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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이성근 영남대 명예교수



들어가며,

요즘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정치적 언어와 권력 집단의 행태를 보면, 국민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논란이 발생하면 무조건 부인하고, 둘러대거나 변명하거나 무반응으로 일관하며 조용해지길 기다린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법적 소송과 시간 끌기로 본질을 흐린다. 심지어 편향된 여론을 동원하고 지지층의 국민들을 빽과 권력으로 삼아  역전의 기회를 엿보는 모습까지 보인다. 우리는 이런 정치권과 권력 집단의 행태를 일불(一不), 이피(二避), 삼빽(삼권 三權)이라 부른다.

이러한 행태가 반복되면서 사회적 신뢰는 무너지고, 국민들은 점점 더 분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그럼에도 양식있는 중도성향의 일반 국민들은 반전과 정상을 기대하면서도 여전히 반신반의 하고 있다. 또한 양식 있는 중도 성향의 일반 국민들은  냉소 속에서도 여전히 나라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동시에 품고 있다.

한편, 국제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격변하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무력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미국은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우크라이나 문제마저 외면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무역 전쟁을 불사하며 치열한 경제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미래 첨단 과학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도 더욱 격화되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글로벌 질서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나갈 것인가?


국가 통치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위기의 본질은 정치권과 권력 집단의 행태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의 대응 전략이 미흡하다는 점에 있다. 단순한 정치적 논쟁을 넘어, 이제는 5년 단임 대통령제의 4년 연임 대통령제와 인구중심 국회 의원정수 배분에서 지역대표제를 도입하여 국가균형발전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헌법 개정을 포함한 근본적인 통치구조 개혁과 국정운영시스템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정치권의 신뢰 회복과 책임 정치의 확립이 시급하다

정치는 더 이상 권력 싸움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권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투명한 의사 결정, 책임 있는 행동, 그리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정당과 정치인들이 단기적인 이익과 당리당략에 매몰되지 않고, 국가의 장기적 발전과 국민 통합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국가적 전략과 비전이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대응이 아니라 능동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첨단 과학기술, 인공지능, 반도체, 우주 산업 등 미래 산업을 주도할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와 혁신이 요구된다. 또한, 외교 전략도 보다 현실적이고 국익 중심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을 고려하면서도, 보다 유연하고 실리적인 외교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사회적 신뢰 회복과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

정치권의 갈등과 권력 싸움 속에서 국민들은 점점 더 분열되고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 갈등하고 분열된 사회는 외부의 도전에 대응할 동력을 잃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국민 통합을 위한 사회적 신뢰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정한 법 집행, 사회적 대타협, 그리고 세대와 계층 간의 연대가 절실하다.


글을 마치며,
미래를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길


지금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정치적 혼란과 국제 질서의 변화 속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지 못한다면, 국가의 미래는 더욱 불확실해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신뢰와 통합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면, 이 난국을 기회로 바꿀 수 있다.

더 이상 정치권과 권력 집단의 일불(一不), 이피(二避), 삼빽(삼권 三權)의 정치행태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이제는 양식 있는 중도 성향의 일반 국민들이 정치권을 심판하고 균형추 역할을 해야 할 싯점이다.
지금 대한민국호(號)는 책임 있는 정치, 실리적 외교, 그리고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국가적 투자와 혁신이 뒷받침될 때,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고 미래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갈 수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이 혼돈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지금이야말로 양식 있는 중도 성향의 일반 국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때다.
국가의 미래는 정치권이 아닌, 깨어 있는 국민들의 선택과 결단에 달려 있다.

참고자료
1) 우리는 긴 여정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觀點)과 시점(視點), 그리고 싯점(時點)에 대한 개념들을 잘 이해하고, 이들 세 가지 기준을 잘 활용해야 한다. 관점은 세상을 바라보는 개인의 주관적 입장이고, 시점은 세상을 비춰보는 개인의 거울이며, 싯점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 선택을 의미한다. 이들 개념들은 서로 관련성이 높으나 그 구체적 의미와 적용은 다르다./ https://lsk50.tistory.com/
5102/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觀點)과 시점(視點), 그리고 싯점(時點)의 세 가지 기준에 대한 논의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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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하는 인생이 성공을 부른다"

이성근 영남대 명예교수



"시작이 반이고, 설마가 사람을 잡으며, 원에서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이는 필자가 평소에 갖고 있는 신념이다. 이 신념을 바탕으로 우리는 왜 계획적으로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고,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은 요행을 바라기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며, "원에서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은 세상이 순환하며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결국, 이러한 삶의 이치를 깨닫는다면 우리는 계획적으로 살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옛 속담에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요행을 바라지 말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가르침이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환경결정주의(environmental determinism)로 자연환경이 인간의 삶을 지배했기에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했고, 건양다경(建陽多慶)과 입춘대길(立春大吉) 같은 길운을 기원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환경을 개조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인간이 계획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환경가능주의(environmental possibilism)가 대두되었다.

