는 분석결과를 문제해결에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빅데이터가 여러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부문의 종사자인 공공계획가는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
둘째는 조직가로서 공공계획가이다. 계획에 있어서 조직화는 개인 및 집단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직가로서 계획가의 기능은 두 가지로 설명된다. 하나는 이해 당사자들을 계획과정에 참여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계획을 위한 자원을 획득하기 위하여 계획당사자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공유와 협업의 시대이다. 정부부문의 공공계획가는 시대정신에 맞게 공유와 협업이 가능한 조직화를 해야 한다.
셋째는 협상가로서 공공계획가이다. 공공계획은 기관 단체들 간의 상호작용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경우 공공계획가는 조정협상가로서 활동해야 한다. 협상가로서 공공계획가의 역할은 계획과정에서 이해관계를 갖는 집단들의 다양한 욕구들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부문의 종사자들은 협상가로서 상호간의 이견을 조정하기 위하여, 협상기술을 이해하고 설득의 기술을 사용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넷째는 대변자로서 공공계획가이다. 대변은 공공계획가에게 전통적으로 요구되는 역할이다. 전통적인 사고에서 계획가는 개혁가로 행동하고, 특수한 집단에 대한 대변자로 행동한다(Davidoff, 1965). 따라서 정부부문의 종사자는 혁신의 창도자와 공익의 대변자로서 폭넓은 종류의 정치적인 기술들, 즉, 협상(bargaining), 설득(persuading), 확신(convincing) 및 영향을 대변과정에 활용하여야 한다.
다섯째는 촉진자로서 공공계획가이다. 대변자의 역할에 비교되는 역할은 촉진자로서 역할이다. 대변자의 역할이 직접적이고 활동적인 리더십을 요구하는 것에 비하여, 촉진자 역할은 간접적인 리더십을 요구한다. 따라서 정부부문의 종사자는 계획의 촉진자로서 현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 다양한 개인 및 집단과 함께 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 그리고 위원회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지식 및 기술을 갖추고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여섯째는 교육자로서 공공계획가이다. 정부부문의 종사자는 교육자로서 두 가지 역할을 담당한다. 하나는 계획의 목적 및 기능에 대하여 교육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계획내용에 대한 간담회와 집담회 등을 통하여 이러한 역할을 수행한다. 다른 하나는 교육자와 계획 수요자간의 교육적 관계이다. 교육자와 수요자간의 상호관계는 지식의 전달과정에서 긴밀한 파트너쉽이 형성되고 계획의 집행과정에서 큰 도움이 된다.
일곱째는 홍보원으로서 공공계획가이다. 홍보원은 공공계획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홍보는 계획활동에 앞서 계획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킨다. 홍보는 계획수요자에 대한 이해와 지지가 목적이다. 홍보는 계획과정의 논쟁점에 대한 공공의 관심을 유발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측면은 수요자에게 참여동기를 부여하고 활력을 넣는 영향력으로 작용한다. 홍보는 다양한 매체가 포함된다. 정부부문의 종사자들은 홍보기술의 가치 및 용도를 알고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여덟째는 윤리적인 공공계획가이다. 공직자는 신의성실과 청렴의 직업윤리가 있고, 계획가는 가치중립적인 직업윤리가 있다. 정부부문의 공공계획가는 사회개혁과 사회발전을 위한 사회지도체계로서 기능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부문에 종사자는공공계획가로서 이와 같은 역할수행을 통해 윤리적 책무성을 다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여러가지 불확실한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국민들은 유능한 정부를 바란다. 그간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와 기대치는 크게 높아졌다. 그간 여야 정치권은 당리당략과 정권창출에만 매달리고 있고, 정치인들은 세상중심의 정치가 아닌 자기중심의 정치에 열심이다. 그간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오래된 일이고 크게 기대를 못하는 형편에 놓여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이 우선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불신의 정치개혁보다 유능한 정부이다.
바라건대, 5년 단임의 대통령제하에서 소신있고 책임지는 유능한 정부의 길로 가기를 바란다. 이 글을 마치면서 유능한 정부의 길로 정부부문에 종사하는 공직자들이 공공계획가로서 역할변화를 기대하면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는 공공행정은 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원칙과 기준에 맞는 합목적적인 계획행정을 지향하기 바란다. 둘째는 정부부문 종사자의 계획역량 강화와 공공계획가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정부부문의 종사자들이 범용의 계획기술을 갖춘 유능한 공공계획가가 되도록 먼저 채용과정에서 계획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 후속으로 재직자의 공공계획가로서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훈련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셋째는 정부부문 종사자들이 정부의 효율성 확보를 위해 빅데이터 활용과 같은 분석가와 조직가의 역량을 키우도록 한다. 넷째는 정부부문 종사자들이 사회적 약자에 우선하는 정부의 형평성 확보를 위해 대변자와 교육자의 역량을 키우도록 한다. 다섯째는 정부부문 종사자들이 위기관리와 자원배분의 적정성이 높은 정부를 위해 종합과 융합행정의 계획가, 그리고 촉진자의 역량을 갖춘 공공계획가로 기능해야 한다. 여섯째는 정부부문 종사자들이 정부가 하는일에 대한 공감과 신뢰, 그리고 실천성 확보를 위해서 협상과 홍보, 그리고 윤리적 공공계획가의 자질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이 글은 나를 구원하고 구원받는 호산나: 자신을 살리는 다섯 가지 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글의 주된 대상은 정년 이후 노년기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필자는 제주에서 일상을 지내고 있다. 최근 친하게 지내는 가까운 친척지간의 형님을 만나 대화하면서 느낀 생각을 정리한 글이다.
글의 요지는 우리가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노년기를 잘 적응하고 순응하면서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노년기의 삶을 '배움, 일, 쉼, 참음, 걸음'의 다섯 가지 키워드로 구분하였다. 이렇게 구분한 이유는 인생은 자연처럼 다 때가 있고 철이 있다는 전제에 기반하고 있다. 노년기의 라이프 사이클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같은 나이에도 정년한 사람과 일하는 사람이 있고,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그래서 요즘은 신체/ 건강 나이가 사용되고 있다. 이 글은 개인에 따라 특수성은 있으나 일반화 하여 논의하고 있다.
