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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학무실(勤學務實)은 배움에 부지런하고 맡은 일에 충실함을 의미한다.
이는 율곡 이이의 무실사상과 중봉 조헌의 무실정신과 의리정신에 기반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무실사상의 무(務)는 존재가치의 임무(mission)와 목표(goals)에 충실하는 책무성과 소명감이고, 실(實)은 진정성에 기반한 실천역량(practical competencies)과 실효성(efficacy)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또한 무실정신과 의리정신은 3정으로 1정은 정직성과 진정성이고, 2정은 소신과 신념이며, 3정은 희생과 헌신을  가리킨다.

또한 근학무실은 16세기와 17세기에 걸친 잉글랜드의 철학자인 프랜시스 베이컨의 "아는 것이 힘이다."와 미국 하버드 대학교 교수이자 다중지능이론가인 하워드 가드너의  "미래 생산적인 인간이 가져야 할 다섯 가지 마인드 "가운데 하나인 '훈육의 마음(disciplined mind)'과 의미를 같이 한다.
 

나에게 근학무실의 만남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특수대학원인 환경대학원의 환경계획학과와 행정대학원의 지역개발학과에서 학위논문 지도교수로 함께한
논문지도 학생들과의 만남이고, 다른 하나는 지방자치 이전의 내무부 시절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주관한 전국 시·도 논문발표대회인 지방행정연수대회의 경상북도 자문교수로 활동하면서 교류한 경북도청의 엘리트 공무원들과의 만남이다.


먼저 특수대학원 학위논문 지도학생들과의 만남을 보자.

우리나라의 대학원은 일반대학원, 특수대학원, 전문대학원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대학원의 학업기간은 일반대학원이 4학기제이고 특수대학원은 5학기제이며 전문대학원은 6학기제이다. 특수대학원 가운데 교육대학원과 같은 계절제(여름과 겨울) 대학원은 6학기제로 운영된다.

대부분 대학원의 마지막 학기는 학위논문연구 학기가 된다. 대학원생들은 마지막 학기인 학위논문연구를 위해 그간의 재학기간과는 달리 지도교수와 지속적으로 만남을 갖는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개인적 사정에 따라 지도교수와의 만남에 차이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특수대학원생들은 일반대학원의 학생들과 달리 직장을 가지고 학업을 이어간다. 또한 원생들은 논문연구 경험이 없어 힘든 마지막 학기를 보낸다. 일부 학생들은 논문연구가 힘들어 학위취득을 포기하고 수료로 과정을 마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학생들의 논문이 가끔  표절문제로 드러나 당사자인 학생은 물론이고 지도교수도 낭패를 보기도 한다.

그래서 현재 특수대학원은 마지막 학기의 학위논문연구 대신에 추가로 3 내지 6학점을 이수하면 학위를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내가 주로 학위논문연구 지도를 할 당시에는 이런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지도교수와 학생들 공히 논문연구가 힘들었고 그만큼 애증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논문연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이에 비례하여 서로 간에 성취감과 인간적 신뢰가 컷던 것도 사실이다.

나의 특수대학원 학위논문 지도학생들과의 만남은 환경대학원의 도시 및 지역계획학 전공과 행정대학원의 지역개발학 전공 학생들이다. 나는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37명과 석사과정 수료 4명을 지도하였다. 또한 행정대학원 지역개발학과에서 행정학 석사 59명과 석사과정 수료 5명을 지도하였다.

지금은  학위논문연구와 관련하여 제도개선이 되었으나 당시에는 학위논문연구가 필수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특수대학원생들은 대부분 직장을 가지고 수학한다. 따라서 직장생활을 하는 대학원생들이 가장 어려운 학기가 논문학기이었다.
나는 학위논문 지도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영남대학교 「이론과 실천연구회(약칭, 이실연)」를 만들어 선·후배 간 정보교류와 상호학습기회를 제공하였다.
이 연구회는 지금도 모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인간적이며 만나면 항상 즐겁다.


다음은 지방행정연수대회의 경상북도 자문교수로 교류한 경북도청의 엘리트 공무원들과의 만남에 대해 보자.

지방행정연수대회의 경상북도 자문교수는 1986년에 처음으로 참여하였고 이후 약 10년간 지속되었다. 지방행정연수원에서 논문주제가 주어지면 전국 16개 시·도가 연구단을 구성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단장은 내무국장이고 연구원은 고시출신 행정사무관 4~5명이며 간사는 지도계장이 맡았다. 연구기간은 수개월이 주어졌다.

내가 자문교수를 맡은 10년간 경상북도는 수상을 놓친 적이 없다. 당시 대부분의 고시출신 사무관들은 통과의례로 연수대회 연구원으로 참여하였다.
나는 이들과 논문연구와 함께 인간적 교류기회도 갖게 되었다. 나는 교수인생에서
연수대회 자문교수로 참여한 것이 자랑스러운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의 인생 여정 특히, 교수직의 인생 여정에서 근학무실의 만남은 여러 가치있는 만남 가운데 특별한 만남이었고, 지금도 이들과 보낸 논문연구 활동과 시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필자는 우리가 긴 여정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배움에 부지런하고 맡은 일에 충실함을 의미'하는
'근학무실(勤學務實)'의 마음을 가지면 성공하는 삶과 성취하는 하는 삶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따라서 근학무실의 마음은 긴 여정의 인생에서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기본 덕목이자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마치면서 "이성근 교수를 생각하다"라는 회상록의 근학무실(勤學務實) 편에 실린 영남 이실련  회원과 과거 도청 엘리트 공무원의 글 제목을 소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특수대학원 논문지도학생들과의 만남
제 인생의 멘토┃신장하
理實硏과 논문지도┃안종록
이성근 교수님의 정년퇴임┃엄익주
나의 롤모델이신 교수님┃이상진
소중한 인연┃성병용
인생의 전환점에서 변화를 주신 분┃한규용
교수님 그동안 지도에  감사드립니다┃구용호
내 인생의 새로운 변화를 주신 교수님┃최병윤
영남의 젖줄 낙동강┃봉종기
이성근 교수님 정년퇴임을 생각하다┃이창형
이성근 교수님의 제2의 인생전환에 즈음하여┃심영회
이교수님과의 인연과 지속적 만남┃이재실
이성근 교수님과의 만남┃안영식
참 좋은 인연으로 삶이 행복합니다┃박동규
큰 소나무 교수님┃김판조
꽃피는 어느 봄날에요┃이성기
교수님의 정년을 축하드리면서┃정상오
인고의 석사논문┃최종걸
존경하는 교수님┃박순부
이성근 교수님께┃김석호
교수님과의 인연┃이주현
만학의 꿈을 꾸면서!┃허주열
人生은 學而時習之의 連續┃박동섭
골프약속┃김상걸
교수님의 정년퇴임을 축하드립니다┃정석윤
이성근 교수님의 회고록 출판 기념에 즈음하여┃금창애
나는 영남대학에 와서 자작나무와
우포늪의 사랑나무를 보았다┃윤순이
 
지방행정연수대회의 경상북도 자문교수로 교류한 경북도청의 엘리트 공무원들과의 만남
이성근 교수님과 나┃정송
지방행정연수대회를 함께한 이성근 교수님┃권영수
지방행정연수대회로 만난 인연┃정병윤
이성근 교수님을 추억함┃김재원
전국 지방행정연수대회 3연패를 함께 만들다┃김학홍
 
 

사진/ 이성근. 서귀포의 범섬 . 2024. 3. 11
사진/ 이성근. 서귀포 엉덩물 계곡의 유채꽃 . 2024. 3. 12

 

사진/ 이성근. 금능농장의 하귤 .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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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나의 회상록인 "이성근 교수를 생각하다(2021. 3. 25)" 서문의 일부이다. 나는 대학에서  평생 교수로 몸담다 정년을 앞두고 나를 기념하는 일로 내가 평생 만났던 소중한 지인들의 글을 받아 나를 회상하기로 하였다.
인생은 다양한 정의가 가능하다. 나는 회상록을 준비하면서 문득 나의 인생을 '만남의 여정'으로 정의하였다. 따라서 "이성근 교수를 생각하다"의 회상록은 나와 지인과의 만남의 여정을 회상하는 책이고, 이 글은 나의 만남의 인생여정에 대한 소개이다.

회상록은 지난 일을 생각해 내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쓴 글이다. 이는 자신이 지난 일을 생각해 내어 쓴 글과 타인의 생각을 빌어 자신을 회상하는 글이 있다. 나는 정년을 앞두고 우선 후자를 선택해 나의 회상록을 만들기로 하였다. 스스로 쓰는 회상록은 정년 이후에 시간을 두고 만들기로 하였다.

인생여정은 생득적 지위와 성취적 지위라는 사회적 관계망에서 가지는 역할에 대한 제반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생득적 지위는 태어나면서 갖게 되는 성씨와 가족관계와 같은 혈연과 출생지와 같은 지연 등이 해당한다. 이는 나와는 무관하게 주어지는 귀속적 지위이다. 성취적 지위는 개인의 노력으로 얻게 되는 학력과 직업, 지위, 평판, 품성 등이 해당한다. 이는 순전히 개인이 성취해서 얻게 되는 사회적 지위이다.
나의 회상록은 후자를 중심으로 엮은 것으로 대학 정년이라는 시간을 기준으로 정년 이전의 나의 사회적 삶을 돌아보기 위해 엮은 것이다. 지금까지의 나의 삶을 돌아보면 변화의 연속이었다. 또한 나의 삶은 사람중심의 관계 지향적이라기보다 일/ 과업 지향적이었다.
나는 변화의 삶과 일 지향적 사회활동에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어왔다. 변화의 삶과 사회활동에서 내가 만난 많은 인연들 가운데 강하고 짧게 끝난 아쉬운 인연이 있는가 하면 길게 오랜 기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아름다운 인연도 많다.