오늘날은 '계획의 시대'다. 최근 필자는 제주에서 몇몇 지인들과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계획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던 중, 한 지인이 "제주에서는 오늘의 삶에 충실하면 되지, 미래를 미리 걱정하며 계획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필자는 웃으며 "제 전공이 계획인데요"라고 답했다. 지인의 말은 계획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반영한다. 즉, 계획을 세워도 뜻대로 되지 않고, 결국 운명에 따라 결정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평생을 계획 전문가로 살아왔기에, 계획의 실효성보다는 그 유용성에 무게를 둔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계획이란 행동에 앞서 이루어지는 사전 지적 작업 과정(pre - intellectual task process)으로, '계(計)'는 계산하고 '획(劃)'은 제한을 둔다는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성공적인 계획을 위해서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과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과거에도, 현재에도 이 두 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기는 어렵기에 계획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이란 멀리 내다보는 예측력과 통제 가능한 능력의 범위 안에서 자신의 꿈과 소망을 실현하는 과정이다. 우리가 원하는 궁극적인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실현 가능한 수단인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 계획은 단순히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가는 수단이다.


그러므로 계획하는 인생이 성공을 부르고, 우리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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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형 스크린 파크골프는 자연형 파크골프의 한계를 보완할 대안인가? 대백플라자 10층 마실 파크골프 체험을 중심으로"

이성근 영남대 명예교수
전 대구경북연구원장
현 (사) 한국지역균형연구원 이사장/원장



파크골프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며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대구는 인구 대비 파크골프 인구 비중과 파크골프장 수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파크골프의 성지’라 불린다. 2023년 제1회 대통령배 전국 파크골프 대회가 대구 달성 위천 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되었으며, 전국 최초의 실내형 스크린 파크골프 대회도 대구에서 열렸다.
최근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백플라자 10층에 전국 최초 실내형 스크린 파크골프 회사인 ‘마실 파크골프’가 문을 열었다. ‘마실’이라는 이름처럼 누구나 마실 가듯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며, 대백플라자라는 친숙한 장소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최근 필자는 마실 파크골프를 직접 체험하며, 실내형 스크린 파크골프가 자연형 파크골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다.


자연형 파크골프의 현안 과제에 대해 보자.

현재 전국 대부분의 자연형 파크골프장은 여러 한계를 지니고 있다.

하나는 환경적 요인이다.
자연형 파크골프장은 기후 변화에 따라 휴장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3~4월 잔디 성장기와 우천·태풍·폭설 등의 악천후 시기에 휴장이 잦아 연속적인 운동이 어렵다.

둘은 시설적 요인이다.
대부분의 파크골프장은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휴게실, 샤워시설, 식당, 카페 등이 없어 혹서기와 혹한기에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는다.

셋은 운영적 요인이다.
대다수의 파크골프장은 주 1회 휴장하며, 이용자가 많아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다. 또한 경기 진행 요원이 없어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3인 이상의  팀 구성 요건이 있으며, 개인은 통반자로 참여한다.

넷은 수요적 요인이다.
파크골프 인구가 급증하는 반면, 시설 확충이 미흡해 일부 골프장은 홀짝제나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처럼 관광지에 위치한 파크골프장은 외부 이용자가 많아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은 미흡한 실정이다. 자연형 파크골프장의 확대는 장기적인 과제로 남아 있으며, 단기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


실내형 스크린 파크골프의 비교우위와 특징에 대해 보자.

실내형 스크린 파크골프는 자연형 파크골프가 가진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대백플라자 10층에 위치한 마실 파크골프를 중심으로 그 비교우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하나는 훈련성과 교육성이다.
마실 파크골프는 실내에서 체계적인 연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스크린 시스템을 활용한 자세 교정과 스윙 분석 기능이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맞춤형 훈련이 가능하다.

둘은 유연성이다.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와 연습 모드를 제공해 이용자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플레이가 가능하다.

셋은 안전성이다.
자연형 파크골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이 낮아 고령층과 신체적 약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넷은 이용 편의성이다.
실내 시설이므로 날씨나 계절 변화에 관계없이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어 시간 제약이 적다.

다섯은 친교성과 휴식 공간이다.
대백플라자 내 위치하여 운동과 함께 쇼핑, 식사 등을 즐길 수 있어 여가 활동과 사회적 교류가 용이하다.

여섯은 교통 접근성이다.
도시철도 3호선과 버스 정류장이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일곱은 편의시설의 연계성이다.
대백플라자의 식당, 카페, 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연계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덟은 인근 지역과의 연계이다.
운동 전후로 신천의 수변 산책로 및 간이 체육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건강 증진에 효과적이다.


실내형 스크린 파크골프의 미래와 과제에 대해  보자.

마실 파크골프는 파크골프의 룰을 스크린으로 구현한 시스템으로, 첨단 비전 센서를 활용해 정밀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스윙 분석, 공의 속도 및 방향 측정, 실전 연습 모드 등을 지원하여 체계적인 연습이 가능하다.

필자는 마실 파크골프에서 스크린 파크골프와 미니 파크골프를 직접 체험하면서, 자연형 파크골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물론 실내형 스크린 파크골프가 자연형 파크골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부족한 인프라와 환경적 한계를 보완하는 ‘합리적 선태 대안’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글을 마치며,
지속 가능한 파크골프의 발전을 위해 제언하고자 한다.