이 글의 제목에 호산나와 구원의 개념을 사용한 것은 인간은 누군가에게 구원받기를 간구하기 때문이다. 가끔 남여지간에 결혼을 하면서 서로 상대방을 자신이 구제해줬다는 말을 한다. 필자도 가족에게 종종 비슷한 얘기를 들었으나 정년한 지금은 스스로 배우자로부터 구제받고 살기를 원한다.
이 글에서 필자는 각자의 라이프 사이클 즉, 때와 철을 따라 나를 구원하고 구원받는 호산나: 자신을 살리는 다섯 가지를 명심하고 실천해야 잘 살 수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먼저 호산나의 의미에 대해 보자. 호산나(Hosanna)는 희랍어에서 유래하고 아라비아 말로는 호사나(Hosana)라고 하며 히브리어로는 호시안나(Hosianna)라고 한다. 이 말은 우리를 구원하소서 라는 의미이다. 여기에 할렐루야와 아멘도 포함하면 구원이 찬양이 되고 순종이 된다. 할렐루야는 하나님께 찬양하라는 히브리어이고, 아멘은 헬라어로 진실, 신뢰, 감사, 동의, 순종 등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나를 구원하고 구원받는 호산나: 자신을 살리는 다섯 가지 길에 대해 논의해 보자.
나를 살리는 호산나 1은 배우고 알아가며 사는 길이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고, 피타고라스는 "사는 것은 배우는 것"이라 하였다. 또한 성경에서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하였다/ 디모데후서 3:14. 우리는 알기 위해 이세상 끝날 때까지 배워야 산다. 인간은 들날숨을 잘 쉬어야 산다. 숨을 잘 들어마셔야 산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배움도 잘 들어마셔야 한다. 배움의 세 가지 조건은 '잘 듣고 잘 행하며 행동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지금은 평생학습의 시대이고 우리의 인생은 평생학습과정이라 할 수 있다. 미켈란젤로는 87세에 로마 시스티나성당의 천장벽화그림을 마치고 스케치북에 "나는 아직도 배우고 있다"고 썼다. 우리 자신이 필요로하고 좋아하는 무언가를 배우면 삶에 활력을 얻게 된다.
나를 살리는 호산나 2는 작지만 의미있는 일을 하면서 사는 길이다. 성경에서 "엿새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하라"고 하였다/ 출애굽기 20:9. 우리는 각자 일하여 벌어 먹고 살아간다. 일의 종류는 사람수 만큼 많다. 각자의 재능과 기회, 그리고 연령에 따라 달리 일을 한다. 일 잘하는 세 가지 기술은 '전문기술, 맥락기술, 인본기술'이고, 이를 기르고 가져야 한다. 또한 지금은 협업의 시대이고 협업과 관계를 잘해야 한다. 협업의 네 가지 조건은 '규칙준수, 솔선수범, 정보공유, 그리고 상호존중'하는 마음이다. 필자는 정년과 함께 의미있는 일 하나를 찾다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공유하고 있다. 정년 이후에 특별히 개인적 사정이 없으면 소확행의 의미있는 일을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나를 살리는 호산나 3은 쉬어가며 즐겁게 사는 길이다. 성경에서 "일곱째 날은 아무 일도 하지 말라"하였다/ 출애굽기 20:10. 일과 휴식은 균형을 이뤄야하고 구분되어야 한다. 휴식은 비움이고 회복이다. 지금은 휴식과 휴양이 강조되는 워라밸의 시대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꽉찬 모두를 비우고 균형을 잡아야 산다. 쉬면 기가 살아난다. 쉼은 시간을 나누어 느슨하게 즐기는 것이다. 우리는 잘 쉬는 세 가지 기술 즉, '생활기술, 휴식기술, 여가기술'을 가져야 한다. 사람에 따라 어릴 때부터 잘 쉬는 기술을 갖춘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필자는 젊은 시절 오랫동안 열심으로 테니스를 하다가 나이들어서는 골프를 했으나 지금은 모두 하지않고 있다. 그간 특별히 지속한 취미도 없어 지금에는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필자는 정년 이전과 젊은 시절에 잘 쉬는 기술을 익히면 정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 삶의질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살리는 호산나 4는 참고 견디며 사는 길이 다. 성경에서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태복음 24:13;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누가복음 21:19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 모두에게 참을성이 부족하고 이로 인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비용을 많이 지불하고 있다. 특히 정년 이후의 삶에는 부부관계에서 서로 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만큼 둘만의 시간이 많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서로 의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년기에 부부관계가 흐트러진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만사가 엉망이 되고 삶이 피폐해진다. 그래서 한자로 참을 '인'은 마음 위에 칼이 있고 칼 '도' 자에 칼을 조심해서 쓰라 또는 쓰지마라는 곱표가 있는가 보다. 현대사회는 관용과 포용의 덕이 사회선에 크게 작용한다. 창조성 자본의 세 가지 요소 가운데 하나가 '관용과 포용'이다. 개인적인 가정사도 마찬가지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인내의 세 가지 조건은 '받아들임, 기다림, 그리고 보고도 못본척하는 관용'이다. 이는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다 준다.
나를 살리는 호산나 5는 걸으며 건강하게 사는 길이다. 성경에서 "네 영혼이 잘됨과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3서1:2. 우리 인간은 뛰면 서고 싶고,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것이 인지 상정이다. 특히 노년기에는 의도적으로 움직여야 산다. 우리 모두는 평생 혼신의 힘으로 살아왔다. 노년기에 이른 세대는 마지막 힘, 곧 걷는데 써야 한다. 개인차는 있으나 노인의 힘씀은 능력에 따라 쉬엄쉬엄 걷는 것이 상책이다. 걸어야 힘이 생기고 살맛이 나며 순환이 잘된다. 걸어야 산다는 것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한다. 현대사회는 순환의 시대이다. 자연과 인간의 공생 개념도 순환이 기본이다. 인간의 삶도 순환이 필수이다. 순환의 다섯 가지 조건은 '잘 먹고, 잘걷고 , 잘 내놓고, 잘 자고, 그리고 마음과 영혼의 평안'이다. 최근 필자는 제주에서 살고 있다. 제주는 곧 자연이다. 특히 서귀포 치유의 숲과 여러 자연휴양림을 좋아하고 자주 이용하고 걷는다. 작년 11월에는 왕복 9시간 반에 걸쳐 한라산 정상과 백록담을 탐방하였다.