최근 나는 나의 운명적 삶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나는 운명의 울타리 안에서 자유와 구속 속에서 나름대로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나의 운명적 삶의 결정은 좋은 만남이라는 인연의 덕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다 나의 노력이 더해져서 삶의 궤적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인지정사(人之情事)는 각세부운(刻世浮雲)’이라 했던가?
소중한 만남도 인연이 되지 못한 경우도 허다하였다. 또한 변화의 삶에서 만남이 지속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한편으로는 좋은 관계가 사소한 일로 나쁜 관계로 변해 서먹한 관계로 지낸 경우도 많았다.

"이성근 교수를 생각하다"의 회상록은 나의 좋은 만남과 소중한 인연을 맺은 221분의 지인들로부터 글을 받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나는 이 회상록에서 나의 만남의 인생여정을 여덟 갈래로  구분하였다.

하나는 고교계명(高敎啓明)의 만남이다. 고교계명은 높은 가르침과 바른 지혜를 의미한다. 인간의 일생은 성장과 발전이라는 변화의 연속이다. 나 또한 그 간의 삶을 되돌아보면 수 많은 변화의 연속과정이었다. 나는 그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많은 분들의 가르침과 도움을 받았다.

둘은 진덕수업(進德修業)의 만남이다. 진덕수업은 업을 닦고 덕을 향해 나아감을 의미한다. 대학에 나오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의 수신에 해당한다. 여기에서 진덕수업의 만남은 나와 함께 학교교육을 동문수학한 동기와 동문들이다. 나는 진덕수업의 과정에서 가능한 한 나보다 나은 동기들과 벗을 삼아 교류를 하려고 노력하였다.

셋은 교학상장(敎學相長)의 만남이다. 교학상장은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말이고 이와 유사하게 가르치는 것은 배움의 반이라는 효학반이 있고 나의 교수인생에 적합한 말이다. 여기에서 교학상장의 만남은 나의 평생 교수직에서 만난 학부생들과의 만남이다.

넷은 사제동행(師弟同行)의 만남이다. 사제동행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 감을 의미한다. 이는 교육분야에서 예나 지금이나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말이다. 맹자는 '군자삼락'의 하나로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라 하였다.
여기에서 사제동행의 만남은 일반대학원 지역개발학과 석·박사과정에서 내가 논문지도한 대학원생들의 만남이다.

다섯은 근학무실(勤學務實)의 만남이다. 근학무실은 배움에 부지런하고 맡은 일에 충실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율곡 이이의 '무실사상'과 중봉 조헌의 '무실정신'과 '의리정신'에 연관된다.
여기에서 근학무실의 만남은 특수대학원인 환경대학원의 환경계획학과와 행정대학원의 지역개발학과에서 논문지도교수로 함께한 대학원생들과의 만남이다.

여섯은 학해무변(學海無邊)의 만남이다. 학해무변은 배움에는 바다와 같이 끝이 없다는 의미이다.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는 끝이 있을 수 없다. 이는 탄허스님이 자주 사용하였다.
여기에서 학해무변의 만남은 나와 연구 및 학회활동을 함께한 동학들의 만남이다.

일곱은 후생치용(厚生治用)의 만남이다. 후생치용은 경세치용에서 가져온 말이다. 경세치용은 유학의 한 주장에서 나온 말로 "학문은 현실세계에 이바지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퇴계 이황 선생은 "배움의 궁극
적 목표는 위기지학에서 위인지학에 있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후생치용의 만남은 대학의 보직과 외부의 전문자문 및 심의, 전문컨설팅, 안민포럼 등의 활동을 하면서 교류한 여러 전문가들과의 만남이다.

여덟은 귀전선린(歸田善隣)의 만남이다. 귀전선린은 인간의 귀결은 신과 자연으로 돌아가고 평소 이웃과 가정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인간은 귀소본능이 있다. 따라서 지금의 나는 정년 이후의 삶의 목표를 소확행(小確幸)과 귀전선린으로 정하고 가능한 한 이에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회상록에서 귀전선린의 만남은 내가 재직한 대학의 동료교수, 순총학원의 이사와 총장, 그리고 교직원, 가까운 이웃, 소중한 가족들로 정하고 이들로부터 나와의 만남과 인연의 글을 받아 실었다.

이 회상록을 발간하면서 나는 보통이상의 삶과 여한없는 대학교수 생활을 하였다는 생각을 하였다 . 이 모두가 인생여정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의 덕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나의 인생여정을 만남의 여정으로 정의하였다.
이번 회상록에는 여러 사정으로 연락이 닿지 않아 글을 받지 못한 분들도 많다. 우선 이번 회상록에 귀한 글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글을 받지 못했으나 소중한 인연을 맺은 많은 분께도 감사한 마음을 드린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그리스 철학자 헤라 클레이토스의  명언인 "원(圓)에서 끝은 시작이다"라는 말을 다시 되새겨 본다.
이제 새로운 시작은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그리고 하고 싶은 의미 있는 일을
찾아 하려고 한다.
나와 소중한 인연을 맺은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빈다.

용어 해설: "인지정사(人之情事)는 각세부운(刻世浮雲)"
'인지정사(人之情事)'는 사람의 감정과 이들 간에 일어나는 일들을  의미하고, '각세부운(刻世浮雲)'은 세상을 떠도는 구름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람 간의 정리는 뜬구름과 같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표현은 중국 문학과 철학에서 사용되는 고전적인 어구로서 인간의 삶과 사랑, 운명 등의 이야기를 묘사하는 데에 자주 사용된다.


사진/ 이성근. 서귀포 칠십리 시비공원의 매화와 한라산. 2024. 2. 17
사진/ 이성근. 제주 한림 금능농장에서. 2023. 9. 29
사진/ 이성근. 영남대 캠퍼스 정문과 저녁 노을. 2023. 12. 25
사진/ 현문헌. 서귀포 감귤농장에서 본 한라산 설경. 2024. 3. 1
사진/ 이성근. 서귀포 감귤농장에서 발견한 행운의 네 잎 클로버.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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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국가이다. 그러나 대의제로 국민/주민이 직접선거를 통해 대표를 선출한다. 우리가 직접 투표로 우리의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는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가 있다. 대통령 선거는 대선이고 국회의원 선거는 총선이라 부른다. 지방선거는 지방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한다.
금년 4월 10일은 22대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하는 날이다. 따라서 여야 정치권과 정치인들은 분주하고, 우리는 이를 총선 정국이라 한다. 바야흐로 정치권과 정치인들에게는 정치 대목이다. 일반 국민들은 아직 정치 대목에 덜 민감한 편이다.
지금은 여야 정치권이 지역에 출마할 자당의 공천자를 선정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지역에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자는 여론조사가 자신에게 우호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하고 분주하다.

이 글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지역국회의원의 합리적 선택기준에 대한 논의이었다.
그러나 필자는  이 글의 내용이 지금에도 유효하다고 생각하고 일부 수정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지금은 여야 정당들이 공천자 선정과정의 일환으로 자당 공천 후보자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고 있으나, 이들 중 누군가가 여야 정당의 공천자가 될 것이므로 동일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 글이 유권자들로 하여금 여야 정당의 공천자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에 참여하는데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의 21대 국회는 지난 문 정부에서는 여대야소 국회이었고, 지금의 윤 정부에서는 여소야대 국회이다.
따라서 그간 문 정부의 여대야소 국회와 윤 정부의 여소야대 국회에 대한 말이 많았고, 우리 유권자들은 이에 대한 장단점도 잘 아는 편이다. 금년에 새로이 구성되는 22대 국회는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 3년을 같이한다. 윤 정부의 입장에서는 국정동력에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된다. 여당은 국정의 든든한 지원을 위해서 다수의석이 절실하고, 야당은 집권여당의 견제를 위해서 다수의석을 주장한다. 군소정당은 양당정치의 청산을 위해 정치개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선거는 개인의 선호가 반영된 사회적 선택이다. 사회적 선택은 국가이익과 지역이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유권자 개개인의 합리적 선택이 중요한 이유이다.
여기서는 유권자의 올바른 후보선택을 위한 거시적 판단기준과 미시적 판단기준에 대해 논의해 보기로 한다. 다양한 후보들 가운데 한 후보를 선택하는데는 숲과 나무로 구분하여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에 도움이 된다.
 
먼저 거시적 판단기준에 대해 논의해 보자.
첫째는 후보자의 균형적 역사인식이다.
이는 국가정체성과 대북한관, 그리고 다자 간 외교관계에 대한 인식을 포함한다.
둘째는 후보자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국가위기관리에 대한 상황인식이다.
우리는 미증유의 저출생과 고령화사회를 극복해야 한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의 대응으로 녹색성장사회로 이행해야 한다. 또한 저성장 기조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셋째는 후보자의 사회갈등에 대한 국민적 사회적 통합과 합의형성에 대한 태도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수많은 갈등에 직면하고 있다.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노동개혁과 연금개혁, 대학구조개혁 등이다. 최근에는 의대 정원으로 시끄럽다. 이들 과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국회의 조정과 입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넷째는 후보자의 지방시대에 대한 입장이다. 지방시대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으로 구분된다. 이 두 개념은 상충적이기도 하고 상보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역대 정부의 입장은 후자 쪽이고 필자 또한 그러하다.
그러면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지난 30여년 이상의 지방자치 실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앙집권적이다. 후보자는 지방분권 촉진을 통한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또한 국가균형발전과 사회공평에 대한 태도이다. 우리나라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심하다. 또한 개인 간 소득불평등과 사회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적 배려와 강도 높은 국가균형화 정책이 요구된다.
 