파크골프는 기본적으로 자연 속에서 즐기는 스포츠이지만, 현실적으로 사계절 내내 자연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 고령층 파크골프 인구 증가와 시설 부족 문제를 고려할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최선(best)의 실현 가능(feasible)한  대안(alternatives) 설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자연형 파크골프장의  확대이다.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공공 파크골프장을 확충해야 한다. 또한 기존 공공 골프장의 일부를 파크골프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제주와 같은 관광지역은 관광객 전용 파크골프장을 별도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은 실내형 스크린 파크골프의 활성화이다.
민간 주도로 실내형 파크골프 시설을 확대하는데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고령층을 위한 파크골프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은층이 주로 즐기는 파크골프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건강과 친교, 여가를 함께하는 스포츠이다. 자연형과 실내형의 조화를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하고 발전적인 파크골프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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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 인생을 돌아보며 깨달은 일곱 가지 삶의 지혜"

이성근 영남대 명예교수



들어가며,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수많은 선택을 마주한다. 하지만 정답이 없는 선택이 대부분이다. 젊은 시절에는 나름대로 확신을 가졌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고 보니 예상과는 다른 결론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다. 칠십 평생을 돌아보며, 이제야 비로소 깨닫게 된 일곱 가지 삶의 지혜를 정리하고 공유하고자 한다.


배우자 선택에 조건보다 더 중요한 것

우리는 젊은 시절, 배우자를 선택할 때 외모, 학력, 직업, 집안 배경이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였다. 특히 안정적인 직장과 좋은 집안을 가진 사람이 결혼 생활도 원만할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살면서 주위를 돌아보니 유전적 요소와 인성, 성향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아왔다. 겉으로 보이는 조건이 결혼 생활을 결정짓지 않으며, 서로의 성향이 조화로운지, 가치관이 맞는지가 더욱 중요한 요소임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요즘의 젊은 남여는 '필(feeling)'을 중요시 한다. 필자는 필 개념이 원만한  남여관계를 아주 적절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녀 양육에 자유방임과 과잉개입 사이에서

젊은 시절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뚜렷한 철학 없이 일을 우선시하였다. 자녀의 교육과 진로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고, 구체적인 대안없이 그냥 열심히 하기만을 바라면서 일상의 학습태도에 주목하고 과잉개입하였다. 지금 돌아보면 자녀교육은 과잉 개입보다는 자유방임에 가까운 방식 즉, 유연한 개입(nudge)이 더 바람직한 것 같다. 자녀는 부모의 기대보다는 자기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부모가 지나치게 개입하기보다는 독립적 자율적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

교수로서의 삶과 균형의 중요성

대부분의 교수들은 교수직을 시작하며 강의, 연구, 봉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전공, 성향, 사회적 수요, 교육철학에 따라 각자의 우선순위가 다르게 된다. 필자의 경우, 균형을 이루기보다는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편향적인 방식으로 38년간의 교수직을 감당하였다. 되돌아보면 잘한 것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 교수로서 균형 잡힌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자산 관리의 안정과 투자 사이에서

대부분의 직장인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여분의 자산을 관리하는 방식에 여러 갈래를 경험한다. 안정적인 예·적금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나설 것인가? 필자는 안정적인 방법을 선호했지만, 지나고 보니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더 바람직했을 것 같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요가 높은 지역과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깨달았다.

일 중심과 관계 중심의 사이에서

인간관계는 개인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 필자는 주로 일 중심의 인간관계를 유지해왔다. 일을 성실히 하다 보면 신뢰가 쌓이고 자연스럽게 사회적 관계도 형성되었다. 그러나 대개는 일이 끝나면 인간관계도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인간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며, ‘3·3·3 법칙’을 선호하게 되었다. 즉, 세 명 정도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데 편하고 충실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취미와 여가는 젊을 때 시작했어야 했다

나에게 취미란 곧 일이었다. 휴일도 없이 일하는 것이 자연스러웠고, 여가도 결국 일과 연결되었다. 그래도 테니스를 십여 년, 골프를 간헐적으로 삼십여 년 해왔지만, 젊은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스포츠를 즐겼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변을 보면, 20대부터 시작한 스포츠나 예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사람들이 정년 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젊을 때부터 몸과 마음의 관리와 취미와 여가활동을 가졌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이제야 갖게 되었다. 예체능의 취미와 여가활동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정년 이후 희망하는 전원생활은  정년 십 년 전에 준비해야 한다

대부분의 고령층이 그렇듯, 나 역시 정년 이후의 삶을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 정년을 1년 앞두고 대구 인근 팔공산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했지만, 이미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년 10년 전부터 미리 준비하고, 삶의 터전을 가꾸는 기간이 필요했다. 특히, 정년 후 전원주택을 짓거나 사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 팔공산의 전원생활을 임대로 시작했고, 현재 서귀포 혁신도시에서도 임대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소유보다 사용으로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글을 마무리하며,
인생은 지속적인 배움의 과정이다.