이 글을 마치면서 나를 구원하고 구원받는 호산나: 자신을 살리는 다섯 가지 길을 요약한다. ㆍ나를 살리는 호산나 1은 배우고 알아가며 사는 길이다. ㆍ나를 살리는 호산나 2는 작지만 의미있는 일을 하며 사는 길이다. ㆍ나를 살리는 호산나 3은 쉬어가며 즐겁게 사는 길이 다. ㆍ나를 살리는 호산나 4는 참고 견디며 살아가는 길이다. ㆍ나를 살리는 호산나 5는 걸으며 건강하게 사는 길이다.
이 글은 휴식 개념의 바른 이해와 실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글의 순서는 휴식에 대한 개인적 관심의 배경, 휴식의 개념, 다양한 휴식형태, 휴식의 중요성, 휴식의 성질과 효과, 그리고 휴식의 실천방안이다.
먼저 휴식에 대한 개인적 관심의 배경을 보자. 필자는 작년 7월부터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에서 살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농장에서 직접 경험한 것을 소개하면 감귤 나무는 제 때 수확 시기를 놓치면 열매를 매단 채 겨울을 지내면서 고사한다. 이는 휴식할 시기에 휴식을 못한 것이 이유이다. 최근 주변에 젊은 나이에 심장질환으로 과로사하는 경우를 본다. 이는 일과 휴식의 불균형이 이유이다. 최근 정부와 노동단체 간과 여야 간의 주당 근로시수에 대한 법제화 논쟁을 보면서 휴식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또한 필자는 평생 교수직에서 휴식 개념 없이 일 중심으로 보낸 아쉬움이 크다.
먼저 휴식의 개념에 대해서 보자. 휴식은 하던 행동을 멈추고 잠시 쉬는 것을 말한다. 휴식은 일하는 방식과 근로 조건, 직업 유형과 휴식 제도, 노동 행태와 휴식 문화, 종교적 휴식 관행과 제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휴식의 유사 개념으로 휴양은 긴 시간을 휴식하여 몸과 정신 상태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 휴식은 지구 환경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필요불가결한 개념이다. 휴식은 식물이나 동물에게 공히 적용되는 겨울잠과 해걸이가 있다. 최근에는 노동자의 근로시간에 대한 논쟁이 뜨겁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자는 워라밸의 신조어로 진화하고 있다.
다음은 다양한 휴식형태를 보자. 일하는 방식에 대한 휴식은 회의중 잠시 쉬는 브레이크 타임, 일하는 공간에 휴식공간의 마련과 이용, 법정 휴가 일수의 제도화, 주 오일제 근무, 주 당 총 근로시간의 법제화 등이 있다. 직업유형에 따른 휴가제도를 보면 교육계에서는 방학이 있고 대학에서는 연구년/안식년 제도가 있다. 노동행태와 휴식 문화를 보면 우리의 경우 일 중심 경쟁 문화로 일과 휴식이 불균형이고 휴식의 부정적 문화와 낭비적 의식이 존재한다. 종교 의식과 관행을 보면 주일 / 안식일과 희년과 같은 제도가 있다. 자연의 휴식 제도는 자연휴식, 산림휴식, 하천휴식, 바다휴식년제가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다.
다음은 휴식의 중요성에 대해 위인들의 명언과 성경 구절을 중심으로 보자. 칸트는 "노동 후의 휴식이야말로 가장 편안하고 순수한 기쁨이다." 헨리 포드는 "휴식을 모르는 사람은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 같아서 위험하기 짝이 없다." 소크라테스는 "한가로운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다." 헤겔은 "휴식은 곧 회복이다. 휴식은 지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다." 톨스토이는 "일과 휴식이 규칙적으로 서로 조화가 이뤄진다면 즐거운 것이 된다." 세르반테스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할 때에는 일하는 만큼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휴식에 대한 성경구절을 소개하면 창세기 2장 2-3절에서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 하시니라." 마가복음 6장 30-31절에서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다음은 휴식의 성질과 효과에 대해 보자. 첫째, 휴식은 신체의 회복이다. 휴식은 육체노동으로 인한 신체의 피로에 대한 회복과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충전해준다. 근로 노동시간은 직업에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현대사회에는 일하는 방식과 노동강도가 다양하고 근로자의 신체적 피로도가 높다. 따라서 휴식은 신체의 회복에 필수적이다. 우리는 쉬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둘째. 휴식은 마음의 평화이다. 현대인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다른 말로는 마음 고생이 많다. 고생은 힘들고 고달프다는 말이다. 마음과 몸은 연결되어 있다. 어느 한쪽이 힘들면 다른 한쪽도 힘들어진다. 최근에는 마음의 병이 더욱 무섭고 종류도 다양하며 원인도 각양각색이다. 휴식은 각종 스트레스와 마음 고생을 치유해준다.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가져다준다. 필자는 지인들과의 안부를 전하면서 말미에 평강을 기원한다. 이는 마음의 평화를 바람이다.
셋째, 휴식은 창조이다. 휴식은 헝클어진 정신을 정리정돈하여 질서정연하게 해준다. 머리를 텅비게 만들어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며 상상력의 나래를 펴게 해준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상상력은 자유스런 분위기가 중요하다.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이 창조에 중요하다고 하였다. 휴식은 자유스런 생각과 상상력을 키워준다.