다음은 미시적 판단기준에 대해 토론해 보자. 이 기준은 국회의원의 자질과 역량에 관련된다.
첫째는 후보자의 정책형성과 문제해결 역량이다.
정치는 정책과 유사개념이다. 정책은 정치적 과정을 통해 형성되고 입법화된다. 정책형성은 국회의원의 정책지향과 문제해결 능력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국회의원은 특정분야 전문가이면서 가치중립적이고 정책균형적인 전문일반가가 되어야 한다. 유권자가 기대하는 정치/정책 전문가를 선택해야 한다.
둘째는 후보자의 지역대표성이다.
국회의원 선거는 국가의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다. 우리 지역국회의원은 지역대표로서의 성향이 중요하다. 선출된 지역대표는 각종 정책의 입법과정에서 지역사정이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책형성과 입법과정이 지역성에 기반한 귀납적 과정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셋째는 후보자의 소통과 조정협상 역량이다.
국회는 지역대표와 직능대표로 구성된다.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은 소통과 조정협상과정이라 할 수 있다. 국회의원의 제반 활동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정책조정을 통한 입법, 합리적 자원배분의 예산편성, 그리고 정부활동의 결과에 대한 감사활동이다. 이들 과정에서 소통과 조정협상 역량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는 국가와 지역의 장래를 위해 갖추어야 할 역량이다.
넷째는 후보자의 이념적 성향과 지향이다.
그간 우리 사회에 진보와 보수를 양축으로 이념적 논쟁이 뜨겁다. 이는 대북관계와 각종 정책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유권자는 후보자의 그간 활동과 가치지향을 과거와 현재를 세밀히 관조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는 후보자의 도덕적 지향이다.
우리 사회는 국회의원 개개인과 정당에 대한 정치불신이 크다. 이는 정치인의 소명의식과 사회적 책무성, 그리고 사회지도체계로서의 기능과 역할의 미흡이 원인이다. 자기이익이 아닌 지역이익과 국가이익에 우선하는 공익적 태도를 원한다.
 
주민이 곧 국민이다. 유권자는 국민을 우선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솔선수범하는 의원을 선택해야 한다. 이가 나와 우리, 지역과 국가를 위하는 길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유권자의 합리적 후보선택을 기대한다.
 
이성근. 대구일보 컬럼 및 자유와 창의의 지역세상(2021. 3. 15)에서 수정

 

 

사진/ 이성근. 서귀포 칠십리 시비공원에서. 2024. 2. 17

사진/ 이성근. 서귀포 강창학 파크 골프장에서. 2024. 2. 15

사진/ 이성근. 서귀포 강창학 파크 골프장에서. 2024. 2. 15

사진/ 이성근. 서귀포 칠십리 파크 골프장에서. 2024. 2. 12

사진/ 이성근. 서귀포 칠십리 파크 골프장에서. 2024.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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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초고령사회로 이행하고 있고, 그 속도가 엄청 빠르다. 초고령사회는 전체인구 가운데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음을 의미한다.
고령인구는 스스로 건강을 제1로 삼는다. 웰빙은 웰에이징과 웰다잉을 목표로 삼는다. 고령인구가 희망하는 웰에이징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고, 웰다잉은 아프지 않고 요양병원에서 수명연장하지 않으며 정든 세상을 편하고 아름답게 떠나가는 것이다.

고령인구의 증가는 그만큼 고령인구의 정책수요가 커짐을 의미한다.
그러면 어떻게 고령인구가 희망하는 웰에이징과 웰다잉을
실현할 수 있는가?
필자는 고령인구의 건강수요에 부응하는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글은 필자가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 거주 이 년 차에 파크 골프에 입문한지 한 달여를 지나면서 강창학 파크 골프장과 칠십리 파크 골프장의 
경험에 기반하여  파크 골프의 의미와 특징, 그리고 파크 골프장의 확대에 대한 정책제언이다.


먼저 파크 골프에 대해 보자.
파크 골프는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공을 잔디 위 홀에 넣는 운동이다. 파크(park)와 골프(golf)의 합성어로 공원처럼 쾌적한 자연환경에서 치는 골프이다.
파크 골프의 역사는 198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되었다.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하와이, 호주, 중국, 미주 등에서도 인기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골프를 조금 더 가볍게 느낄 수 있는 파크 골프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파크 골프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파크 골프의 기본적인 룰은 골프와 비슷하다. 티오프/출발에서 홀을 향해 볼을 치고 차례대로 코스를 돌게 된다.


다음은 파크 골프의 의미와 특징에 대해 보자.
필자가 강창학 파크 골프장과 칠십리 파크 골프장의 짧은 경험에 기반하여 정의한 파크 골프는
3친 3평 3자 운동이다. 즉 친화3,  평등3, 자유3 운동이다.


첫째, 파크 골프는 3친 운동이다.
파크 골프는 고령인구, 자연환경, 그리고 소소익선의 세 가지 친화적인 운동이다.

파크 골프의 1친은 고령층 친화 운동이다.
파크 골프는 온몸을 사용하는 전신활동이고 전신운동이다. 고령인구는 타세대와 달리 상대적으로 온몸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이 부족하다. 전신은 사지 또는 사대 육신으로 두 팔, 두 다리, 몸통, 머리통을 일컫는다.
따라서 파크 골프는 고령층의 전신운동에 적합하다.
파크 골프장에서 고령자가 삼삼오오 모여서 함께 놀이하는 모습을 보면 천국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다. 미래의 우리 모습으로 연상된다. 

파크 골프의 2친은 자연환경 친화 운동이다.
파크 골프장은 공원부지와 고수/하천부지 등 한계토지에 조성되어 자연환경의 훼손이 적고 관리비용이 적게 든다. 파크 골프장은 골프장에 비해 작은 규모로 조성되고 파크 골퍼의 이용도가 높아 토지이용의 효율성이 높다. 또한 파크 골프장은 골프장과 달리 이용시설과 부대시설이 작아 저탄소 에너지 절약형이다.  
따라서 파크 골프장은 자연의 보존과 이용의 적정한 환경보전시설이고, 파크 골프는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자연환경 친화적인 운동이 된다. 

파크 골프의 3친은 작은 것이 아름다운 (small is beautiful)  소소익선 친화운동이다.
파크 골프는 크면 클수록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다다익선이 아니라 작으면 작을수록 좋다는 소소익선 운동이다. 소소익선은 3S로 부드럽고(soft) 짧고(short) 느린(slow) 것이 좋다는 의미이다.
파크 골프는 골프와 반대로 강한(strong) 것보다는 부드럽게 긴(long) 것보다는 짧게  빠른(fast) 것보다는 느린 것이 좋다. 물론 골프도 부드러워야 하나 파크 골프보다는 덜하다.
따라서 파크 골프는 소소익선의 3S 친화 운동이다.


둘째, 파크 골프는 3평 운동이다.
평등은 차별이 없이 고르고 한결같은 것을 말한다. 평등은 인간의 존엄, 권리, 인격, 가치, 행복의 추구 등에 있어 차별이 없이 같은 상태를 말한다.
파크 골프의 3 평등은 양성평등, 부부평등, 그리고 사회평등이다

파크 골프의 1평은 양성평등 운동이다.
기본적으로 남녀는 정신적 신체적 차이가 있다. 그래서 남녀는 유별하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남녀는 다르게 차별성이 주어진다.
골프는 남녀의 티셧 위치가 다르다. 그러나 파크 골프는 남녀가 티셧을 같은 위치에서 한다. 이는 파크 골프가 소소익선 운동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불리하기보다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파크 골프는 양성평등 운동이고 남녀동행 운동이 된다.

파크 골프의 2평은 부부평등 운동이다.
전통적으로 부부는 역할이 달랐다.
남편은 바깥 양반이고,  아내는 안사람이었다. 일상 활동은 부부가 함께 하기보다는 따로 하였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부부의 지위와 역할의 경계가 없어졌다. 따라서 부부가 함께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옛날의 남편이 앞장서는 부창부수가 지금은 아내가 앞장서는 부창부수가 되었다.
이와같은 시대변화를 잘 반영한 것이 파크 골프이다.  
따라서 파크 골프는 부부평등  운동이고 부부동행 운동이다. 특히 건강한 고령층 부부는 더욱 그러하다.

파크 골프의 3평은 사회평등 운동이다.
파크 골프는 골프와 마찬가지로 4인이 한 팀이다. 골프는 4인의 팀원이 사전에 구성되고 현장에서 조인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파크 골프는 사전에 팀원이 구성되기는 하나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조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조인하는 사람은 남녀와 연령과 파크 골프 경력과 직업과 사회적 지위는 무관하고 그대로 하나의 팀원이 된다.
파크 골프는 처음 만나 운동하면서 자연스레 좋은 이웃이 되고 이웃사촌이 된다.  우리는 이를 유연적 소우셜 믹스 즉 사회적 융합이라 부른다.
따라서 파크 골프는 좋은 이웃을 만들고 이웃사촌과  동행하는 운동이다.  파크 골프는 사회평등 운동이고 궁극적으로 사회통합 운동이 된다.


셋째, 파크 골프는 기술과 비용, 그리고 기회로부터 자유로운 3자 운동이다.
자유는 무엇으로부터 구속이나 구애를 받지 않는 것을 말한다.  파크 골프는 기술과 비용과 기회 면에서 타운동, 특히 골프와 비교하여 자유로운 운동이다.

파크 골프의 1자는 기술로부터 자유로운 운동이다.
파크 골프는 운칠삼기 또는 운구일기 운동으로 불린다.  운칠삼기는 운이 칠이고 기술이 삼이며, 운구일기는 운이 구이고 기술이 일이라는 의미이다. 파크  골프는 실력보다 운이 많이 좌우한다는 말이 된다. 필자는 파크 골프에 입문한지 이 주만에 서귀포 강창학 파크 골프장 4번 홀과 7번 홀에서 홀인원을 두 번하였다. 이에 반해 자주하지는 못했지만 이십여 년 이력을 가진 골프에서는 한 번도 홀인원을 못하였다. 무엇보다  골프는 틈날 때마다 연습을 해야 하고 현장에서 잘 안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렇다고 파크 골프가 기술을 깡그리 무시하는 운동은 아니다. 파크 골프는 골프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연습없이 실전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파크 골프는 기술로부터 자유로운 운동이다. 언제 어디로 갈지 모르는 인생과 같은 운칠삼기 또는 운구일기의  운동이다.