칠십 평생을 돌아보며 확신했던 것들이 흔들리고, 다시금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지나간 선택을 후회하기보다 남은 삶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이다. 과거를 돌아보며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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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작은 숙부님을 추모하며"


작은 숙부님께서 89세를 일기로 영면하셨습니다.
창녕 성씨와 청주 양씨의 집성촌인 어울에서 고성 이씨 가문의 일원으로 태어나 4남 3녀 중 막내아들이자 여섯째로 살아오시며, 우리 집안의 남성 중 가장 오랜 세월을 사신 분이셨습니다.


작은 숙부님께서는 같은 마을의 양씨 가문의 동갑이신 작은 숙모님과 인연을 맺어 동화, 동환, 동우 세 아들과 양수, 순락 두 딸을 두셨고,
이들 모두가 가정을 이루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효성과 인성을 갖춘 자녀들로 성장한 것은 작은 숙부님의 가정교육과 삶의 가르침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어릴 적 작은 숙부님과 함께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나무하러 가실 때 빈 지게에 나를 태우고 가셨던 따뜻한 모습, 군 생활을 앞두고 망설이시던 모습, 결혼 전 가요를 배우려 밤늦도록 노래 가사를 적으며 연습하시던 모습, 성인이 되어 담배를 배우려 애쓰시던 모습 등은 어린 시절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작은 숙부님은 성실과 근면함의 표상이셨습니다.
신접살림을 시작하며 닭을 키워 알을 모아팔아 돈을 모우셨고,
자녀 교육과 가정을 위해 한평생 근검절약하며 자립적인 삶을 사셨으며,
공공부조 혜택을 받기 위해 마산시청 산하 구청 청소원으로 근무하며 학비를 마련하여 자녀의 학업을 뒷바라지하셨고,
그 결과 둘째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유명 조선회사에서 근무하는 등 가족의 성공을 이루셨습니다.


작은 숙부님은 자존감이 강하고 문제 해결에 있어 직접적인 대립보다 논리적인 접근을 선호하셨으며,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집안의 자녀들의 이름을 직접 지어주셨으며,
저에게도 ‘성근(盛根)’이라는 이름에 ‘동주(東柱)’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평생 모아 오신 재산을 아들과 딸 구별 없이 공평하게 나누셨으며,
절약과 저축을 생활화하셨던 작은 숙부님의 철학은 유비무환의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었고,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헌신하셨던 삶이었기에 작은 숙모님께서는 불편함도 있으셨겠지만, 생애 마지막에 큰 병원비를 치를 수 있었던 것에 놀라며 감사하셨다고 합니다.


종교는 없으셨지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수용하며 자녀들의 신앙을 존중하셨고,
집안의 큰 어른으로서 대소사에 헌신하셨으며,
그 역할을 사촌동생들과 후손들이 이어받아가고 있습니다.


작은 숙부님, 평생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 내셨고, 가족과 집안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이제 모든 짐을 내려놓으시고 편히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하늘나라에서 조상님들과 형제분들을 만나 평안한 시간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삼가 작은 숙부님의 명복을 빕니다.

2025년 2월 27일

조카 이성근 영남대 명예교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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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근 영남대 명예교수




"고은층의 삶은 앞보다 뒤를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들어가며,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다. 고은층(고령층과 은퇴자층)에 이르면 과거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변화된 현실에 맞춰 새로운 삶의 가치지향과 원칙과 기준을 재정립해야 한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오래된 차량의 브레이크를 교체하고 변속기를 조정해야 하듯, 인생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나훈아의 노래 "고장 난 벽시계"가 말하듯, 세월은 고장이 없지만,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고은층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앞보다 뒤를 더 중시하는 태도’다. 앞을 내달리던 젊은 시절과 달리, 이제는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뒷모습을 정리하며, 남은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삶의 지향가치를 조정해야 하고, 일상의 원칙과 기준을 재정립해야 한다. 이를 통해 품격 있는 고은층의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먼저 고은층의 앞보다 뒤를 우선하는 삶에 대한 지향가치의 조정에 대해 논의해 보자.

젊은 시절에는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러나 인생 후반기에는 ‘미래보다 현재, 남보다 나, 겉보다 마음, 희망보다 행복’에 가치를 두고 이들에 우선해야 한다.

하나는 미래보다 현재를 우선해야 한다.
젊을 때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였으나, 이제는 남은 시간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 건강을 돌보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사는 것이 중요하다.

둘은 남보다 나 자신을 우선해야 한다.
나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고, 자식과 가족의 안녕을 위해 헌신해온 세월을 지나, 이제는 나를 먼저 챙겨야 한다. 건강, 취미, 마음의 평안을 최우선에 두고,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

셋은 겉보다 마음을 우선해야 한다.
외적인 성공보다 내적인 평온과 성숙이 중요하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더 큰 의미를 가진다.

넷은 희망보다 행복을 우선해야 한다.
미래의 막연한 희망보다는 지금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자연 속에서의 치유와 회복,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다음은 고은층의 뒷모습을 가꾸는 삶에 대한 일상의 원칙과 기준, 그리고 마무리에 대해 논의해 보자.