넷째, 휴식은 문화이다. 문화는 관습의 덩어리이고 휴식은 관습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의 일과 휴식은 상충관계에 있다. 일은 선이고 휴식은 부정적이다. 우리의 전통문화에 따르면 일은 근면과 성실을 의미하고 휴식은 나태와 태만으로 인식되었다. 일벌레와 일 중독증, 그리고 일에 파묻혀 산다는 말은 있어도 휴식 벌레와 휴식 중독증, 그리고 휴식에 파묻혀 산다는 말은 없다. 옛날에 자연에 순응하는 농한기가 있었으나 그래도 농부들은 할 일을 찾아 일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일상에 휴식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다섯째, 휴식은 균형이다. 요한 하이징거는 인간을 사유하는 인간, 도구를 만드는 인간, 도구를 이용하는 인간, 놀이하는 인간으로 구분하였다. 여기에서 사유와 놀이는 휴식과 관계가 있고, 이 네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정주공간도 일과 여가와 생활이 네트워크로 유기적 체계로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의 일상이 일과 여가와 생활이 균형을 이루어져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워라밸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고 강조되고 있다. 이는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어야하고 일과 여가와 휴식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여섯째, 휴식은 기술이다. 우리는 태어나 성장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지식과 기술을 배워왔다. 전통사회에 정약용 선생은 사의재에서 생각, 용모, 언행, 행동을 중요시하였고, 관리를 뽑는데는 신언서판이 있었다. 사람다운 도리에는 인의예지신과 덕과 용을 선정하여 가르쳤다. 과거 교육기관에서는 사서삼경과 오경을 가르쳤다. 여기에 휴식과 여가를 선용하는 교육내용은 없었다. 현대사회에는 입시교육으로 점수위주의 경쟁우위 기술에만 몰두하여왔다. 따라서 대부분의 현대인은 경쟁기술에 익숙하고 여가선용과 휴식기술이 크게 부족하다. 그간 우리의 관광행태도 학습중심이었고 휴식과 휴양은 상대적으로 인식수준이 낮았다. 오래전부터 서구에는 평상시에는 집중과 몰입으로 일하고 휴가를 몰아서 휴양중심으로 휴식을 한다. 여전히 우리의 일상은 서구 선진국에 비해 문화의 차이는 있으나 일의 강도가 느슨하고 휴식과 휴양의 개념과 인식이 부족한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
일곱째, 휴식은 관계이다. 관계는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자연과 신과의 관계 등 다양하다. 휴식은 자신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가 된다. 타인과의 관계는 가족공동체 간에 소속감과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 친구와 동료들 간에 자유스런 교제를 통해 유대감과 인정감을 통해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자연친화적인 휴식과 종교적인 휴식은 심리적 정신적 영혼의 평안을 가져다준다. 그래서 미국의 100대 기업 CEO들의 여가시간 활용의 1순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마지막으로 휴식의 실천방안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제언해 본다.
왜 우리는 휴식을 해야 하는가? 이는 휴식의 필요성과 목적에 대한 명확한 인식에 대한 질문이다. 이에 대한 해답은 휴식 가치에 대한 개념화가 필요하다. 필자는 앞서 휴식의 일곱 가지 성질에 대해 논의하였다. 휴식은 태만과 방만과 낭비가 아닌 회복과 균형, 그리고 창조를 위한 것이다. 따라서 휴식과 회복은 효과적이어야 한다.
언제 휴식을 해야 하는가? 이는 휴식 시간의 선택이다. 언제 얼마나 어느 정도로 휴식할 것인가? 에 대한 것이다. 휴식시간은 직업과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시간선택의 자유가 있다면 몸과 마음의 신호에 따르거나 일정하게 시간을 정해서 하면 좋다. 직장에 따라 휴식시간이 일정하면 그대로 따르면 좋다. 대부분의 직장은 제도적으로 일정기간 휴가기간이 주어진다. 이 경우 휴가기간을 모아서 휴양지를 찾아서 일정기간 휴식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휴가를 잘 이용하는 것도 휴식기회를 갖는 좋은 방안이 된다.
어떻게 휴식할 것인가? 이는 휴식의 종류와 내용, 그리고 방법에 관한 것이다. 휴식의 종류는 단순한 신체적 휴식, 스트레스의 해소와 마음의 휴식, 정신과 영혼의 휴식 등이 있고, 이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휴식의 내용은 단순하게 쉬는 것과 활동하며 쉬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는 일반적으로 자신이 편안한 곳에서 쉬거나 산책하면서 쉬는 정적 휴식이다. 후자는 텃밭과 같은 생산, 화훼와 같은 원예, 등산과 같은 운동, 예능과 같은 취미, 여행 등 동적 휴식이다. 최근에는 휴식의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치료/테라피라는 개념으로 원예, 식물, 동물, 문학, 미술, 음악 치료가 있고. 치유의 개념으로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수련의 개념으로 마음과 정신수련, 그리고 종교단체의 영성훈련도 있다.
누구와 어디서 휴식할 것인가? 이는 휴식의 형식과 장소에 관한 것이다. 휴식은 목적과 형식에 따라 혼자하거나 가족과 친구,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다. 휴식장소는 자택, 세컨드하우스, 그리고 휴양지를 활용하면 된다. 필자는 정년 일 년을 앞두고 대구 팔공산 자연부락에 주택을 임대하여 삼 년을 지냈다. 그 때 내린 결론이 전원주택을 마련하려면 최소한 정년 십년 전에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십년동안 가꾸면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정년후 십년동안 가꾼 전원주택에서 즐기는 것이다. 필자는 그렇지 못해 전원생활을 접었고 지금은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에 아파트를 임대하여 자연을 즐기고 있다.
이글을 마치면서 우리 모두가 휴식의 개념과 가치를 알고 실천하여 잘살고/ 웰빙 잘 늙고/ 웰에이징 잘 죽는/ 웰다잉 하기를 바란다. 필자 또한 이를 소망한다.
최근 우리는 기대수명 12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그만큼 생애 주기가 확대되고 있다. 한 인간의 생애 주기를 통틀어 일생이라 하고 그 사람의 인생이 된다. 최근 필자는 긴 여정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그간의 여러 가지 즐거움과 아쉬움을 회상해 보곤 한다. 또한 지난 인생에서 아쉬웠던 점을 반추하고 앞으로 남은 인생이라도 그렇게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은 생각이 이 글을 쓰게 된 동기이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이성근 교수의 인생 사색이 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이 책의 구성은 개념, 계획, 태도와 습관, 지향가치, 멘토, 관리 등 크게 여섯 가지 키워드로 되어 있다. 필자는 이 여섯 가지 키워드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충분조건이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이들 키워드에 대해 논의해 보기로 한다.