파크 골프의 2자는 비용으로부터 자유로운 운동이다.
파크 골프와 골프의 비용비교는 골프채와 골프공 등 골프도구, 그린피라 불리는 골프장 사용료, 이동에 필요한 카터비, 골프운동을 도우는 캐디피, 이들 비용에 부과되는 세금, 식사비 등이다.  
파크 골프 도구는  골프채 1개와  골프공 1개가 기본이다. 이에 반해 골프도구는 채가 열 개를 넘고 채값도 고가이다.
나머지 항목에서 파크 골프는 비용이 거의 없는 편이다.
따라서 파크 골프는 비용으로부터 자유로운 운동이라 할 수 있다.

파크 골프의 3자는 참여기회로부터 자유로운 운동이다.
파크 골프는 예약과 시간과 이용 횟수가 자유롭다. 일부 파크 골프장은 이용객이 많아 격일제로 제한하기도 하나 대부분의 파크 골프장은 자유롭고  제주는 더욱 자유롭다. 이에 반해 골프는 예약이 필수이다.
따라서 파크 골프는 누구나 언제든지 예약없이 도착한 순서대로 이용하는 기회균등한 운동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요약하고 정책제언으로 마치고자 한다.

먼저 이 글의 요약이다.
필자가 정의한 파크 골프는
3친 3평 3자 운동이다. 즉 친화3  평등3 자유3 운동이다.
첫째, 파크 골프는 3친 운동이다.
파크 골프는 고령층, 자연환경, 그리고 소소익선의 세 가지가 친화적인 운동이다.
둘째, 파크 골프는 3평 운동이다.
파크 골프의 3 평등은 양성평등, 부부 평등, 그리고 사회평등이다.
셋째, 파크 골프는 기술과 비용과 기회로부터 자유로운 3자 운동이다.

다음은 정책제언이다.
최근 고령인구의 대세는 파크 골프 이다. 급속한 초고령사회의 진행과 파크 골프 인구는 정비례 하고 있다. 최근 지자체에서 파크골프 수요 증가에 따라 파크 골프장 조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는 관광객 유치와 파크 골프를 연계시키려고 하고 있다.
중앙정부도 초고령사회의 정책대응 차원에서 고령인구를 위한 파크 골프장 조성에 정책적 관심과 재정지원을 바란다. 이는 고령인구의 건강복지로 여러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사회적 편익을 확대하는 좋은 정책이 될 것이다. 특히 고령인구의 입장에서는 파크 골프가 웰빙의 목표인 웰에이징과 웰다잉으로 가는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관심과 재정지원에 대한 기대가 한층 크다.


용어해설
초고령사회( super-aged Society)는 만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령사회는 14% 이상이고, 고령화사회는 7% 이상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집계한 이래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와 초등학교 입학 예정 인구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노인 1인 세대가 다수를 차지하는 등 한국 사회의 초고령화와 인구구조의 기형적 현상이 통계숫자로 나타났다.


 

사진/ 이성근. 서귀포 강창학 파크 골프장에서. 2024. 2. 4

 

사진/ 이성근. 서귀포 강창학 파크 골프장에서. 2024. 1. 8
사진/ 이성근. 서귀포 강창학 파크 골프장에서. 2024. 1. 10
사진/ 이성근. 서귀포 칠십리 파크 골프장에서. 2024. 2. 11

 

사진/ 이성근. 서귀포 칠십리 파크 골프장에서.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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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교수인생 38년의 여정에서 여러 의미있는 만남의 하나가 일반대학원 지역개발학과 석·박사 논문지도 학생들과의 만남이다.  나는 "이성근 교수를 생각하다"라는 회상록에서 이를 사제동행(師弟同行)으로 이름을 정하고 이들로부터 글을 받아 실었다. 사제동행의 글은 논문지도 학생인 대학원생들이 논문지도 교수인 나와의 동행의 경험을 담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사제동행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 길을 가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스승과 제자가 한마음으로 연구하여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사제동행은 예나 지금이나 이상적인 교육모델이고 교육분야에서 통용되는 유효한 말이다.
맹자는 군자삼락의 하나로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 득천하영재이교육지 삼락야(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이라 했다.
나는 현대적 의미의 사제동행은 대학원의 논문지도 교수와 대학원생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고 함께한 모든 것이 나에게는 의미가 크다.

나의 교수인생 여정에서 사제동행은 80년대 중반부터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내가 재직한 학과는 80년대 중반에 대학원 석사과정이 개설되었고, 80년대 후반에 박사과정이 설치되었다. 당시에는 교육부가 대학원 석·박사 학위과정의 설립을 준칙주의에 입각하여 요건을 까다롭게 했기 때문이다.

나는 재직기간 동안 일반대학원 행정학 박사 21명, 박사과정 수료 9명, 행정학 석사 21명, 석사과정 수료 4명을 지도하였다.
나와 동행한 대학원생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공과 여러 직업에 종사하는 자들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공공의 가치를 지향하는 직업을 찾거나 이미 이들 직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나는 동행하는 대학원생들의 숫자가 많아짐에 따라, ‘영남대 지역개발연구회’라는 논문연구 모임을 만들어 운영하였다. 지금은 이 연구회의 회원이 수십 명에 이른다.
특별한 것은 논문연구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위해 매주 토요일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나의 집 부근 조용한 커피숍에서 연구회 모임을 가졌다. 이른 아침에 연구회에 참여하는 것이 나를 포함해 모두가 힘든 시간이었지만 학위논문연구에 큰 도움이 되었고 보람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글을 마치면서 "이성근 교수를 생각하다"라는 회상록의 사제동행(師弟同行) 편에 실린 글의 주제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관률/ 학해무변의 의미를 실행하시는 교수님, 사제동행으로 제자를 성장시키는 교수님
김상곤/ 다양한 첫 경험의 기회를 주신 교수님, 첫 직장이자 평생 직장이 된 테크노파크
허재원/ 천생(天生) 교수이신 나의 지도교수님
안성조/ 인생의 길을 열어주신 스승
김규섭/ 그저 그런 인생에 전환점을 선물해주신 교수님
서준교/ 교수님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글귀는 원(圓)에서 끝은 시작이다
박성환/ 똑똑하면서 부지런까지 하면 ‘똑부형’
김성경/ 백옥처럼 소중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간직
박의식/ 「최신지방재정론」(2010)과 「한국지방재정론」(2016)을 교수님과 함께 발간한 것은 큰 영광
김상동/ 주례가 너무 젊다, 수근 수근
서경규/ 연구활동의 독려와 배려로 얻은 교수 임용
정용/ 팔공산에서 이어지는 소중한 인연
변점출/ 올곧은 선비정신으로 학문탐구에 열정과 욕심이 많고 교수로서의 자긍심과 소명의식이 투철
김종수/ 갓바위로의 동행
심상운/ 매주 새벽시간의 논문지도
우성호/ 열의와 열정으로 지도해주신 교수님
손동식/ 매주 토요일 논문지도를 하면서 많은 석 · 박사 제자들을 배출하신 것은 당신의 특별한 철학과 열정이 아니었다면 불가능
김종현/ 지난 24년 교수님과의 만남으로 학문을 접하고 인생의 깊이가 더해진 것
송민석/ 공학, 중국, 그리고 Ph.D.
이원재/ 인생의 인내와 열매
임창규/ 팔공산에서의 추억, 그리고 배움
이종덕/ 주말 아침의 논문지도가 그립습니다
김탁수/ 학해무변
윤성현/ 지역개발학의 발전을 꿈꾸는 소년, 이성근
김덕현/ 지역개발 전문가가 되기를 꿈꾸는 오늘의 나는 교수님의 열정이 빚어낸 결과물
송은실/ 교수님의 가르침대로 늘 성실한 자세로 학습하며 나날이 발전되어 가는 인재가 되도록 최선
나선영/ 30대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던 나의 교수님!
장 레이팡(張瑞芳)/ 보고 싶은 교수님께

사진/ 이성근. 영남대 정문 전경. 2023. 12. 15 

사진/ 이성근. 영남대 정문 전경. 2023. 12. 15 

사진/ 이성근. 2024 신년 모임: 이게 진짜 순두부 식당에서 . 2024. 2. 24  

사진/ 이성근. 2024 신년 모임: 이게 진짜 순두부 식당에서 . 202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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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를 맞은지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설 명절을 맞는다. 설이 지나면 3월이 목전이다. 평생 교수직분으로 살아온 필자에게는 설을 지내면 실질적인 새해가 된다. 대부분의 학제는 3월이 시작이고 2월이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실질적인 새해의 시작이 되는 설을 맞아 새롭게 2024  갑진년 청룡 해에 대한 의미와 기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글의 순서는 새해의 의미, 청룡의 상징성과 청룡 해의 바람, 청의 다의적 의미와 청룡 해의 바람, 그리고 글의 요약이다.


먼저 새해의 의미를 보자.
새해의 시작은 지난 한해의 끝이고 새로운 한해의 시작이다.

"원에서 끝은 곧 시작이다." 이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명언이다. 헤라클레이토스(기원전 535년 ~ 기원전 475년)는 고대 그리스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로 우리에게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망치'라는 책으로 유명하다. 이 책에는 30개의 명언이 담겨있고, 이들 가운데 하나가 원에서 끝은 곧 시작이다.

"시작은 반이고 좋은 시작은 반을 끝낸 것과 같다." 이는 우리의 속담과 서양에도 공히 전해 내려온다. 서양에는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명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고 플라톤의 제자이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스승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겁내지  말고 미루지 말고 시작하라는 의미이고, '좋은 시작은 반을 끝낸 것과 같다(Well begun is half done.)'는 말은 사전에 잘 준비하고 계획하여 시작하라는 의미이다. 어떤 일이든 시작이 중요하고, 시작이 성공적이면 그 일의 반은 이미 이루어진 것과 같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다음은 청룡의 상징성과 청룡 해의 바람이다.