고은층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이다. 고은층은 그간 열심히 살아오며 견지한 삶의 원칙과 기준을 새롭게 재정립해야 한다.
또한 고은층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각자의 인생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하나는 뒷모습을 바르게 한다.
걸음걸이가 불안정하거나 뒷모습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삶의 태도에서도 품격과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둘은 뒤를 깨끗하게 정리한다.
자나온 자리에 후회 없이 마무리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또한 정직하고 솔직한 태도로 투명하게 살아야 한다.

셋은 뒤를 비워야 한다.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자리에는 탈이 많다. 살아온 삶에서 정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해결해야 한다.

넷은 뒤를 따뜻하게 한다.
남들에게 배려와 온정을 베풀어야 한다. 단순한 시혜가 아니라, 진심 어린 나눔과 사랑이 뒤따라야 한다.

다섯은 뒤를 좋게 해야 한다.
보이는 것만큼 보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평판이 좋은 삶을 살아야 한다. 뒷말이 많거나 후문이 좋지 않다면, 그것은 우리가 살아온 방식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여섯은 뒤에 의미있는 가치를 남겨야 한다.
살아온 인생이 허무하게 사라지지 않도록, 선한 영향력을 남겨야 한다. 자녀에게든, 사회에든, 의미 있는 유산이 되어야 한다.


글을 마치며,
인생의 마지막 장을 아름답게 채우자.


고은층이 된다는 것은 단순한 생물학적 변화가 아니라, 인생의 철학을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이다. 앞만 보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뒷모습을 돌아볼 때다. 우리의 뒷모습이 아름답고 따뜻하게 남을 수 있도록, 가치관을 조정하고 삶의 기준을 바로 세워야 한다.
나훈아의 "고장 난 벽시계"에서처럼, 세월은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세월이 흘러도 품격과 존엄을 지키며, 남은 삶을 의미 있게 채울 수 있다. 인생의 마무리는 단순한 끝이 아니라, 가장 완성된 순간이 되어야 한다.


참고자료
1) 이 글을 쓰게 된 배경
필자는 신제주인으로서, 서귀포 파크 골프장에서 만난 동향의 신** 대표와 친분을 쌓게 되었다. 어느 날, 그는 파크 골퍼들의 뒷모습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이를 계기로 필자는 ‘뒷모습’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최근 들어 필자는 스스로의 인물 사진을 보면서 과거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모습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주변의 고은층(高隱層) 지인들 특히, 여성 역시 앞모습보다 뒷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단순한 취향의 변화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도 관련이 있는 듯했다.

또한, 필자는 최근의 일들은 금방 잊어버리는 반면, 과거의 기억은 비교적 생생하게 떠오르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러한 변화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인지, 혹은 삶을 되돌아보려는 무의식적인 흐름인지 궁금하게 여겨왔다.

그러던 중 문득, 고은층이란 결국 '더 쉽고 편한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깨달음을 정리하고자 "고은층의 삶은 앞보다 뒤를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제목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2) "고장 난 벽시계" 노래가사/ 나훈아. 2018.

세월아 너는 어찌 돌아도 보지 않느냐
나를 버린 사람보다
네가 더욱 야속하더라
한두 번 사랑 땜에 울고 났더니
저만큼 가버린 세월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청춘아 너는 어찌 모른 척하고 있느냐
나를 버린 사람보다
네가 더욱 무정하더라
뜬구름 쫓아가다 돌아 봤더니
어느새 흘러간 청춘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사진: 이성근. 동해안 영덕 삼사해상공원 일원: 가족여행 길에서.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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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층의 지혜로운 삶: 이 세상의 고은층이여, 우리 모두 유유자작하고 자족하는 태도를 기르자!"

이성근 영남대 명예교수



고은층(고령층과 은퇴자층)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우리 모두에게 ‘오는’ 절대시간은 같지만, ‘가는’ 상대시간은 각자 다르게 흐른다. 특히 고은층에게는 그 차이가 더욱 크기에,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삶의 질을 결정짓는다. 이제는 남은 시간을 의미 있고 충만하게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은 필자가 고은층으로서 지향하고 실천하는 다섯 가지 삶의 태도를 공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첫째, 스스로에게 자유로워야 한다.

시간, 일, 성취, 관계에서 얽매이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느슨하게 살아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제는 과거의 역할과 책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내면의 평온을 찾아야 한다. 자발적인 활동과 관계 속에서 부담을 줄이고, 자신을 억누르지 않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나와  두 가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무엇을 반드시 이루겠다"와 "오늘 무엇을 반드시 마쳐야 한다"이다.


둘째, 스스로에게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일상에서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가족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평생을 타인을 위해 헌신해왔다면 이제는 자신을 돌보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때다. 가족과의 유대감을 유지하며, 소소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정년 이후 "건강제일과 가정우선"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


셋째, 스스로에게 충실해야 한다.

규칙적인 몸 운동과 정신 활동을 유지하며, 부지런한 일상 속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건강한 고은층을 만드는 핵심 요소가 된다. 적절한 운동, 독서, 취미 활동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활력 있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한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고은층의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최근 나는 일상의 규칙을 "날씨가 좋으면 파크 골프장에 가서 운동하고, 날씨가 궂으면 헬쓰장에 가서 운동하는 것"으로 정하였다.