개념을 알고 살자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거나 하는 모든 일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알고 살아가면 좋다. 개념은 세상만사의 기본이고 핵심이며 생각과 사고와 사유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존재하는 이유와 의미와 역사가 있고 철학적 바탕이 깔려 있다. 이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 개념은 현상에 대한 일반적 지식이나 관념이다. 개념은 현상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생각을 가능하게 해준다.
어떤 사람이 개념을 가졌다는 것은 기본을 갖췄다는 것이고 개념이 없다는 것은 기초적인 이해와 생각이 없다는 말이다. 무슨 뜻과 의미인지 알기나 하고 말하는 거냐는 개념을 모르고 말하거나 행동한다는 말이다. 이 모두는 우리가 개념을 알고 개념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된다.
최근 필자는 삶의 일상에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는 개념과 관련한 열 개의 글을 실었다. 이를 소개하면 개념을 알고 살자, 개념과 상식이 있는 삶, 개념 사용의 일상성에 대한 논의, 원칙과 기준에 대한 논의, 사회적 역할 기대와 존재감의 관리, 진정성을 키우는 조건들, 자기중심의 생각과 세상 중심의 생각,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면 좋은 사람, 회복이 중요한 이유, 협상의 기본 원칙에 관한 글이다.
인생계획을 세우고 살자
우리가 긴 여정의 인생에서 스스로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생각하고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계획을 세우고 살아가면 좋다. 계획은 행동이전에 하는 지적 작업과정이고 발전적 가설이며 일/과업의 기준이 된다.
우리 인간은 아주 불완전한 상태로 태어나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머나먼 인생길을 걸어간다. 그래서 인생의 정의가 다양하고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 또한 인생은 구비구비 마다 헤쳐 나가야 하는 진흙밭을 헤쳐나가는 muddling through 와 같은 탐색 과정이다. 우리가 인생여정에서 선견 지명이 있고 견문이 넓으며 여기에다 계획을 가지고 살아가면 삶의 깊이와 내용이 풍부해진다.
우리가 일상에서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이는 앞으로 할 일을 미리 정해놓고 이에 따라 행동하거나 사정에 따라 수정보완해 나가는 행동을 말함이다. 계획이 없다는 말은 행동 이전에 사전 지적 작업 과정이 없다는 뜻이다. 왜 그렇게 사니는 계획이 없고 막무가내로 산다는 말이다.
최근 필자는 인생계획을 가지고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는 인생계획과 관련한 열 한 개의 글을 실었다. 이를 소개하면 인생계획을 세우고 살자, 육하원칙에 기반한 계획 프레임의 적용과 활용, 인생의 행복과 의미 있는 삶에 대한 논의, 인생도 계획적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생계에 대한 논의, 어떻게 자신의 몸/ 신체를 관리할 것인가? 신계에 대한 논의, 가정계획/ 가계에 대한 논의: 현대판 촌수와 가계 10계명, 나의 주례사와 노년의 부부관, 초고령 사회에 인생 노계는 필수이다, 인생 120세 시대에 사계/ 죽음 계획이 필요하다, 인생 육림의 여섯 가지 요소에 관한 글이다.
바른 태도와 좋은 습관을 만들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사회구성원들과 부단한 상호작용과 사회활동을 하면서 살아간다. 따라서 우리가 바른 태도와 습관을 만들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면 삶의 만족도와 행복수준이 높아진다. 이처럼 우리가 가지는 태도와 습관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기준이 된다.
인간은 성장과 변화의 연속이다. 옛부터 세 살적 버릇은 여든까지 간다 하였다. 우리가 가지는 버릇은 세 살 이전에 형성되고 일생까지 가지게 된다는 말이다. 버릇은 항상성과 불변성을 가진다. 좋은 버릇을 가지기 위해서는 좋은 버릇의 중요성과 실체를 알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끔 이런 사람들을 만나고 태도와 습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저 친구 태도가 왜 저래는 태도가 나쁘다는 말이고, 저 친구는 습관이 문제야는 나쁜 습관이 잘못의 원인이 된다는 말이다. 자신의 태도와 습관이 자신의 하는 일과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 예정조화론은 바른 태도와 습관이 좋은 운명을 만들고 잘못된 태도와 습관이 잘못된 운명을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필자는 긴 여정의 인생길에서 바른 태도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는 그간 살아온 경험에서 얻은 바람직한 태도와 습관에 관련한 열 세 개의 글을 실었다. 이를 소개하면 바른 태도와 좋은 습관을 만들자, 생각, 긍정, 수용, 목표, 말/소통, 행동/실천, 믿음/신뢰/신념, 근면/성실, 끈기, 배려, 협업, 성취에 관한 글이다.
인생의 지향 가치를 정하자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향 가치를 정하고 살아가면 좋다. 지향 가치는 어떤 사고나 행위를 할 때 그리고 어떤 일을 할 때 가치의 문제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또는 그런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인생에서 지향 가치는 살아갈 방향성과 행동의 기준이 된다.
인생은 항해와 같다. 배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데는 목적지/ 도착지와 경유지/로드맵과 나침판이 필요하다. 긴여정의 인생에도 가야 할 방향성과 목표와 실천의지가 필요하다. 이를 합목적성이라 하고 지향 가치라 부른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각자 재능과 성품이 다르게 태어난다. 또한 각자 선호하고 지향하는 가치도 다르다. 그럼에도 우리 자신이 인생여정에서 지향하는 가치/인간형을 정하고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면 성취하고 승리하는 삶에 이르게 될 것이다.
필자는 그간 살아온 경험에서 얻은 긴 여정의 인생길에 요구되는 지향가치/ 인간형 열 네 개의 글을 실었다. 이를 소개하면 인생의 지향 가치를 정하자, 새벽형, 계획형, 호학/ 학습형, 근검형, 온유형, 인본형, 종합형, 점진형, 환류형, 협업형, 융합형, 몰입형, 후생형 인간에 관한 글이다.