'청룡'은 생명의 상징성을  가진다.

청룡(靑龍)은 푸른색의 용이고 사신(四神)의 하나이다.
청색은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동쪽을 상징하고 청룡은 동방을 수호하는 신성한 용으로 여긴다. 청룡은 오행 중 나무(木)의 속성을 지니고 봄에 나타나며 바람을 다스린다고 한다/ 위키백과.
또한 용(龍)은 물을 다스린다고도 한다. 그래서 바다를 다스리는 신을 용왕(龍王)이라고 칭하고 바닷가 어민들의 전통신앙으로 용왕제와 풍어제를 지낸다. 오행에서 동(東)은 목(木)이고 푸른색이기에 청(靑/青)과 창(蒼)을 혼용해서 사용한다/나무위키. 
생명의 상징인 청룡 해에 기후위와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여 우리의 삶이 지속가능하고 안전하며  회복력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용호상박'은 균형과 지방시대에 적절한 개념이다.

용호상박은 용과 호랑이가 막상막하의 힘을  겨룬다는 의미의 한자성어이다.
중국 삼국시대 조조와 마초의 전투로부터 용호상박이 유래했다.
전쟁의 시작에는 조조가 위기였지만 나중에는 마초가 조조의 꾀에 말려들어 지게 된다.
지금 우리는 중앙과 지방간, 수도권과 지방 간에 불균형이 심하다.
청룡의 해에 용호상박처럼 수도권과 지방 간 균형과 지방시대가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

'좌청룡 우백호'는 조화와 통합의 개념이다.

사신은 네 방위신(方位神), 즉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전주작(前朱雀), 후현무(後玄武)를 가리킨다. 그 기원은 중국의 오행사상에서 비롯된다.
풍수지리에도 방위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좌청룡과 우백호로 등장한다. 주산을 기점으로 바라보면 왼쪽이 청룡이고 오른쪽이 백호가 된다. 풍수지리에서 좌청룡 우백호는 좋은 명당자리를 의미한다.
이번 윤 정부 지방시대의 비전이 "대한미국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 구현"이다.
청룡의 해에 나라 전반에 조화와 통합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다음은 '청'의 다의적 의미와 청룡 해의 바람이다.

첫째, 청은 '소신, 신의, 공의의 신념'과 '책임, 소명, 청렴, 공정, 상식'의 의미를 가진다.

'소신, 신의, 공의, 신념'의 사자성어로 독야청청(獨也靑靑)이 있다.
독야청청의 청은 푸를 청(靑)자를 쓰고 홀로 푸르고 푸르다는 뜻이다. 굳은 의지로 늘 한결같은 자세로 있는 모습을 이르는 말이다.
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굳은 의지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책임, 소명, 공정, 상식, 청렴'에 해당하는 관리를 청백리(淸白吏)라 부른다.  
청백리는 맑을 청(淸)자를 쓰고 전통적으로 깨끗한 공직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청백이라는 말은 청렴결백(淸廉潔白)의 약어로 유교문화권에서 가장 이상적인 관료의 미덕을 표현한 것이다.
우리 사회의 위정자와 공직자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더욱더 깨끗하기를  바란다.

둘째, 청은 '원칙, 기준, 일관성'과 '투명, 공정, 예측 가능성'의 의미를 가진다.

'원칙과 기준, 그리고 일관성'의 한자성어로 사시장청(四時長靑)이 있다.
사시장청의 청은 푸를 청(靑)자를 쓰고 소나무와 대나무처럼 1년 내내 푸르다는 뜻이다.
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일관성 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투명, 공정, 예측 가능성'의 고사성어로 청천백일(靑天白日) 이 있다.
청천백일의 청은 푸를 청(靑)자를 쓰고 밝은 해가 비치고 맑게 갠 푸른 하늘을 가리킨다.
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차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또한 국가도 국운융성의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셋째, 청은 '솔직담백'과 '정직에 기반한 진정성,' 그리고 '소통과 공감'의 의미를 가진다.

'솔직담백'의 한자성어로 청산유수(靑山流水)가 있다. 청산유수의 청은 푸를 청(靑)자이다. 청산유수는 말을 거침없이 능수능란하게 설명을  잘한다는 뜻이다.
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솔직담백하고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정직과 진정성'의 사자성어로 청심사달(淸心事達)/심청사달(心淸事達)이 있다. 청심사달의 청은 맑을 청(淸)자를 쓴다. 청심사달은 마음이 맑으면 모든 일이 잘 이뤄진다는 뜻이다.
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정직하고 진정성있게 일하고 살아가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우리 국민들은 위정자들에게 당리당략보다 국리민복을 위해 보다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정치를 바란다.

'경청, 존중, 배려, 역지사지, 소통, 공감'의 한자성어로 이청득심(以聽得心)이 있다. 이청득심의 청은 들을 청(聽)자를 쓴다. 이청득심은 듣는 것으로 마음을 얻는다는 뜻이다. 경청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사자성어로 논어 위정편에서 유래했다.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논어의 가르침이다.
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말하기보다 듣기를 우선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또한 위정자와 공직자들이 더욱더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

넷째, 청은 '선한 영향력, 사회적 편익 확대'와  '여유, 유연, 수용, 관용, 휴식, 창의', 그리고 '간구와 간청'의 의미를  가진다.

'선한 영향력과 사회적 편익 확대'의 고사성어로 청출어람 이청어람(靑出於藍 靑於藍)이 있다. 청출어람의 청은 푸를 청(靑)자를 쓴다. 청출어람 이청어람은 푸른 색이 남에서 나왔으나 남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나은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푸른색은 남에서 나왔지만 남빛보다 더 푸르고, 얼음은 물이 얼었지만 물보다 더 차다. 이는 선한 영향력과 사회적 편익의 확대라는 이용후생의 의미이다.
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또한 위정자와 공직자들의 하는 일들이 사회적 비용보다 사회적 편익과 공익증진의 확대를 바란다.

'여유, 유연, 수용, 관용, 휴식, 창의'의 고사성어로 청경우독(晴耕雨讀)이 있다. 청경우독의 청은 개일 청(晴)자를 쓴다. 청경우독은 비가 갠 날은 논밭을 갈고 비 오는 날은 책을 읽는다는 뜻이다.
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배움에 힘써서 하는 일을 더욱더 충실하게 하는 근학무실의 정신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간절히 희망하고 소망하는 한자는 '간구(懇求) 와 간청(懇請)'이다. 간청의 청은 청할 청(請)자를 쓴다. 간청은 정성껏 간곡히 청함을 말한다. 간청은 개인, 조직, 사회, 지역, 국가 모두에게 필요하다.
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맡은 일에 정성을 다하고 의도한 성취를 하기 바란다. 특히 위정자와 공직자는 국민이 바라는 희망과 소망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2024  갑진년 청룡 해의 의미와 기대에 대한 글의 요약이다.

먼저 새해의 의미이다.
ㆍ새해의 시작은 지난 한해의 끝이고 새로운 한해의 시작이다.
ㆍ시작은 반이고 좋은 시작은 반을 끝낸 것과 같다.

다음은 청룡의 상징성과 청룡 해의 바람이다.
ㆍ청룡은 생명의 상징성을  가진다.
생명의 상징인 청룡 해에 기후위기와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여  우리의 삶이 지속가능하고 안전하며  회복력을 갖기를 바란다.

ㆍ용호상박은 균형과 지방시대에 필요한 개념이다.
청룡의 해에 용호상박처럼 수도권과 지방 간 균형과 지방시대가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
ㆍ좌청룡 우백호는 조화와 통합의 개념이다.
청룡의 해에 나라 전반에 조화와 통합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다음은 청의 다의적 의미와 청룡 해의 바람이다.
첫째, 청은 소신, 신의, 공의의 신념과 책임, 소명, 청렴, 공정, 상식의 의미를 가진다.
ㆍ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굳은 의지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ㆍ우리 사회의 위정자와 공직자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더욱더 깨끗하기를  바란다.

 둘째, 청은 원칙, 기준, 일관성과 투명, 공정, 예측 가능성의 의미를 가진다.
ㆍ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일관성 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ㆍ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차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또한 국가도 국운융성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셋째, 청은솔직담백과 정직에
기반한 진정성, 그리고 소통과 공감의 의미를 가진다.

ㆍ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솔직담백하고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ㆍ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정직하고 진정성 있게 일하며 살아가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우리 국민들은 위정자들에게 당리당략보다 국리민복을 위해 보다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정치를 바란다.
ㆍ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말하기보다 듣기를 우선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또한 위정자와 공직자들이 더욱더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이기를 바란다.

넷째, 청은 선한 영향력, 사회적 편익 확대와 여유, 유연, 수용, 관용, 휴식, 창의, 그리고 간구와 간청의 의미를  가진다.
ㆍ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또한 위정자와 공직자들의 하는 일들이 사회적 비용보다 사회적 편익과 사회후생을 확대하는데 공헌하기  바란다.
ㆍ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배움에 힘써서 하는 일을 충실하게 한다는 근학무실의 정신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ㆍ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가 맡은 일에 정성을 다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특히 위정자와 공직자는 국민이 바라는 희망과 소망을 이루는데 힘써 주기를 바란다.


용어해설: 사자성어, 한자/한문성어, 고사성어의 차이
사자성어는 네 글자로 이루어진 한자어를 지칭하는 것으로 쓰인다. 이와 유사한 단어로 한자/한문성어, 고사성어, 성어 등이 있다. 한자성어는 한자어이고 고사성어는 유래가 있는 옛말에서 연유하고 있다.
또한 고사성어와 유사하게 격언, 속담, 명언  등이 사용된다.