넷째, 스스로에게 만족해야 한다.

일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간 과거에 연연하기보다 현재의 순간을 충실히 살고, 작은 것에서도 기쁨을 찾는 태도가 필요하다. 삶을 수용하고 감사하는 마음이야말로 내면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나의 성격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그래서 앞만 보고 쉬지않고 달려왔다.이제 세상은 직선도 아니고 그렇다고 곡선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 무엇보다 인간은 연약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그간 소홀히 한 "하나님을 가까이"하려고 노력중이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사도신경"을 외우고, 짧게 나 자신을 돌아보는 '명상'을 한다.


다섯째,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 가치를 부여하고, 최소한의 '사회적 선(social goods)과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단체, 지식 나눔,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다. 단순한 생존과 허송세월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사회와 연결되고 가치 있는 삶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는 정년 이후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어 글을 쓰고 지인들과 공유하고 있다. 이를 모아  "이성근 교수의 인생사색 123" 세 권을 교보문고에서 전자책과 종이책을 출판하였다. 지금은 후속으로  "이성근  교수의 인생사색 456" 세 권을 편집중에 있다. 또한 그간 출판한 전공서적의 개정판을 공저저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정부기관의 심의와 자문할동도 기회 닿는 대로 하고 있다. 나는 이가 내가 할 수 있는 의미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마치며,

무엇보다, 우리 고은층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유유자작하며 자족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스스로를 존중하며, 현재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할 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글을 마치며, 필자는 다시한번 우리 모두의 고은층에게 강조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가는' 시간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유유자작하며 자족하는 삶, 그것이야말로 인생 후반부를 풍요롭게 만드는 참된 지혜이다. 그러나 이 모두는 바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용어해설
1) 필자가 이 글에서 사용하는 유유자작(悠悠自作)의 개념은 협의로는 과정을 의미하나, 여기서는 상태와 태도, 그리고 과정 모두를 포괄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유유자작 개념의 유사 개념인 유유자적(悠悠自適)과 유연자적(悠然自適)과는 구체적으로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2) 유유자작(悠悠自作)은 자연과 여유, 쉼을 뜻하며, 일상의 분주함을 벗어나 자연에 머무르며 생활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3) 유유자적(悠悠自適)은 외부의 압박이나 걱정 없이 자유롭고 평온하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상태'를 나타내는 고사성어이다. 
4) 유연자적(悠然自適)은 여유가 있어서 한가롭고 걱정이 없어서 속세에 속박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뜻하는 말이다. 
5) 이들 세 개념의 차이
유유자작은 스스로 노력하여 한가롭고 여유롭게 생활하는 '과정'을 의미하고,
유유자적은 여유롭고 한가롭게 지내며 즐기는 '상태'를 의미하며, 유연자적은 차분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삶을 즐기는 '태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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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어른의 길: 정년퇴임 이후 80대 두 노(老)교수의 삶에 대한 관조(觀照)"

이성근 영남대 명예교수



들어가며,

나는 대학교수직을 정년 퇴임한 지 7년 차가 되었고, 현재 서귀포 혁신도시에서 생활한 지도 이 년 반이 지났다. 이곳에서 나는 같은 교수직을 지냈던 대구 출신의 이** 교수님과 사모님, 같은 대학에서 재직했지만 특별히 교류가 없었던 홍** 교수님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 세 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말한 '품격 있는 어른'의 태도를 몸소 실천하는 분들이다. 나는 정년 이후 이러한 삶의 자세를 지향하고 있기에, 이 분들의 생활 방식이 내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품격(品格)이란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어른으로서 갖춰야 할 바람직한 품성과 이를 실천하는 태도의 총체적 조화를 의미한다.

나는 이 글을 통해 "품격 있는 어른의 길: 정년퇴임 이후 80대 두 노교수의 삶"의 태도를 공유하고, 이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작은 교훈을 주고자 한다.


먼저 품격 있는 이 교수님 부부의 삶의 태도(品)에 대해 논의한다.

일품은 무상무애(無想無碍)하고 무욕지향(無欲志向)하는 삶의 태도이다.
이 교수님 부부는 욕심과 욕망을 내려놓고, 가까운 것에 집중하며 살아간다.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에 얽매이지 않으며, 현재를 충실히 살아간다. 하지만 원칙과 기준은 확고하다.

이품은 과유불급(過猶不及)하는 삶의 태도이다.
이 교수님 부부는 모든 것에  지나치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한다. 평정심을 지키며, 외유내강(外柔內剛)의 태도로 살아간다. 내면이 단단하며, 필요할 때는 단호하게 행동한다.

삼품은 소언(少言)과 묵언(默言)을 선호하는 삶의 태도이다.
이 교수님 부부는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적게 하고, 함축적이고 정제된 언어를 구사한다. 다언(多言)보다는 소언(少言), 소언보다는 묵언(默言)을 선호하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준다.