멘토를 가지고 살자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기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티가 되면 좋다. 멘토는 우리에게 사리분별력을 가지도록 도움을 주고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는 지식보다 지혜가 필요할 때가 많다. 이와 같은 경우에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전문가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얻는 멘토를 가지는 것이다. 멘토가 우리의 필요를 채워준다. 멘토로부터 다양한 도움과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아는 것도 모르는 것에도 멘토가 있으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바른길을 가는데 도움이 된다.
부모와 스승 또한 중요한 멘토가 된다. 부모의 은덕은 낳아서 기른 은덕이요. 스승의 은덕은 가르쳐 사람 만든 은덕이다. 자식을 보기엔 그만한 눈이 없고 제자를 보기엔 스승만한 눈이 없다고 하였다. 성공한 사람 뒤에는 반드시 훌룽한 멘토가 있고 그 뒤에 두 명의 여성이 있으며 거기에 어머니와 아내가 포함된다고 한다.
여기서는 멘토에 관련한 열 두 개의 글을 실었다. 이를 소개하면 멘토를 가지고 살자, 멘토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 온고지신과 창조와 사회정의 멘토 이야기, 석주 이상용 선생과 임창각의 재조명, 평생 나눔과 베풂을 실천한 맥타 카트 교수님을 생각하다, 가르침에 대한 바른 수용이 자신을 변화시킨다, 학문과 교수의 길을 터주신 권태준 지도 교수님, 깊은 신뢰를 주신 청산 최만갑 선생님, 김관용 지사님의 리더십과 인연, 짧은 기억 긴여운의 아버지, 희생적 삶을 사신 어머니, 여보 당신 김 교수에 관한 글이다.
인생관리를 잘하자
우리가 인생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스스로 인생관리를 하면서 살아가면 목적하는 삶을 가능하게 해준다. 인생관리는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 대한 관리이고 긴여정의 과정관리가 되며 이는 목적하는 삶의 수정과 환류에 기준이 된다.
먼저 자신의 인생에 대한 관리는 어떠해야 하는가? 먼저 관계의 관리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는 자제와 절제이다. 이는 자신과의 관계로 스스로에 대한 제어이고 조절이다. 옛부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하였다. 이는 자조적 관리를 이름이다. 타인과의 인간관계는 온유와 배려이다. 또한 겸손도 중요한 덕목이 된다.
다음은 사회구성원으로서 가지는 지위와 역할의 관리이다. 우리 인간은 귀속적 지위와 성취적 지위를 갖는다. 전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면서 가지는 지위이고 후자는 자신의 노력으로 얻게되는 지위를 말한다. 부모와 자녀, 그리고 형제는 귀속적 지위로 가족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자기관리이다. 성취적 지위는 다양하고 지위에 걸맞는 역할 또한 다양하다. 정치가는 국리민복의 위민이 중요하고 기업가는 기업윤리와 도덕적 의무가 중요하다. 따라서 맡은바 역할을 잘하면 사회선이 되고 그렇지 못하면 사회악이 된다. 이는 율곡 이이 선생의 무실 정신과 상통한다.
다음으로 인생은 긴여정의 과정이고 이에 대한 관리는 과정관리가 중요하다. 인생역정의 특징은 기간의 장기성과 미래의 불확실성, 그리고 개인의 특수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인생 역정을 헤쳐 나가는 기본은 무엇인가? 인생관리의 기본 키워드는 계획성, 유연성,실천성, 환류성이고 인생관리의 기본방향은 점진과 발전의 인생계획, 유연과 적응의 실천, 수정과 조정의 환류이다.
최근 필자는 인생관리를 잘하고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여기서는 인생관리와 관련한 열 세 개의 글을 실었다. 이를 소개하면 인생관리를 잘하자, 인생관리의 접근방법에 대한 논의, 카오스 상황과 자조적 자기 관리, 사랑을 만드는 네 가지 조건, 난 키우기와 가족 사랑은 실천이 최선이다, 성공을 이끄는 대학생활, 대학교수의 8보와 9경에 대한 논의, 올림픽 영웅들의 행태적 특징과 우리 사회에 주는 시사점, 공무원의 소명 의식과 보편타당한 가치관을 기대한다, 공직자의 직분과 국민 공감, 공직자의 소통 역량과 LIKE 모델, 만초손 겸수익의 정치, 통판실의 역량과 ABCD의 기본 덕성을 갖춘 대통령을 바란다에 관한 글이다.
3월의 대학은 활기가 넘친다. 신입생의 설레임과 재학생의 각오, 그리고 복학생의 긴장이 어우러진다. 여기에다 캠퍼스는 만물이 소생하는 생명의 터전이 되고 있다. 그야말로 대학캠퍼스는 자연의 신선함과 젊음의 생동감이 조화를 이루고 살아 숨쉰다. 그러나 필자는 이들 대학생과 캠퍼스를 보면서 왠지 걱정이 앞선다. 최근 우리 사회는 저성장과 청년일자리 부족, 저출산과 학생절벽으로 대학에 대한 위기감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와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상황에 처해있는 우리 대학생들은 어떻게 대학생활을 해야 하는가? 여기에서 필자는 다섯 가지 인간형을 중심으로 성공을 이끄는 대학생활을 제언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생각하는 대학생활을 하기 바란다. 생각은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강진의 유배시절 자신에게 다짐한 네 가지 경계가 있었다. 그 첫 번째가 ‘생각’이다. 생각을 맑게 하되 더욱 맑게 하도록 노력하였다.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 하고 생각할 수 있는 능력과 올바르게 생각하는 것을 강조하였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하였다. 요한 하이징거는 ‘사유하는 인간’을 들었다.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한 예술가’로 불리었다. 이처럼 인간에게 생각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면 생각은 언제 어디에서 하는가? 필자는 새벽형 인간으로 걸을 때 주로 생각한다. 책을 읽을 때도 생각한다. 누구를 만날 때도 생각한다. 이 때 항상 메모하고 선택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둘째는 합목적성을 추구하는 대학생활이 되기를 바란다. 합목적성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합친 신념체계이다. 우리 대학생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갖고 있는가? 지향하는 직업과 이를 이루기 위한 목적지향적 공부를 하고 있는가? 이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답할 수 없다면 이부터 만들어야 한다. 이에 이어 굳건한 의지가 요구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다. 또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자신만의 신념체계에 기반한 대학생활을 하기 바란다.