 

사진/ 이성근. 제주 동백수목원에서. 2024. 2. 8

사진/ 이성근. 서귀포 보목포구에서. 2024. 2. 8

 

사진/ 이성근. 서귀포 외돌개에서. 202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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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는 일상 속의 개념이고 여러 형태로 존재하며 다의적 개념이다.
개인적으로는 눈높이가 너무 높아도 문제이고 너무 낮아도 문제이다. 서로 간에 눈높이가 다르면 원만한 인간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공급자인 기업이 소비자인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 기업은 망한다. 정부가 국민의 눈높이를 무시하면 국민신뢰를 잃고 정부실패에 이른다. 정치 또한 국민 눈높이를 애써 피하면 패망의 길로 가게 된다.

이 글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눈높이 개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글의 순서는 눈높이의 개념, 눈높이 개념의 중요성, 눈높이 개념의 성격, 눈높이 개념의 사용 유형과 제언, 그리고 눈높이의 열 가지 실천 덕목의 소개이다.

먼저 눈높이의 개념에 대해 보자.
눈높이는 사물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하는기준이다.
눈높이는 주체와 대상에 따라 다양하고 그 기준과 수준이 다르다.
개인의 눈높이는 사물을 바라보는 눈길이고 시선이며 주관적 판단기준이 된다.  따라서 개인의 눈높이는 자신만의 감정선이고 도덕선이 된다.
국민 눈높이는 다수의 국민이 인식하고 판단하는 보편타당한 상식수준이고 사회적 규범이며 도덕률이다. 따라서 국민 눈높이는 사회전반에 대한 합리적 판단기준이 된다. 또한 국민 눈높이는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범이자 수용가능한 허용범위가 된다.

다음은 눈높이 개념의 중요성에 대해 보자.
눈높이는 '상대방 수준에 맞춘다'와 '상대방 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중국 양(梁)나라 때의 승려 우(祐)가 편찬한 홍명집(弘明集) 이혹론(理惑論)에 대우탄금(對牛彈琴)'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소에게 거문고 가락을 들려주었으나 거들떠보지 않다가 모기와 파리, 송아지 울음소리 등을 들려주었더니 반응을 보였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좋은 말이나 행동도 상대방이 수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는 의미이다.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눈높이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교훈이다.

다음은 눈높이 개념의 성격에 대해 보자.
눈높이의 개념은 다의적이고 주체와 대상에 따라 다르다.

첫째, 눈높이 개념의 주관성과 상대성, 그리고 간주관성이다.  
'제 눈에 안경'은 개인의 주관적 가치기준과 허용범위이고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서로 눈이 맞다'는 눈높이가 서로 일치한다는 상대성과  상호성을 말하고 이는 상호이해와 상대방에 대한 친근감을 갖게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의 눈높이가 일치하거나 비슷하면 관계하기가 편하다.
눈높이의 간주관성(間主觀性/ intersubjectivity) 개인의 주관적 판단기준이 개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공감대를 이루어 객관적 판단기준으로 간주되는 개념이다.

둘째, 눈높이 개념의 수용성과 공감성이다.
눈높이의 수용성은 개인이 가지는 허용범위와 수용가능한 수준, 그리고 판단기준을 말한다.
눈높이의 수용수준에 따라 체감과 공감 수준이 결정된다.

셋째, 눈높이 개념의 규범성이다.
다수 국민의 눈높이는 보편타당한 상식과 판단기준이 된다.
사회구성원들이 따라야 할 사회규범이 되고 지켜야 할 도덕과 윤리가 된다.

넷째, 눈높이 개념의 사회성이다.
눈높이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사회성을 가진다.  공공분야에서 공급자는 정부부문이고 수요자는 일반 국민이 된다. 시장경제에서 공급자는 기업이고 수요자는 고객이 된다. 무릇 공급자는 수요자의 눈높이에 민감해야 한다.

다섯째, 눈높이 개념의 우상향의 가변성이다.
국민의 눈높이는 경제성장과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변화한다. 과거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 그리고 현대사회로 이행함에 따라 모든 분야에서 눈높이는 변화하고 상승하였다.  

다음은 눈높이 개념의 사용 유형과 제언이다.
눈높이는 주체와 대상에 따라 다양하고 수준도  다르며 차등적으로 사용된다.

첫째, 개인차원에서는 직장과 배우자 선택, 그리고 가정에서 부부간 부모 자녀 간 눈높이가 있다.
직장과 배우자 선택은 눈높이에서 결정된다. '눈이 높다'와 '눈이 낮다'의 기준설정에 따라 개인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은 직장선택에서 눈높이가 취업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배우자 선택 또한 눈높이가 장애요인의 하나로 작용한다. 우리 젊은이들이 자신을 알고 미래를 조망하며 눈높이를 조절하는 지혜를 갖기를 바란다.

부부간의 눈높이는
가정생활에서 행복과 불행의 씨앗이 된다. 부부와 가정생활에서 눈높이의 기준설정에 따라 평화와 갈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남녀가 부부가 되고 가정을 이루면 서로간의 눈높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갖고 조율하면서 살아가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큰 도움을 얻게 된다.

둘째, 공직자와 국민 눈높이에서는 인사 청문과 국민 눈높이, 공직자의 직무 수행과 국민 눈높이, 그리고
공직자/ 공직자 가족의 품행과 국민 눈높이가 있다.

공직자 임명과 관련하여 인사 청문이 확대되고 있고 국민 눈높이는 높은 도덕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공직자의 직무 수행은 공정하고 투명성을 요구하는 국민 눈높이로 변화하고 있다.
공직자 가족의 품행과 관련한 국민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고 제가가 그만큼 공직자의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각자 하는 일과 관련하여 지위와 역할이 주어진다. 우리가 하는 일/ 미션에 대한 개념과 성격을 정확히 알고 요구하는 눈높이에 맞게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승리하는 삶에 이르게 된다.

셋째, 사회 관습/ 문화와 국민 눈높이는 사회적 공동체 규범으로 도덕적 윤리적 최소한의 요구 기준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공직자의 전관 예우와 국민 눈높이, 사회 지도층의 책무성과 국민 눈높이, 기업의 사회적 공헌과 국민 눈높이가 있다.

전관 예우는 여러 행태의 사회적 부조리로 인식되어왔다. 이제 전관 예우는국민 눈높이에 맞게 제도화되어 운영되고 있다.
사회 지도층의 책무성과 관련하여 국민 눈높이는 확대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의 현안과제에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확대되어야 하고 이에 대한 국민 눈높이가 향상되어야 한다.

넷째, 공공분야의 국민 눈높이에서는 공공행정서비스와 국민 눈높이, 교육 서비스와 국민 눈높이, 정치 행태와 국민 눈높이가 대표적이다.

최근 공공행정서비스 분야에서 국민 눈높이 행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정책입안부터 집행, 그리고 평가와 환류에 이르기까지 국민 눈높이가 우선하는 기준설정이 필요하다.
일찍부터 초중고 교육에서는 공급자 중심의 교육에서 수요자 중심의 눈높이 교육 즉 맞춤형 교육으로 변화되었다. 대학 교육 또한 그간 상당히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변화되었으나 여전히 교수 중심의 교육행태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경우도 보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정치행태는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못미치고 있다. 지금은 총선정국이다. 우리 국민들이 정치권에 국민 눈높이 정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후보자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후보자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눈높이의 열 가지 실천 덕목을 소개하고 글을 마친다.

하나, 학생들이여 자신의 눈높이를 세우면서 나아가라.
둘, 청년들이여 자신의 눈높이를 조절하라.
셋, 부부들이여 서로의 눈높이를 맞추어라.
넷, 공직자들이여 국민의 눈높이를 우선하라.
다섯, 위정자/ 정치가들이여 국민의 눈높이를 두려워하라.
여섯, 가르치는 자들이여 학생의 눈높이에 맞추고 학생중심에서 가르쳐라.
일곱,  기업가들이여 소비자/ 고객의 눈높이를 생각하고 행동하라.
여덟, 가진 자들이여 사회의 눈높이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라.
아홉, 믿음의 종들이여 사회의 눈높이와 함께 하라.
열, 은퇴자와 고령자들이여 자신의 눈높이를 낮추어 세상을 바라보라.

그러면 목적하는 바를 성취하고 행복에 이르며 보다 의미있는 삶과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용어 해설
1) 일상 속의 개념
ㆍ일상 속의 개념은 보편적이고 상대적인 개념으로, 개인이 일상 생활에서 경험하고 행하는 일련의 활동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이는 개인의 일상적인 활동, 습관, 사회적 상호작용 등을 포함하며 문화나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2) 간주관성(intersubjectivity)
ㆍ간주관성은 주관적 인식이 개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공유되고 상호이해, 확장을 거치면 한 범주의 사람 사이에 공유되는 인식의 틀이 발생하고, 그러한 인식은 그 범주 안에서는 국지적으로 객관적인 것과 유사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이 때의 인식을 간주관적이라고 한다./ 나무위키
ㆍ세계에 대한 각 인간의 이해는 다분히 공통적인 부분을 지니게 되는데, 이 공통된 부분의 이해를 간주관성이라고 한다. 간주관성 또는 공동주관성이라고도 번역된다.
ㆍ간주관성은 과학의 여러 속성의 하나로도 이해할 수 있다.



사진/ 이성근. 서귀포 KAL호텔   라운지에서. 2024. 1. 12

사진/ 이성근. 서귀포 치유의숲에서. 2024. 1. 16

 

사진/ 이성근. 포항시 부시장실에서.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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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치는 전진하고 있는가?
 
이 컬럼은 2016년 20대 총선결과에 대한 유권자의 투표행태에 대한 함의와 20대 국회에서 여야 정치권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 오래전의 글이다. 벌써 20대를 거쳐 21대를 마치고 내년 봄이면 22대  총선이 치루어진다.
필자는 8여년 전에 논의한 '정치권의 국민신뢰가 우선이다'라는 글의 제목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믿는다.  
22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같은 제목으로 글을 쓰면서 독자들이 전후를 대비하며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글을 게시하게 되었다.
필자는 지난 글을 읽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유전하나 우리의 정치는 크게 진전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지난 글의 내용에서 당명을 비롯한 일부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수정하였다.