사품은 관계를  소중히 하는 삶의 태도이다.
이 교수님 부부는 누구를 만나든 따뜻한 태도로 예의를 갖추며, 나이에 상관없이 존칭을 사용한다. 타인을 비판하기보다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이해와 인내로 기다리며 한 번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

오품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살의 태도이다.
이 교수님 부부는 가정의 질서와 법도를 존중하되, 현대적인 가족관을 가지고 부부관계를 실천한다. 자녀 교육은 민주적 방식으로, 부부 관계는 동반자로서 함께하는 삶을 추구한다.

육품은 일상의 루틴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의 태도이다.
이 교수님 부부는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그리고 균형 잡힌 식사를 실천한다. 신체 건강을 위해 매일 파크골프를 즐기며, 규칙적인 운동을 지속한다. 이 교수님 부부의 삶을 바라보면, 세상을 달관한 모습이 연상된다.

칠품은 공정과 상식을  준수하는 삶의 태도이다.
이 교수님 부부는 언행일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공정한 태도를 실천한다. 공짜를 탐하지 않고, 상식과 원칙을 지킨다.

팔품은  단순성을 지향하는 삶의 태도이다.
이 교수님 부부는 복잡한 삶보다 단순하고 투명하며 정직한 삶을 선호한다. 있는 그대로 말하고 사실대로 행동한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총기가 젊은 사람 못지않다. 그러나 소유한 것들을 정리하는 일에는 쉽게 결단하지 못하고 여전히 미루는 듯하다.


다음은 같은 대학의 선배 교수님이셨던 홍 교수님의 한 가지 가치 지향적인 삶의 태도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고 이에 대해 논의한다.

홍 교수님은  정년 이후 한문 교육 전공과는 다른 미술을 선택하여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릴 적 소질이 있었지만 바쁜 삶 속에서 잊고 지냈던 재능을 다시 찾아 지속적인 그림 그리기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다.

홍 교수님이 하는 작업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으며, 의미가 있다고 믿는 일이기에 더욱 가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정년 이후의 삶을 새로운 의미로 채우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나에게도 큰 귀감이 된다. 나 또한 정년 후 시작한 티스토리 블로그(이성근교수의 함께 살아가는 세상
lsk50.tistory.com/m)에 글을 쓰면서, 홍 교수님이 그림을 통해 느끼는 보람과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교수님과 나는 직접적인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서로의 성과물을 주고받으며 공감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무언의 건강한 소통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본다. 나는 이런 공감을 통해 홍 교수님을 나의 동반자이자 동행자로 여기며, 스스로도 품격 있는 어른이 되고자 노력하는 '어른 후보자'라 믿는다.


글을 마치며,

진정한 품격 있는 어른이란 특정한 지위를 갖는 것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내가 만난 이 두 분의 노교수님과 사모님처럼, 나도 그리고 우리 모두도 그러한 어른이 되기를 바란다.


용어해설
1) 태도(態度, attitude)
사람의 행동에 대한 마음가짐이다. 태도는 사람의 마음가짐이기 때문에 변화할 수 있으며, 인간은 타인에 대해 생각하는 마음이 다르기 때문에 태도가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다. 태도는 타인에 대한 마음가짐으로 보여지는 모습이기 때문에 사람은 태도를 두루두루 살피어 잘 보면 그 사람이 타인에 대한 마음을 알 수 있다./위키백과
2) 관조(觀照, contemplation 또는 meditation)
주관을 떠나 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을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통찰, 관찰과 어느 정도 그 뜻이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3) 무상무애(無想無碍)"생각이 없어 걸림이 없다"는 뜻으로, 특정한 고정관념이나 집착이 없어 자유롭고 막힘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4) 무욕지향(無欲志向) "욕심이 없음을 지향한다"는 뜻으로, 욕망을 버리고 욕심 없는 삶을 추구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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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골프를 즐기며 고수가 되는 지름길"

이성근 영남대 명예교수



최근 우리 사회에  파크 골프가 대세이다. 특히 고은층(고령층과 은퇴자층)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파크 골프를 즐길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파크 골프의 고수가 될 수 있을까?
이 글은 이에 대한 해답으로, 파크 골프의 열 가지 원칙과 전략, 그리고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첫째,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라

우선적으로 각 코스와 홀의 특성을 분석하고, 전략적 결정과 전술적 결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 거시적 주사(macro scanning)와 미시적 주사(micro scanning)를 통해 전체와 부분의 조화를 이루는 상황결정적 결정(contexual decision)을 하는 판단력이 중요하다. 이는 티샷 하기 전에 결정을 두 번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둘째, 티샷은 방향을 우선하라

거리보다 방향성을 중시하며 티샷해야 한다. 정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목표를 조준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 된다.

셋째, 어프로치샷은 그린에 세우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 세 번째 샷은 반드시 그린에 안착하도록 해야 한다. 필자는 이를 ‘젠틀맨 샷’이라 부르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의 핵심이다.

넷째, 퍼팅은 투 퍼팅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첫 번째 퍼팅은 반드시 홀컵 한 클럽 이내로 붙이고, 두 번째 퍼팅은 확실하게 성공시켜야 한다. 점진적(incremental)이고 안정적(stable)인 퍼팅이 경기 결과를 좌우한다.