셋째는 점진적 발전을 이루는 대학생활을 하기 바란다. 점진적 발전은 한번만의 완성이 아닌 부분의 성취가 이루는 완성이다. 지방대학의 대부분 학생들은 천재가 아니라 범재이다. 필자 또한 그렇다. 세상에서 어떻게 성공한 인생을 만들 것인가? 필자는 점진적 발전주의적 접근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예부터 ‘티끌 모아 태산’과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이가 곧 사닥다리형 인간이 되라는 의미이다. 이에는 긍정의 마인드와 학습태도와 인내심이 중요하다. 필자는 수년 전 화학부문 노벨 수상자인 일본과학자가 인터뷰에서 “자기는 좋아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수상하게 됐다”고 답하는 것을 보고 크게 공감하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현재를 즐길 때 성공의 확률이 높아진다.
넷째는 환류형 대학생활을 하기 바란다. 환류는 어떤 일의 결과를 보고 잘된것은 더욱 잘되게 하고, 잘못된 것은 수정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대학생들의 삶도 환류적이어야 한다. 예부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했다. 또한 ‘성공은 지능보다 용감성에 달려있다’고 한다. 최근 UN의 인구통계에서 인간의 평균기대수명을 120세로 정의하였다. 생애주기의 확대는 인생을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는 연속적 과정으로 인식해야 한다. 지금의 대학생활은 머나먼 인생역정의 준비기간이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연습기간이다.
마지막으로 인본적인 역량을 기르는 대학생활을 하기 바란다. 인본적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자질과 역량을 갖춘 것을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 하여 사회적 관계를 중요시하였다. 다중지능이론가인 가드너 교수는 미래의 생산적 인간이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마인드 가운데 하나로 윤리를 들었다. 이로 볼 때 인본적 역량은 사회성, 인성, 도덕성이 중요하다. 필자는 대학에서 탁월한 전문적 역량을 갖춤에도 불구하고 인본적 역량의 한계로 자신이 기대하는 성취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전문가를 보았다.
필자는 지금 우리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생각하고 생각하라, 목표를 설정하라, 도전하라, 환류하라, 인성을 갖춘 인간이 되라’고 제언한다. 이가 곧 성공을 이끄는 대학생활이 될 것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가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티가 되면 좋다. 멘토는 우리가 사리분별력을 가지도록 도움을 주고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나 현실 세계에서 여전히 불완전하고 완전을 지향하면서 살아간다.
우리가 불완전한 능력을 완전에 가깝도록 메꾸고 보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신에게 구하는 방법과 전문가 누군가에게 구하는 방법과 스스로 자조적으로 구하는 것이다.
스스로 자조적으로 구하는 방법은 배움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배워야하고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 이는 평생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필자가 정년이후에 새삼스레 가슴에 와닿는 명언으로 새긴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데는 지식보다 지혜가 필요할 때가 많다. 이와 같은 경우에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전문가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얻는 멘토를 가지는 것이다. 멘토가 우리의 필요를 채워준다. 멘토로부터 다양한 도움과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아는 것도 모르는 것에도 멘토가 있으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바른길을 가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면 어떻게 자신의 멘토를 구할 것인가? 멘토는 다양하다. 자기에게 맞는 멘토를 찾아야 한다. 장기와 바둑의 훈수와 같은 낮은 단계와 높은 단계의 멘토가 필요하다.
멘토를 구하는데는 배우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체스트 바나드는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고 믿는 바로 인해서 더 배울 것도 배우지 못한다고 하였다. 이는 학습태도를 강조한 말이다. 또한 혁신과 경쟁에 사용되는 벤치마킹 또한 수용과 학습태도가 기본이다.
온고지신은 옛 것으로 새로움을 얻는 것이고 혁신은 한자로 가죽을 벗기는 의미로 혁신 마인드를 강조한 말이다. 교학상장은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말이고 효학반은 가르침이 배움의 반이 된다는 가르침과 배움의 중요성과 인과성을 일컫는 말이다.
부모와 스승 또한 중요한 멘토가 된다. 부모의 은덕은 낳아서 기른 은덕이요. 스승의 은덕은 가르쳐 사람 만든 은덕이다. 자식을 보기엔 부모만한 눈이 없고 제자를 보기엔 스승만한 눈이 없다고 하였다. 성공한 사람 뒤에는 반드시 훌룽한 멘토가 있고 그 뒤에 두 명의 여성이 있으며 거기에 어머니와 아내가 포함된다고 한다.
현대사회에는 기존 멘트의 역할도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앞으로 스마트화와 AI시대의 진전으로 자조적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가능케 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시대에도 세상 만물이 스승이고 수용자세가 기본전제가 된다.
최근 필자가 운영하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멘토에 관련한 열한 개의 글을 실었다. 여기에는 필자의 소중한 멘토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 소개하면 멘토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 온고지신과 창조ㆍ사회정의 멘토 이야기, 석주 이상용 선생과 임창각의 재조명, 평생 나눔과 베풂을 실천한 맥타 카트 교수님을 생각하다, 가르침에 대한 바른 수용이 자신을 변화시킨다, 학문과 교수의 길을 터주신 지도 교수님, 깊은 신뢰를 주신 청산 선생님, 김 지사님의 리더십과 인연, 짧은 기억 긴여운의 아버지, 희생적 삶을 사신 어머니, 여보 당신에 대한 글 이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인생에서 자신에게 멘토가 있으면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같다. 또한 누군가에게 멘티가 되어 도움을 줄 수 있으면 행복하다.