정치권의 국민신뢰가 우선이다(1)

이번 20대 총선에서 여야정치권 공히 권력중심의 정치에서 국민중심의 정치로 이동해야 한다는 확실한 교훈을 얻었다. 오만과 자만, 그리고 태만하지 말라는 엄중한 경고도 받았다. 국민존중과 겸손한 마음, 그리고 공익에 기반한 정치를 하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주어졌다.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저성장기조와 기업의 구조조정, 청년일자리와 고용불안,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소득불평등과 양극화, 저출생과 고령화, 북핵과 국가안보 등이 대표적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이들 문제해결을 위해 정치권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 정치권은 이와 같은 국민기대에 어떻게 부응해야 하는가? 이의 해답은 정치권의 국민신뢰이다. 그간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정치권 전체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인 개개인의 문제이다.
 
먼저 정치권을 보면 당의 정체성 혼란, 여야 정귄교체에 따른 입장 바꾸기, 위기대응방식으로 당명 바꾸기, 본연의 책무보다 권한의 유지와 확대, 정권창출목적의 당리당략적 행태, 기득권 챙기기와 지방공천권 행사 등 무수히 많다.
 
다음은 정치인 개개인의 정치행태를 보면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고 선거후 사라지는 유한정치, 이당 저당 옮겨 다니는 철새정치, 봉사와 희생보다 권위와 자기중심적 정치행태, 국민보다 권력중심, 정치신념의 부재 등이 있다.
 
이번 20대 총선으로 결과한 여소야대 상황에서 여야정치권이 국민신뢰를 확보하는 방향은 크게 세가지이다. 하나는 소통이고, 둘은 협력이고, 셋은 균형이다. 소통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에, 협력은 더불어민주당에, 그리고 균형은 국민의당(현재 해산)에 더욱 요구되는 가치이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에 요구되는 소통은 크게 당・정・청의 소통, 야당정치권과의 소통, 중앙과 지방의 소통. 그리고 정부와 국민의 소통이다.
 
먼저 집권여당은 내・외부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국정운영의 안전성과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소통은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 소통이어야 하고 쌍방향 호혜적 소통이어야 한다. 일회성이 아닌 상시적 소통이어야 하고 성과창출의 소통이어야 한다. 또한 중앙과 지방의 소통도 강화되어야 한다. 특히 통치권자와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중앙・지방 협력회의(현재 시행 초기 운영)가 정례화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와 국민의 소통이 중요하다. 그간 정책소통은 전문가 중심의 소통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로 인해 항상 국민은 국외자이고 민심과는 거리가 있는 유한소통이었다. 지금은 접속의 시대이다.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소통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 소통방식의 개선과 소통과정의 공개, 소통 후 이행과정의 모니터링, 그리고 소통성과의 편익에 대한 공유가 요구(현재 운영중)된다.
 
다음으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과 협력을 활성화하여 국민에게 책임성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현대사회는 거버넌스시대이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야당은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선거결과에 자만해서는 안된다. 이는 집권여당과 제1야당이 협력하여 책임있는 역할을 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다. 더불어민주당의 협력은 자조, 협조, 국조로 구분된다. 자조는 스스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성과를 내어 국민신뢰를 쌓는 것이다. 공조는 집권여당과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협업과정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다. 국조는 정권탈환의 당리당략을 떠나 국익을 우선하여 국가위기관리에 협력하는 것이다. 집권여당의 실수를 바라기보다 공동생산 내지 협업의 주체로 참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2야당인 국민의당(현재 해산)은 조화와 균형의 중재기능을 적절하게 수행하여 정치혼란이 아닌 정치안정에 기여해야 한다. 중재와 협상은 하나의 예술이다. 원래 중재자는 제3자의 역할이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불편부당하게 가치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익을 실현하는 것이다. 국민의당(현재 해산)에게 요구되는 조화와 균형은 크게 정치균형, 정책균형, 가치균형으로 구분된다. 정치균형은 입법과정의 조정협상에서, 정책균형은 정책개발의 합목적성에서, 그리고 가치균형은 당의 정체성 정립에 필요하다. 이와 같은 역할은 국민의당(현재 해산)이 한계정당의 지위를 극복하고 전국정당으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제 새로이 출범할 20대 국회개원이 목전에 있다. 일반 국민은 진실로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국민을 존중하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국회를 원한다. 이를 위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하며 협업을 통해 성취해야 한다. 책무성에 충실하고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3권분립에 따라 생산적 국회로 적시에 제도적 기반을 충실하게 뒷받침해야 한다. 이번 20대 국회는 소통과 협업, 그리고 균형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한국의 새로운 정치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힘써 주기를 바란다.
 
대구일보, 2016. 5. 3 일부 수정
 

사진/ 이성근. 서귀포 사설 정원에서. 2023. 11. 22
사진/ 이성근. 서귀포 사설 정원에서.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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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2대 총선의 정치시계는 돌아가고 있다

내년 봄이면 여야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의 선택이 있게 된다. 앞으로 여야 정치권과 개별 정치인은 백가쟁명식 아이디어로 유권자의 득심과 이가 투표행태로 이어지도록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다.
이 글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국회의원과 비례대표를 선택하는데 요구되는 조건인 여야 정치권과 정치인/ 국회의원의 정치행태와 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필자는 이 글이 유권자들에게 여야 정치권과 개별 정치인/ 국회의원의 선택에 나름대로의 원칙과 기준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여야 정치권과 정치인/ 국회의원의 정치행태와 변화에 대한 제언

내년 봄 22대 총선을 앞둔 지금 일반 유권자는 지난 사 년여 동안 여야 정치권의 정치행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여기서 정치행태는 크게 두 가지 갈래로 구분된다. 하나는 정치권의 정치행태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인 즉, 국회의원의  정치행태이다. 필자가 이 글에서 여야 정치권과 정치인의 정치행태에 대해 비판적으로 논의하는 내용은 주관적 판단이기 때문에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미리 밝히고 시작한다.

먼저 필자는 지난 사 년여의 21대 여야 정치권의 정치행태를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하였다. 이는 꼼수의 정치, 극단의 정치, 반전의 정치, 불통의 정치이다.

하나는 지난번 국회 비례대표 선출에 편법으로 위성정당을 설치하고 선거후 통합한 것은 꼼수의 정치행태이다. 이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선후의 문제로 국민들이 보기에는 유권자를 무시하고 상식을 벗어난 교만의 정치행태로 읽혔다.

 둘은 정권교체에 따른 정책폐기와 같은 극단의 정치행태이다. 우리의 헌법은 5년 단임의 대통령 중심제 국가이고 대통령의 권한은 막강하다. 따라서 정권교체에 따른 새로운 정권의 호불호에 따라 수많은 정책들이 공론화 과정없이 수명을 다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보는 국민에게는 오만의 정치로 읽힌다는 사실이다.

 셋은 선거가 다가오면 여야 정치권의 처한 상황에 따라 국면전환을 위해 당명 변경과 혁신위와 비상위와 같은 반전의 정치행태를 나타낸다. 이 또한 국민들이 보기에는 여야 정치권의 위기극복과 국민득심을 위한 위장전술로 진정성을 의심받는  기만의 정치행태가 된다.  

 넷은 다수당 횡포와 여당의 협상 부재와 같은 불통의 정치행태이다. 우리 일반 국민들은 지난 문 정권의 여대야소와 이번 윤 정권의  야대여소는 여야 정치권의 정치행태가 극명하게 다름을 보게  되었다. 윤 정권 초기에는 할 일을 위해  야대여소 국회에서 법적 뒷받침이 없어 '시행령 정부'라는 신조어가 나오기도 하였다. 우리 유권자들은 이를 일컬어  자만의 정치행태라 부른다.

다음으로 정치인의 정치행태를 아홉 가지로 요약해 본다. 여기서 정치인의 정치행태는 필자의 눈에 특별하게 비친 주관적인 생각이기도 하고 필자가 정치인에게 희망하는 정치행태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글에서 논의하는 내용은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나는 비공감의 정치행태이다. 현대사회에서 소통과 공감은 중요하다. 소통과 공감은 말에서 비롯되고 말이 소통과 공감을 결정한다. 말하는 기술을 언술이라 하고 말의 품격을 언품이라 하며 이가 곧 인품이 된다. 정치인의 말에 공감력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간 일부 정치인은 말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당사자는 물론 소속 정당에도 낭패를 보이고 있다. 이를 일컬어 막말의 정치인이라 부른다. 무릇 정치인은 공감력이 좋아야 한다.

둘은 비호감의 정치행태이다. 호감은 호감정 또는 좋은 감정으로 어떤 대상에 대하여 좋게 느끼는 감정이다. 따라서 호감은 자신이 좋게 여기고 느끼는 감정이며 상대방에게 좋게 풍기는 느낌이다. 호감은 좋은 태도와 습관으로 결정되고 호감가는 사람이면 인생의 성공확률을 높여준다. 일반 유권자들은 호감가는 정치인에게 지지를 보낸다. 최근 들어 일부 정치인은 그릇된 몸가짐과 처신으로 비호감의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를 일컬어 혐오 정치인이라 부른다. 무릇 정치인은 좋은 태도와 습관을 가져야 하고 유권자들로부터 호감을 얻어야 한다.

셋은 불성실의 정치행태이다. 성실은 어떤 일에 열과 성을 다하는 마음가짐과 행동을  말한다. 어떤 일의 마음가짐은 하고자 하는 의지이고 어떤  일의 열과 성은 온 힘을  다 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미국의 벤자민 플랭클린 대통렁은 "백 권의 책에 쓰인 말 보다 한 가지 성실한 마음이 사람을 움직인다"고 하였다.
성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이 가지는 중요한 덕목의 하나가 된다. 특히 정치인에게 성실은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는데 기본덕목의 하나가 된다. 필자는 우리의 정치권에도 불성실한 정치인에 대한 판별이 필요하다고 생긱한다.