다섯째, 샷은 생각보다 짧게 하라

모든 샷은 예상한 거리보다 짧게 보내는 것이 좋다. 짧은 샷이 최선이며, 긴 샷보다 오히려 실수를 줄이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여섯째, 공간에 적응하라

홀마다 다른 공간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게 유연한 샷을 구사해야 한다. 장애물이 있으면 강약을 조절하고 최적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일곱째, 바른 습관을 만들어라

하나는 티샷 1-2-3 원칙이다. 티박스에 오르기 전에 방향과 거리를  결정하고 티박스에서 자세를  취한 후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마음을 비우고 샷을 해야 한다.
둘은 경기 흐름의  유지이다. 짧은 샷을 한 경기자는 빠르게 이동하여 다음 샷을 준비해야 한다.
셋은 티박스의 매너이다. 스윙 연습 없이 신속히 티샷하고, 티샷 후에는 바로 내려와 동반자의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여덟째, 감정을 조절하고 동반자와 조화를 이루어라

하나는 자신의 감정을 잘 관리하며, 굿샷을 이어가고 배드샷을 극복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둘은 동반자의 경기 스타일에 맞춰 균형을 유지하며 원만한 경기를 진행해야 한 다.

아홉째, 경기 후 피드백을 수행하라

경기 후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보고, 개선할 점을 분석하며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열번째, 경기 룰을 숙지하라

경기 룰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며, 모르는 룰은 동반자에게 물어보거나 관련 자료를 통해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을 마치며,

이상에서 논의한 파크골프의 원칙과 전략의 실천 , 그리고 기술을 연마한다면, 진정한 고수로 성장할 것이다. 파크골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전략적 사고, 매너, 감정 조절까지 요구하는 종합적인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우리가 모두 파크골프를 즐기고 실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파크 골프의 참된 묘미를 깨닫고 진정한 고수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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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골프와 배려의 미학"


이성근 영남대 명예교수


들어가며,

우리는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그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배려심이다. 배려는 단순한 친절을 넘어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고,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려하는 태도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서로를 더 나은 동반자로 성장하게 하며, 무엇보다도 따뜻하고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 준다.


최근 들어 고은층(고령층과 은퇴자층) 사이에서 파크 골프의 인기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파크 골프 정책은 이러한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설 또한 여타 스포츠 시설에 비해 열악한 실정이다. 필자는 서귀포 혁신도시에 거주하며 파크 골프에 입문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초보자로, 주로 강창학 파크 골프장과 칠십리 파크 골프장을 이용하고 있다.

이 글은 필자가 파크 골프를 즐기면서 동반자에 대한 배려심의 중요성을 깨닫고 느낀 바를 공유하고자 하는 단상이다.

파크 골프에서 동반자는 단순한 경기 상대가 아니라, 그날의 동행자로서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사람이다. 인생을 긴 여정으로 본다면, 동행자는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이고, 동반자는 삶의 여정을 함께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파크 골프를 함께 하면 동반자가 되고 동행자가 된다. 이들에게 배려심은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려는 마음가짐이다. 특히 인생 후반기에 접어든 이들에게는 서로가 더욱 소중한 동행자이자 동반자가 된다. 필자는 이러한 이유로, 파크 골프에서 배려심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그렇다면 파크 골프에서 동반자를 배려하는 태도란 무엇일까?
이는 경기 중 상대방을 존중하고 원활한 플레이를 도울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배려는 경기의 원활한 진행뿐만 아니라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실천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 글에서는 필자가 생각하는 파크 골프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열 가지 소소한 배려심에 대한 제안을 하고 있다.

하나는 자신의 공 색깔이 동반자와 같다면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다른 색깔의 공으로 바꾼다.
둘은 혼자 온 파크 골퍼가 있다면 먼저 동반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보고 함께 경기하도록 한다.
셋은 동반자가 티샷을 하면 공의 방향과 위치를 잘 보고 알려준다.
넷은 동반자의 샷이 좋으면 적극적으로 칭찬한다. 칭찬은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경기의 재미를 더해준다.
다섯은 동반자의 샷이 실수하면 격려해준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는 말처럼 가벼운 위로가 심리적 안정과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준다.
여섯은 동반자의 공이 경계를 벗어나면 함께 찾아주며, 시간이 지체될 경우 뒷팀을 먼저 보내는 배려를 한다.
일곱은 즐거운 분위기를 위해 건전한 유머를 준비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여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여덟은 경기 상황(행사, 혼잡, 날씨 등)에 따라 로컬 룰을 적용하거나 퍼팅을 간소화하는 등 유연한 진행을 고려한다.
아홉은 자신의 공이 어려운 위치에 놓였을 경우 동반자의 의견을 묻고 양해를 구한 후 플레이한다.
열은 내기, 특히 서귀포에서 파도단이라는 부르는 경기를 할 경우 전체 경기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신속하게 진행하고, 계산은 홀을 벗어나서 하도록 한다.


글을 마치며,

파크 골프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는 과정 그 자체가 큰 즐거움이 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다. 동반자에 대한 작은 배려가 결국 파크 골프의 매력을 더욱 높이고, 인생의 후반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오늘도 우리는 파크 골프장에서 서로에게 좋은 동반자이자 동행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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