우리가 긴 여정의 인생에서 스스로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생각하고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계획을 세우고 살아가면 좋다. 계획은 행동이전에 하는 지적 작업과정이고 발전적 가설이며 일/과업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아주 불완전한 상태로 태어나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머나먼 인생길을 걸어간다. 그래서 인생의 정의가 다양하고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 또한 인생은 구비구비 마다 헤쳐 나가야 하는 진흙밭을 헤쳐나가는/ muddling through 와 같은 탐색 과정이다.
무생물은 이미 계획되어 있는 실체/ programmed entity 이고 인간은 스스로 계획하는 실체/ programming entity 즉, 자결적 실체이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한다. 한 사람의 일생은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고 산다는 의미를 가지고 곧 그 사람의 인생이 된다.
우리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우리는 어떤 인생계획을 세우고 살아갈 것인가? 전자는 인생의 실체/의미와 목적이고 후자는 인생의 절차/ 수단과 방법이다. 이 둘을 합쳐서 인생계획이 된다.
인생은 긴 여정이고 여기에 라이프 싸이클이 있다. 이에 따라 인생계획도 여러 형태가 필요하다. 인생전반을 아우르는 전체계획과 라이프 싸이클에 따라 부문계획, 그리고 시간에 따라 하루 주간 월간 분기 연간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인생계획은 기본적으로 과정형 계획이 되어야 하고 부분 점진적 접근과 사회학습적 접근방법이 좋다. 또한 인생계획은 계획형태에 따라 접근방법을 달리하면 좋다. 인생 전반의 인생계획은 규범적 계획과 종합적 계획의 접근이 좋다. 라이프 싸이클에 따른 부문별 계획은 기능적 계획과 연동형 계획이 좋다. 연간 계획은 선택과 집중의 배분적 계획과 시나리오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인생계획은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부분 점진적 접근이 필요하다. 하나의 사이클에도 상황 결정적 접근과 부분 점진적 접근이 필요하다. 전자는 먼저 거시적 차원에서 맥락적으로 판단하고 후자는 미시적 차원에서 기능적 접근을 한다는 혼합적 접근 방식이다. 우리 인생도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 이는 산을 조망할 때 먼저 산의 형상과 숲을 살펴 전체를 파악하고 다음으로 산의 부분과 자라는 나무를 세밀하게 보아 산의 전체와 부분을 모두 이해하는 방식과 같다.
우리가 일상에서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이는 앞으로 할 일을 미리 정해놓고 이에 따라 행동하거나 사정에 따라 수정보완해 나가는 행동을 말함이다. 계획이 없다는 말은 행동 이전에 사전 지적 작업 과정이 없다는 뜻이다. 왜 그렇게 사니? 하는 말은 계획이 없고 막무가내로 산다는 말이다.
우리가 인생여정에서 선견 지명이 있고 견문이 넓으며 여기에다 계획을 가지고 살아가면 삶의 깊이와 내용이 풍부해진다.
최근 필자가 운영하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인생계획과 관련한 열 개의 글을 실었다. 이를 소개하면 육하원칙에 기반한 계획 프레임의 적용과 활용, 인생의 행복과 의미 있는 삶에 대한 논의, 인생도 계획적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생계에 대한 논의, 어떻게 자신의 몸/ 신체를 관리할 것인가? 신계에 대한 논의, 가정계획/ 가계에 대한 논의: 현대판 촌수와 가계 10계명, 나의 주례사와 노년의 부부관, 초고령 사회에 인생 노계는 필수이다, 인생 120세 시대에 사계/ 죽음 계획이 필요하다, 인생 육림의 여섯 가지 요소에 대한 글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거나 하는 모든 일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알고 살아가면 좋다. 개념은 세상만사의 기본이고 핵심이며 생각과 사고와 사유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존재하는 이유와 의미와 역사가 있고 철학적 바탕이 깔려 있다. 이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 개념은 현상에 대한 일반적 지식이나 관념이다. 개념은 현상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생각을 가능하게 해준다.
개념의 형성은 현상의 본질적인 것만을 추출해내는 사고와 사유의 형식을 거친다. 개념은 현상의 여러 가지 구체적 사실과 속성들을 수렴과 귀납 과정을 통해서 추상화한 하나의 상징적 언어로 만들어진다.
또한 이론의 기초가 되는 개념은 과학적 방법을 통해서 현상에 대한 사실 발견과 정당화의 논리를 거쳐 개념화와 이론에 이른다. 개념과 개념의 관계를 설명하는 이론은 현상에 대한 객관적 이해와 판단의 기준이 된다.
따라서 개념은 추상성과 상징성, 다의성과 위계성, 객관성과 일반성을 갖는다. 개념이 갖는 의미는 현실의 존재 가치가 된다.
한편 인간은 생각하고 사유하며 철학적이다. 칸트는 성찰하는 인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소피스트인 프로타고라스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고 하였다. 인간이 만물을 탐구하고 파악하는 잣대란 뜻이다. 인간이 만물의 잣대를 만들고 이 잣대가 개념이다. 현상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객관적으로 재고 판단하는 기준인 잣대가 개념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개념을 모르고 태어난다. 인간에게 배움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인생은 배움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공자는 인간이 타고나는 배움의 능력에도 생이지지 학이지지 곤이지지 사이지지라 하여 등급을 구분하였고 호학을 중요시 하였다.
어떤 사람이 개념을 가졌다는 것은 기본을 갖췄다는 것이고 개념이 없다는 것은 기초적인 이해와 생각이 없다는 말이다. 무슨 뜻과 의미인지 알기나 하고 말하는 거냐는 개념을 모르고 말하거나 행동한다는 말이다. 이 모두는 우리가 개념을 알고 개념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된다.
최근 필자는 삶의 일상에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필자가 운영하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개념과 관련한 아홉 개의 글을 실었다. 이를 소개하면 개념과 상식이 있는 삶, 개념 사용의 일상성에 대한 논의, 원칙과 기준에 대한 논의, 사회적 역할 기대와 존재감의 관리, 진정성을 키우는 조건들, 자기중심의 생각과 세상 중심의 생각,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면 좋은 사람, 회복이 중요한 이유, 협상의 기본 원칙에 대한 글이다. 이들 글을 통해 삶에 중요한 개념을 인식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