넷은 몰상식의 정치행태이다. 상식은 사회 구성원이 공유하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보편타당한 가치관, 일반적인 지식, 이해력,  판단력, 사리분별력을 가리킨다. 따라서 몰상식은 말이나 행동이 보통 사람이 알고 있는 지식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몰상식은 비상식, 무개념, 몰지각 등으로도 표현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몰상식한 사람과 만나면 당황하거나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된다. 일반 유권자는 가끔 몰상식한 정치인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서 황당하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 일반 유권자는 상식에 충실한 정치인을 바란다.

다섯은 부정직의 정치행태이다. 정직은 거짓이 없고 솔직하며 진실한 것을 말한다. 우리는 정직한 사람되기를 바라고 정직한 사람 만나기를 바란다.
그러면 우리 유권자가 보는 정치인은 어떨까? 필자의 생각은 정치인도 일반 사람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언론에 나오는 여러 비리의 사례들을 보면 일관된 규칙이 나타난다. 일반인이든 정치인이든 공히 어떤 혐의 사안에 대해 문제가 발생하면 무조건 아니라고 부정한다. 그리고 법으로 장기간에 걸쳐서 소송하게 된다. 우리는 이를 '법미꾸라지' 또는 '법기술자'라고 부른다. 
최근 들어 우리 정치사회에 이런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서 정치혁신이 필요하고 정직한 정치인이 유권자들로부터 호응받고 선출되기를  바란다.

여섯은 이기적 정치행태이다. 이기적이라 함은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대조적 개념이 이타적이다. 율곡 이이 선생은 이와 비슷한 의미로 "위기지학과 위인지학"을 구분하여 논하였다. 전자는 배움의 목적을 자신에게 둠이고, 후자는 세상에 둠이 차이다. 우리의 정치인들은 정치의 목적을 어디에 두고 있을까? 자신, 소속정당, 지역구, 국가일까? 우리 유권자들의 눈에 비친 정치인들의  궁극적 목적은 자신들에게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는것으로 읽힌다. 바라건대, 정치인은 자기중심의 정치보다 세상중심의 정치를 하기 바란다.

일곱은 불신의 정치행태이다. 불신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믿음과 신뢰와 신념이 있다. 이들 개념은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덕목이고 광의로는 같은 의미를 지닌다.
믿음은 어떤 사실이나 사람을 믿는 마음이다. 자신과 상대방이 서로 믿음을 주고 받는 상호작용의 인간관계가 신뢰이다. 신념은 굳게 믿고 굳게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신념이 강하다는 것은 생각과 마음이 항상성과 일관성을 지닌다는 의미이다.
우리 일반 유권자들은 과거나 현재에도 우리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기대가 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고 신념을 가진 정치를 하기 바란다.

여덟은 불안의 정치행태이다. 불안은 마음이 편하지 않고 걱정스러운 데가 있다는 말이다. 이와 달리 안정은 분쟁과 분란없이 조용하고 평안한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모두는 자신과 가정, 직장과 사회, 국가와 세계가 안정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정치인들은 우리 일반 국민들의  안정감에  기여하고 있는가? 또한 우리 사회와 국가의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가? 일부 정치인들은 국론분열과 사회갈등, 그리고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데 의정활동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독단적 주장은 있고 쌍방적 소통과 사회적 타협은 없다. 우리 유권자는 파괴보다는 생산, 선동보다는 조정협상과 조화와 균형의 정치인를 바란다.

아홉은 불투명의 정치행태이다. 불투명하다 함은 일의 상황이나 성질 따위가 분명하지 아니한 것을 말한다. 반대로 투명하다 함은 확실하고 분명한 것을 말한다. 우리 사회는 투명성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공공부문의 투명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면 정치인들의 투명성은 어떠한가? 정치인의 투명성은 정치활동, 정치기부금 모금과 사용, 지방선출직의 공천과정 등 다양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방선출직의 공천과 관련하여 잡음이 계속 있어왔고 무공천제에 대한 논의가 있으나 제도화가 되지 않고 있다.  바라건대, 중앙 정치인들이 지방선출직 공직자 공천이라는 기득권을 내려놓아 지방정치발전에 크게 요구되는지방자치제도의 혁신을 이루어주기를 바란다.  

이 글을 맺으면서 필자가 생각하는  '정치는 국민신뢰가 우선'이라는 주장과 함께  '정치권과 정치인의 정치행태 변화에 대한 제언'을 요약하고자 한다.

먼저 정치권/ 정당의 정치행태의 변화에 대한 제언이다.
ㆍ꼼수와 교만의 정치에서 상식과 겸손의 정치
ㆍ극단과 오만의 정치에서 조화와 균형의 정치
ㆍ반전과 기만의 정치에서 순리와 신뢰의 정치
ㆍ불통과 자만의 정치에서 소통과 협업의 정치

다음은 정치인/ 국회의원의  정치행태 변화에 대한 제언이다.
ㆍ공감받는 정치인
ㆍ호감가는 정치인
ㆍ성실한 정치인
ㆍ상식적인 정치인
ㆍ정직한 정치인
ㆍ세상중심의 정치인
ㆍ믿음, 신뢰, 신념있는  정치인
ㆍ안정과 통합의  정치인
ㆍ투명한 정치인
 

사진/ 이성근. 서귀포 혁신도시에서. 2023. 11. 19

 

사진/ 이성근. 서귀포 혁신도시에서. 2023. 11. 19
 

사진/ 이성근. 서귀포에서.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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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십 년간 우리는 크고 작은 재난형 안전사고로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경험하였다. 대표적으로 4. 16 세월호 참사, 코로나 19와  팬데믹, 용산참사, 그리고 최근 중남부의 극한호우로 인한  재난이다. 일반 국민들과 정치권은 이와 같은 각종 재난의 원인이 자연재난이냐와 인재이냐에 대해 논쟁이 뜨겁다. 한편으로 일반 국민들은 이들 재난이 원인여하를 떠나 계속해서 일어나고 반복되어 일어나며 앞으로 일어날 개연성이 높아진다는데 동의와 공감도가 높은게 현실이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갈 것인가?
이 글은 이와 같은 배경에서 국민안전 대한민국의 길에 대한 제언으로 논의하고 있다.

최근 국민안전 개념이 우리 사회의 지배적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사회안전, 경제안전, 학교안전, 재해안전, 국방안전, 식품안전, 정보안전, 생활안전 등 공통적 키워드가 국민안전이다. 안전이 국민복지이고 국민행복의 척도가 된다. 이제 국민안전은 인간존엄성의 지고한 가치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 가치는 어느 특정분야가 아닌 사회전반에 걸친 국정운영의 프레임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그간 우리 사회가 안전하지 못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진단해 보자.
첫째는 급격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대규모 위험장치시설의 설치와 빈번한 사회적 이동으로 사고가 대형화되었고, 이는 확대되고 있다.
둘째는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의 여파로 불규칙적 자연재해의 발생빈도가 높아졌고, 이 또한 확대되고 있다.
셋째는 그간 인위적 국토개조가 많아 이의 후유증으로 인해 개발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넷째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행위에 경쟁과 이윤이 지배적 가치로 자리 잡아 경제윤리와 같은 사회적 책임의식이 뒤따르지 못해 온 것이 사실이고 이유가 된다.

다섯째는 정부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효율성 위주의 정책,  재난안전 부처의 잦은 조직변경과 컨트롤타워의 역할 미흡 등이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고유한 공동체의식이 약화되어 각자의 지위에 따른 소명의식, 특히 사명감, 책임감이 희박해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민모두의 안전불감증과 같은 행태에도 문제가 있다.


그러면 우리는 이와 같은 국민안전의  총체적 위기상황에 대해 어떻게 국민안전 대한민국을 이룰 것인가?
윤석렬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의 하나로 국민안전행정을 추진했으면 한다. 여기에는 박근혜 정부 정부혁신 3.0의 핵심적 가치인 개방, 공유, 소통, 협업의 네 가지가 준거가 될 수 있다. 협업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소통과 공유, 그리고 개방가치를 접목하여 국민안전행정의 조직설계와 운용에 최우선 가치로 적용했으면 한다.


먼저 국민안전행정에 효율적 협업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간 역대정부는 분산되거나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평가된 국민안전행정 분야 조직을 정권교체시마다 분리와 통합을 반복해왔다. 문제는 안전분야가  어느 정부 부처 하나가 해결할 수 없고, 또한 정부만의 책임으로는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부문, 그리고 국민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협업체계 구축으로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 긴밀한 네트워크(허브-스포크)형으로 조직설계가 이루어지고, 각자의 역할분담이 명확하고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컨트롤타워 설치로 정보공유와 협업적 국민안전행정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안전분야 전문가의 양성과 확보, 시설・장비의 확충, 그리고 끊임없는 반복훈련과 비상대응 상비인력을 가동하여 재난 시 긴급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은 기업윤리의 강화, 특히 국민의 생명, 건강과 직결되는 분야에 정직하고 투명한 기업경영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일벌백계하도록 한다. 안전분야에 민간의 참여와 공동생산체제의 구축으로 현장 대응력을 제고하도록 한다. 국민 개개인 차원에서도 안전불감증 해소와 위기대응 역량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하여 안전문화의 내면화, 사회화, 제도화가 정착되도록 한다.

다음으로 국민안전행정에 소통과 공유의 가치를 접목해야 한다.
국민안전행정 분야를 유형화하고 빅데이터를 집대성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정책소통채널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국민안전정보를 공유하도록 한다.

또한 국민안전행정에 개방적 가치를 접목하여 전문인력 확보시 개방직을 확대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국민안전분야에 창의와 혁신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4만불 시대와 국민행복시대를 동시에 열어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이에 걸맞는 국민 수준과 사회안전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계각층에 자리 잡고 있는 비정상적 관행과 집단이기주의를 제거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과 소명의식, 그리고 책임의식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이 글은 대구일보, 2014. 5. 27 에 기고한 컬럼과 주민이 행복한 지역세상, 2021. 3.  15 에 실려있는 글을  일부  수정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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